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 있어라!’라고 하니 스마트폰이 생겨났다. 모두의 삶에서 빅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바로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문자 대신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애니팡을 하면서 등수 올리기에 안간힘을 쓴다. 각기 다른 변화 같지만, 변화의 뿌리는 같다. 그 모든 것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 마켓 덕분이다. 




 스마트폰 혁명은 소프트웨어 환경에도 빅뱅과 비슷한 혁명을 가져왔다. 어플리케이션 마켓 덕분에 그 이전에 없던 앱 개발자라는 직업이 전망 좋은 직종으로 전면에 부상했다. 앱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어떤 앱이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더라, 일 매출이 얼마나 된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니고 1세대 벤처신화의 뒤를 이어 스마트폰 발 2세대 벤처신화를 이야기 한다. 



 그 변화의 최전선에 20대들이 앞장서 있다. 아직 별로 가진게 없는 20대에겐 모두가 똑같이 경쟁하는 인터넷 공간이야말로 아이디어 만으로 승부하는 열린 공간이다.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대 재학 당시 ‘페이스북’을 만든 것처럼 내일의 페이스북을 꿈꾸는 사람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 모임인 ‘이화앱센터’의 시니어급 대학생 3명을 만나봤다.  



왼쪽부터 정영호, 이윤재, 최연희




Q: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이윤재: 지금 앱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윤재라고 합니다. 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6학기 마치고 휴학 중입니다. 1기에요(이하 이). 



최연희: 이화여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2학기 재학 중이고, 3기고, 앱센터 기획팀장 맡고있는 최연희에요(이하 최).



정영호: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재학 중이고 아이폰팀 팀장을 맡고 있는 이화앱센터 4기 정영호라고 합니다(이하 정). 





Q: 세 분 모두 이화앱센터(이하 앱센터)라는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네요. 앱센터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가요?



이: 처음 모바일 앱이 등장했을 때 전국적으로 앱센터를 만드는 운동이 일어났어요. 운동본부 활동에 참가했던 우리학교 교수님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앱센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싶으니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지원을 해봐라 하셨고 그 때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시 기획팀, 안드로이드개발팀, 아이폰개발팀 셋으로 시작했고요. 
 

처음엔 이대에 다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여서 시작했어요.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이대 안에서 하는 것보다 크게 문을 열어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연합동아리처럼 사람들을 받고 있습니다. 앱센터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체험할 수 없는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Q: 각자 앱센터 내에선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정: 아이폰팀은 말 그대로 아이폰 앱을 만드는 팀이에요. 아이폰팀의 특징이라면, 아이폰 앱개발은 안드로이드와 앱개발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아서 미리 지식을 쌓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개발을 위해 맥북이 필요하기도 해서 초기 비용이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통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으면서 아이폰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기획팀은 디자인팀과 같이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IT뉴스, 어플리케이션에 관련된 자유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어요. 발표를 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디자인팀의 경우 잘된 디자인의 예를 갖고 와서 토론하기도 하고요. 





Q: 다들 어떤 동기로 앱센터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정: 앱센터에 들어가기 전 부터 아이폰 개발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혼자 하다 보니 실력의 한계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만 해보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앱센터를 알게 되었죠.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생기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해서 지원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1년 넘게 발이 묶여 있네요.

 

이: 저야 1기고, 처음에 모집공고가 났을 때 참여 할 의사가 있어서 시작을 같이 하게 되었다. 



최: 원래 어플에 관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았다가 우연히 교내 광고를 보고 들어가게 되었어요. 기획팀에 특별히 들어간 이유는, 제가 디자인 관련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디자이너가 협업에 들어가면 기획과 개발과 자주 부딪치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앱센터를 하면서 기획팀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실제 앱을 만들어 본 경험도 있겠네요?



정: 앱센터에 들어와서 show your luve라는 앱을 만들었어요. 단체 미팅자리에서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지목하는데 조금 더 편하게 지목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죠. 



이: 앱센터에서 처음 나왔던 앵그리할머니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사후지원 문제로 앱스토어에서 삭제가 된 상태지만요. 술자리에서 재미를 업시키기 위한 일종의 술게임용 앱이었습니다.



최: 저는 꼬기오 약속이라는 안드로이드 어플을 제작했었어요. 사람들이 자꾸 약속을 잡고 까먹으니까, 약속을 정했을 때 장소와 사람들을 설정하면 설정해놓은 시간에 사람들에게 닭이 나와서,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알람을 해주는 앱이에요. 





Q: 다들 한 번씩 앱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네요. 어때요? 앱을 처음 만들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정: 프로젝트에 임하는 목적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처음엔 제일 곤란했죠. 앱센터 일을 취미로 하는 사람도 있었고 진지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고. 개인 약속이 바쁜 사람들에겐 자연스레 우선순위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투자하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개발하는데도 시간이 길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죠.



최: 네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기획할 때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모임시간이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네요. 



정: 혼자서 하다보면 마찰이 생길일이 없죠. 내가 원하는 기획에, 내가 원하는 시간 등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맞춰서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면 시간도 안 맞고 의견도 안 맞는 부분이 있고요. 앱센터 일은 어떻게 보면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협업을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이: 개발 같은 경우 실제 경험을 해본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첫 앱을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점이 문제였습니다. 스터디 형식으로 공부를 하자고 했는데 학기 중이다 보니 스터디가 루즈하게 진행되면서 문제가 생겼죠. 공부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면서 배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Q: 이윤재씨도 이미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었고, 처음 만들 때 컴공과 학생들이 없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나요?



정: 제가 대신 답변을 드릴게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도 학문적 부분과 스킬적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앱을 만들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은 스킬적 부분이 더 중요해요.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내용은 것은 프로그램 이론의 학문적 부분이고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억지로 앱개발에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크게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앱개발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따로 두 달 다녔어요. 학원비가 두 달에 100만 원 가량으로 부담이 조금 되기도 했지만, 학원에서 진짜 실무를 배울 수 있었거든요. 



이: 그래도 추세에 맞춰서 앱 개발 수업이 커리큘럼에 포함되는 대학교가 많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수업 같은 경우 실제로 앱 개발에 필요한 내용들을 가르치니까, 그 수업이 앱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 하지만 그러 과목을 듣는다고 해도 시중 나왔을 때 경쟁력이 있는 앱을 만들 수는 없어요. 그냥 앱이라는 것을 이렇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 정도죠. 제가 학원을 매일 3~4시간 씩 꼬박 두 달을 다녔습니다만 이래봐야 아이폰의 기능을 일부 활용해서 앱을 만드는 기술을 터득한 정도에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앱개발 기초과목으로는 경쟁력 있는 앱을 만들 수 없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문자가 왔을 때 그것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생각해봐요. 근데 이 기능이 아이폰에선 불가능하고 안드로이드폰에선 가능해요. 결국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앱개발 교육과정이 있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배운 내용만으로 앱을 만들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 저도 디자인과 입장에서 이야기 해볼게요. 디자인 수업에서 어플디자인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한 학기 안에 하려다 보니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흘러갔던 경험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Q: 다들 학교에서 못 배우는 부분을 앱센터에 와서 같이 일하며 채워가는 거네요. 어때요, 다들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닌데. 장래 희망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쪽인가요?



최: 디자인 전공이라 일단은 공부하는 차원이긴 해요. 직업을 이쪽으로 가질 것 같진 않고. 무엇을 하든 디자인라는 것은 연결이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앱개발을 통해 UX, UI등을 공부하고 있고 기획과 개발을 통해 의사소통 하는 방법을 연습 중에 있어요. 



이: 진로를 아직 고민 중에 있어서 확실하게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고, 여럿이서 함께 일하면서 동기부여를 받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일차적으로 만족을 하기 때문에 앱센터 일을 계속 해오고 있어요. 



정: 저도 스마트폰 앱 개발 그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특히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앱은 개발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편이에요. 앱센터 일이 좋은 경험은 되지만 그래도 이것을 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벤처회사를 창업하는 붐이 일었던 적이 있어요. 앱센터에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서 창업을 한 사람도 있었고요. 그 사람들이 앱 수익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기엔 굉장히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료 앱도 극히 일부만 성공하지 나머지는 거의 돈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죠.



정: 공급은 많지만 수요는 적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미국만 해도 앱스토어 유료앱 카테고리에서 20위 안에 들려면 다운로드가 10만 번을 넘어야 들어가요. 20위권이라도 그만큼 사람들이 유료앱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공급을 감당할만한 수요를 가진 사람들이 적다보니 앱개발만을 업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 같아요. 





Q: 역시 수익성 문제가 항상 걸림돌이 되네요. 직접적으로 답을 얻기엔 약간 무리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앱은 돈이 되는 편인가요?



정: 안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은 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2000년대 초반 와레즈나 파일공유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서 그 때부터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받는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커피값 4,5천원은 인색하지 않지만 앱구매에 사용하는 2,3천원은 매우 인색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유료앱을 그냥 판매하는 것 보단 무료로 하되 광고를 올리든가 혹은 부분유료화로 가는 방향이 맞는 것 같아요. 



이: 하지만 요즘은 약간, 특히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소프트웨어도 돈을 주고 사야한다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앱이던 음악 파일이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음악도 불법다운로드 하지 말고 사서 듣자 이런 캠페인도 있었고요. 



최: 어플 만드는 사람들의 숙제인 것 같아요. 똑같은 기능을 가진 어플이 같은 기능이 있는데 무료앱이 있고 유료앱이 있으면 당연히 무료앱을 쓰겠죠. 결국 돈을 주고 살만큼 가치가 있는 어플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아직 큰 돈이 되기보단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개발자들이 노력을 하는 상황이라고 보이네요. 앞서서도 조금 언급했습니다만 그런데 최근 앱개발 붐이 조금 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것도 이러한 유료화 문제와 관련이 있을까요?



이: 앱이라는 시장이 처음 주목받던 시기에는 앱이 많이 없었으니까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어서 주목을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웬만한 앱은 이미 다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혁신적이다 라고 표현할만한 앱은 나오기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 붐이 좀 꺼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앱센터 지원자만 봐도 초창기엔 너도나도 자신의 앱을 만들겠다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약간 분위기가 할 사람들은 알아서 하는 그런 느낌으로 변화한 것 같네요.





Q: 이제 약간 시장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그 말씀이시네요. 혹시 개발자들이 좀 더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의 역할은 없을까요? 



정: 초창기의 마켓 같은 경우 어플리케이션 판매 상위권에 중소기업이 많이 있었어요. 그게 시간이 지나면 컴투스, 위메이드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이 모두 장악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자본, 인력,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을 다 먹어버리게 되요. 앱 마켓이 황무지였을 때는 신입개발자가 들어갈 여지가 있었지만 이젠 그 문이 닫혀서 들어갈 수 없게 되었져. 개발자 입장에선 그런 부분이 밸런스 조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에 대해선 규제를 하고 중소기업도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 최: 저희도 동의해요. 





Q: 이야기가 좀 심각한 길로 흘러들었는데,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세 분 모두 앱센터를 최소 1년 이상 길게는 3년 가까이 하신 분도 계시는데요. 앱센터의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최: 동아리 하면서 계속 프로젝트나 공모전을 나갔어요. 제가 낸 아이디어가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나온다는게 재미있고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까 정도 쌓이고, 그런 점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정: 재밌으니까. 코딩하고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재밌으니까. 그게 한 8할은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 재밌게 진행하는 것도 있고 정 쌓인 것도 있고. 팀장이 되고 나서는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큰 발자국을 남기고 가고 싶다는 책임감도 생겼죠. 



이: 처음에는 앱이라는게 가시적으로 결과물이 나오니까 그 재미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계속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과 애착이 생긴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엔 오래 앱센터 활동을 하면서 팀원, 팀장, 센터장을 거쳤는데, 앱센터가 생기고 이제 3년을 채웠으니 센터의 운영이 체계적으로 될 수 있게끔 틀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Q: 아직 조금 거창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꿈꾸는 앱센터의 미래 같은게 있나요? 



정: 제가 앱센터 이외에도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라는 과정을 같이 하고 있어요. 성격이 모두 비슷하지만 멤버십은 열심히 하는 분위기고 앱센터는 조금 루즈하게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열심히 열정적으로 앱을 만드는 앱센터가 되었으면 해요.



이: 이미 사람들이 프로젝트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더 우선순위에 오를 수 있게, 앱센터 활동에 애착을 가질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 답이 친목인지 아니면 얻어가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계속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익함을 주기위해 세미나, 스터디를 해보려고 시도를 하고, 친목을 위해서 엠티나 다른 모임을 만들기도 해봤어요. 아주 놀기 위해 만나는 것도 아니고 세미나만 하기 위해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적절한 중간 지점에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최: 약간 팀원들이 책임감이 생겨서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앱센터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거기까지 팀원들을 끌어올리는 것이 제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기획팀장이 되면서 팀원들이 재밌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려고 해요. 





Q: 마지막으로 차기 대통령과 정치권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정: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산업이 대대로 약해왔어요.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박을 내기 전 까지 삼성에서도 소프트웨어는 마이너한 부분이었으니까요. 애플로 인해 소프트웨어가 부각이 되고 있으나 여전히 지원이 약합니다. 소프트웨어가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니까 그 쪽을 좀 더 지원하는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저도 소프트웨어 쪽으로 진로를 잡을 생각이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최고의 직업으로 주목을 받는 반면 한국에선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하면 야근하면서 코딩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이 개선될 수 있으면 더 좋은 것 같네요.



최: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우대를 하는 반면 기술, 디자인에 대해선 그만큼 우대를 해주는 것 같진 않습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