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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6] 헬스 트레이너 장병기씨 “운동은 제 천성이에요”




당신은 하루의 피로를 어떻게 해소 하고 있는가? 맛있는 음식? 술? 노래방? 아마 나름의 해소법이 있을 것이다. 그 중 현대인들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단연 ‘헬스’일 것이다. 숨이 턱까지 차고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을 만큼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상쾌함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헬스장에는 런닝머신, 덤벨, 벤치프레스 등 운동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있다. 하지만 운동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기구뿐 만이 아니다. 바로 헬스트레이너. 헬스장의 여러 기구들처럼 언제나 운동하는 이들을 위해 밝은 미소로 같은 자리에 있는 그들. 남들에게는 여가활동의 하나인 헬스가 본인들에게는 직업인 헬스트레이너. 이들에게 헬스란 어떤 의미일까? 헬스트레이너 장병기(26)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R’휘트니스 팀장을 맡고 있는 장병기라고 하구요. 나이는 26입니다. 현재 헬스장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정확하게 본인이 하고 있으신 일이 어떤 일인 가요?


기본적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잘 아시겠지만 사람들(회원들)의 몸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헬스는 회원님들의 몸을 만든다는 개념도 있지만 그 분들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 드리는 것도 있어요. 적어도 저 같은 경우는 운동을 하면 지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운동을 하면 풀리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코치를 받는 사람들도 제가 느끼는 것처럼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일은 몇 년 정도 하셨어요?


군대 제대하고 시작했으니 한 4년 정도 했네요.


 

Q.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매력이야 많죠. 무엇보다 남들에게 운동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코치님, 이런 소리 듣는 게 또 다른 매력입니다. 제가 초, 중, 고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못했는데 이런 대접 받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기분이 참 좋아요. 사람들한테 대우를 받는 거니까요. 적어도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고 또 저를 믿으니까 가능 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요. 저는 오전 트레이너를 하고 있습니다. 오후 트레이너 같은 경우는 바빠서 정신이 없는 반면 오전에는 좀 여유로워요. 거기다가 오전에는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아주머니들이 정이 많아요. 그래서 챙겨 주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떡도 주시고 고기도 사주시고 그래요. 얼마 전에는 피부 관리하라고 폼클렌징과 선식을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정이 넘쳐서 좋아요. 아들처럼 생각하시나 봐요.(웃음)


 


Q.헬스 트레이너는 운동만하는 흔히 말하는 ‘힘’캐릭터 같은 인상이 강한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여자 분들이 예전 트레이너들의 우락부락한 몸매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같은 경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트레이너들이 많아요. 근육맨같은 트레이너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한국은 슬림한 몸매가 대세가 됐어요. 차승원씨 같은 몸매가 각광을 받는 시대죠. 솔직히 저도 슬림한 몸인데, 아닌가요? 트레이너 치고 외소한가요?(웃음) 보디빌딩대회만 보더라도 이런 추세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근육을 크고 이쁘게 잘 만든 사람만 뽑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M’ 잡지 회사에서 주체하는 ‘쿨 가이 몸매’ 라고 슬림한 몸매를 뽑는 대회가 있어요. 대회 속 작은 대회 같은 개념입니다. 트렌드가 확실히 변한 거죠.


 


Q.헬스 트레이너 특성상 본인의 건강관리도 중요하잖아요. 일을 하면서는 운동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나름의 노하우라도?


회원 분들하고 같이 운동을 하는 거예요.(웃음)제가 5시에 업무가 끝이나요. 그때 부터는 저만의 운동을 해요. 물론, 처음에는 직장에서 운동을 하는 게 조금은 눈치가 보였어요. 그런데 저희 헬스장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요. 관장님도 그렇고 제가 운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마음 편하게 해주니까요. 다른 헬스장은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희 헬스장은 그래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 보다는 마음 편히 운동 할 수 있는 좋은 직장과 사람들을 만났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Q.일요일에만 먹고 싶은 걸 마음 것 먹는다고 들었는데요. 본인만의 건강관리 비법인가요?


운동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휴식이 제일 필요합니다. 몸을 만드는 데 제일 중요하는 것은 무게를 무겁게 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운동은 다들 열심히 해요. 무게도 한 끗 차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하니까요. 일요일에 음식을 먹는 것은 몸이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그걸 못 먹으면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겁니다. 스트레스는 헬스의 가장 큰 적이거든요. 일요일 만 큼은 몸이 원하는 것을 주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몸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거죠. 그렇다고 주말에 폭식을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의미가 없어져 버리니까요. 적당히 단백질, 그러니까 고기 위주로 많이 먹죠. 족발 보쌈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요.(웃음)


 


Q. 남들에게는 취미 혹은 레저 생활이지만 본인이게는 직업이 잖아요? 어떻게 보면 하루 종일 헬스장에 있어서 개인 여가 생활이 부족 할 것 같은데 일상생활하시기 불편하시지 않나요?


그렇지만은 않아요. 물론 토요일 오후하고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지만 그건 다른 직장인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주말에 많은 여가를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토요일엔 일찍 퇴근하면 잠을 많이 자요. 평소에 많이 못자니까요. 일요일에는 친구들하고 쇼핑하고 놀러 다니고 그래요. 기본적으로 남들처럼 똑같이 여가 생활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Q.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사실 중간에 일을 그만 둔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을 그만두고 ‘교도관’ 시험을 준비했어요. 교도관을 채용하는데 무도특채가 있었어요. 합격 기준이 태권도 4단 이상 하고 지정된 과목 몇 가지 정도만 시험을 보면 됐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시험을 볼 때쯤에 무도 특채를 정부에서 없애 버렸습니다. ‘돌 머리는 안 뽑는다’는 뜻이겠죠.(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다른 일을 하면서도 운동은 그만 두지 않았어요. 일하면서도 격투기도 배우러 다녔으니까요. 그렇게 1년 정도 지났나? 결국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다들 느끼실 건데, 한번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운동을 그만 두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게 천성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Q.중간에 일을 그만 두셨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음, 그 때는 솔직히 말하면 나이는 계속 먹어 가는데 제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이 힘들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어요. 미래를 생각하면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사야하고 적금도 모아야 하잖아요. 몇년이 지나도 월급은 그대로고 나이는 들고, 언제까지 PT(Prsonal 너ainin_개인지도)를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다른 직업을 생각했어요. 아쉽게 교도관이 되지는 못했지만요. 그래도 교도관이 되지 않은 덕분에 구미의 대형마트에서 정직원으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이 그리워서 그만 두기는 했지만요.


 


Q.대형마트 정직원이면 나쁘지 않은 직업인데 왜 그만 두셨나요?


운동이 하고 싶은데 여가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신입이라서 밤 늦게 남들 쉴 때 안쉬는게 힘들었어요. 아침에 와서 운동을 하고 가야 하는데 늦게 마치는 날이 많기도 했고요. 힘들었죠. 이게 정확히 따지면 여가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내 운동을 하기 어려우니까 힘이 들었던거죠. 그래서 결국은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는 트레이너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Q.얼마 전 정부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체육수업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카톡 왕따나 자살사건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인데요. 체육학과를 졸업하신 분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효성이 있어 보이나요?


우리들 입장에서는 체육수업이 늘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같이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배출되는 전문인은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희가 일할 자리는 부족한 게 현실이에요. 이런 입장에서 보면, 체육수업이 늘어나면 저희에게는 좋은 일입니다. 적어도 기존에 있던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니까요.

어떻게 보면 체육 수업 강화가 약간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 하지 는 못하겠지만요. 아이들끼리 서로 몸을 부딪히면서 느끼는 유대감이 이런 사회 현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 이잖아요. 진심으로 악의적인 마음에 괴롭히기 보다는 장난이거나 서로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러는 부분이 더 클 것 같아요. 체육을 통해서 서로간의 유대감이 형성되고 신뢰가 쌓이면 이런 문제도 조금은 줄어 들 것 같네요.



Q.혹시 정치권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 혹은 대선 공약이 있으신가요?


물세 전기세 좀 싸게 해 주세요!(웃음) 물가는 오르는데 헬스장은 계속 가격이 내려가요. 주변에 경쟁 헬스장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기본 적으로 헬스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사람당 5~6만원 정도 회원비를 받는데 헬스장에 회원 600명정도가 있어야 해야 헬스장이 운영이 되요.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러니 정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이런 공과금 가격이라도 좀 줄여 주던지 해야지 우리가 먹고 살기 쉬워질 것 같아요.


Q.차기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구 좀 발전 시켜 주세요! 대구 경기가 예전에 비해서 너무 침체되어 있어요. 말이 5대 광역시지 대기업 하나 없는 속빈 강정입니다. 전국이 취업난에 힘들어 하지만 특히 대구는 20대들이 일할 자리가 너무 없어요. 제 주변 친구들의 경우 서울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상경을 해요.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대구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가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Q.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계획 하신 게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내년에 구에서 주최하는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는 게 1차적인 목표예요. 나중에 제가 체육관을 차리면 타이틀로 걸어 둘 거니까요. 2년 뒤에는 철인 3종 경기에 나가서 상을 타고 싶어요. 이런 대회를 나감으로써 제 삶의 질이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도전하는 겁니다.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도 한번 참여하고 나면 ‘준비를 열심히 했구나, 다음에는 더 큰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들기 때문이예요. 1등을 할 목표로 열심히 할 겁니다! 이왕 하는 거 최고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죠!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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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eyong

    2012년 10월 6일 03:47

    멋있어요 ㅋㅋㅋ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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