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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7] “미성년자가 섹스한다고 빨리 죽진 않아요” 페미니스트 성교육자 백목련 씨


“미스리플리의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 여성이 한 남성의 아내로 종속돼야만 할까? 자신의 주체성을 다른 곳에 발휘할 수는 없을까? 장미리의 거짓말이 들통 나지 않았다면 그는 송유현과 결혼했을 테고 장미리 개인이 아닌 재벌 2세의 아내로 남았을 것이다.(중략)  미스리플리라는 제목은 거짓말을 계속 하다 결국은 그 속에 살게 되는 리플리증후군과 아가씨를 뜻하는 여성을 뜻하는 미스를 합친 단어다. 그러나 남성에게 종속되는 순간 미스는 그 의미를 잃어버린다. 미세스리플리가 되는 것이다. 기획의도가 진부한 로맨스에 있었다면 미스리플리보단 미세스리플리가 더 적절한 제목일지도 모르겠다.” – ‘미스리플리? 미세스리플리!’ 중에서
아직도 TV에는 이와 비슷한 드라마들이 등장한다.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와의 사랑을 위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실제 사회의 모습도 이와 닮았다. 출산, 육아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면 복직하기 어렵다는, 승진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이 들린다. 문제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보이지만 올라갈 수 없다는 유리천장은 공고하기만 하다. 숙명여대 여성학과 폐지나 여성학과과 축소는 이런 불평등의 움직임을 거역한다. 일련의 과정에서 당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백목련 씨를 만났다.
백목련 씨는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성교육 센터 ‘아하’에서 초·중·고등학생의 성교육을 하고 있다. 목련 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감추려하거나 왜곡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성교육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했어요?
원래 처음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 어릴 때 구성애 씨가 TV에 나와서 성교육을 했었잖아요. 그 이후에도 호기심이 많아서 성교육 책을 사게 됐어요. 마침 인터넷 서점이 생길 때였죠. 처음 봤던 책이 독일에서 나온 <당당한 나, 아름다운 섹스>였어요. 주변에 알려 줄 사람이 없으니까 혼자 공부하게 된 거죠. 나이가 많아지니까 생리나 성경험에 대해서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좋은 상담사가 될 수 있었죠. 
공부를 하다보면 연구계획서를 써야 하는데 성교육을 주제로 쓰게 됐죠. 성교육은 아름답고 일상적이고 배워야 한다는 것까진 구성애 씨가 했는데요. 성교육을 할 때 자신의 남성의 성을 일상적으로 얘기했다면 여성의 성은 특별하게 만들었어요. 이런 담론을 바꿔보고 싶어서 연구계획서를 썼고 지도선생님이 서울시에 있는 성교육기관 ‘아하’를 소개해주셨어요.

아하 센터 성교육 워크숍 현장

Q. 성교육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저는 처음엔 제가 성지식이 다른 선생님들보다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10대들을 만나 교육을 하는 건 또 다른 문제더라고요. 학교에서 오거나 단체에서 오기도 하는데 학생들과 친해지지 않으면 어려워요. 처음에는 나이가 젊으니까 점수를 좀 얻었는데 꼰대로 찍히니까 힘들었어요. 잠도 많이 못자고. 가르치려 들거나 정정해주려 들면 안된다 하더라고요. 다행히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공사를 해 쉬었고 재정비를 하게 됐죠. 개그 프로그램도 보고 인터넷도 하면서 아이들이 쓰는 용어도 배웠어요. 프로그램도 있어서 거기에 따라가니까 조금은 쉬워지더라고요.
Q. 어떻게 교육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먼저 남녀를 섞을지 말지 고민을 해요. 소수거나 친할 때는 섞고 그렇지 않을 땐 나눠서 하죠. 5개 정도의 워크시트가 있어요. 하나는 남성은 성경험이 장점이 되는데 여자는 왜 단점이 되는지, 다른 하나는 스킨십에 대한 거요. 연애에 대한 것도 있고 지금 섹스해도 되는지 피임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같은 것도 있어요. 조를 나눠서 돌아가면서 대화를 하게 해요. 예전에 또래들이 했던 질문을 줘요. 
지금 성경험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얘기도 나와요. 그러면 피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죠. 연애 마인드맵도 그리게 해요. 아무래도 저학년들은 상상력이 부족해요. TV에 나오는 것만 하고 싶어 하고. 그러면 뭘 해야 할지, 감정에 어떤 변화에 생길지 고민을 하게해요.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면서 정상, 비정상이 있는 게 아니라고 얘기하죠.
Q. 우리나라 성교육의 문제점은 없을까요?
많죠. 섹스하면 빨리 죽는다고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있고.
Q. 매스미디어에서 비추는 것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방송 통제 기준이 애매하긴 하지만 사실 연예인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또 현아 같은 연예인이 야한 옷차림을 입고 나오면 따라한다고 규제하곤 하죠. 하지만 아이들도 자기들만의 개념을 갖고 있어요.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는 것을 일탈이라 규정하기도 하고.

Q. 야동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저도 좋지 않은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센터에 계시는 선생님이 꼭 그렇게만 볼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제대로 된 야동은 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생각해요. 물론 아동포르노는 규제하는게 맞는 거지만요.

Q. 성교육을 하는데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학교 수업이 끝나는 시간보다 일찍 끝내줘야 해요.(웃음) 그 이후로는 아이들 집중력이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비교적 젊은 나이다 보니까 남학생들에겐 “이런 게 좋더라”, “이런 게 싫더라”하는 게 통하더라고요. 피임 안 하는 남자는 싫다고 말하는 게 대표적이죠.
 
 
중간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둘 모두 화장실에 다녀왔다. 좁지 않은 카페임에도 남자 화장실이 없었다. 남자화장실은 카페를 나가떨어진 출구를 통해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야 있었다. 추운 날씨여서 벌벌 떨기까지 했다. 여자화장실만 있는 카페는 여기뿐만이 아니다.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역차별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목련 씨와 여성학과 여성가족부, 남성연대, 역차별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가진 이유다.
Q. 여성학은 어떻게 공부하게 됐어요?
원래는 여성학을 싫어했어요. 5만원권 나올 때 난리였잖아요. 그 외에는 여성은 보호받아야 하는 약자로 비춰져서요. 1학년 때 제 머리가 엄청 짧았거든요. 남자들은 형이라 부르고, 선배들은 “쟤는 남자 같아서 혼자 다닌다”라고 하고. 혼란스러웠어요. 그러다 ‘섹스와 섹슈얼리티’ 수업을 듣게 됐어요. 방학 때 여성학 책을 읽고 그 이후에 여성학개론 수업을 듣게 됐죠.
Q.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하고 있나요?
과거엔 여성을 재의미화 하는 게 필요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여성 집단을 동일화 하고 백인중산층 여성에 대한 논의는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돼왔는데 흑인 페미니스트나 레즈비언 같은 소수 집단은 그렇지 않죠. 누굴 어디까지 여성으로 볼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차이 때문에 혼란스러웠고 지금도 그래요. 아직 공부할 게 더 많아요.
 
Q. 그러면 소수 여성 집단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 됐을까요?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문제가 많아요. 결혼이주여성 문제 같은. 주류 문제에 파묻히는 거죠. 
Q. 계급문제가 해결되면 양성평등도 실현된다는 마르크스페미니즘 같은 이론은 폐기됐죠?
그렇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사람 생각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Q. 현존 하는 여성 문제 중 가장 큰 건 뭐라 생각해요?
여성혐오요. 성폭력 사건도 여성혐오 사건이라 볼 수 있어요. 성폭력은 성욕 때문에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가 많은 영향을 미쳐요. ○○녀의 유행이나 일베 같은 곳에서의 여성 혐오도 같은 맥락이고요. 여성 간의 여성혐오도 매우 심해요. 시어머니, 시누이, 며느리들이 서로 헐뜯는 것처럼요.
Q. 여성혐오 때문만은 아니잖아요.
복합적인 거죠. 지하철에서 애완견이 똥을 쌌는데 그냥 사라졌던 사건 있죠. 주인이 남자였으면 안 그랬을 거예요. 특정 여성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여성 전체를 일반화시키는 거잖아요.
Q. 언론에서 다루는 방식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문제를 여성이 일으키면 그 직업 앞이나 단어 뒤에 ‘여’가 붙어요. 벤츠 여검사처럼. 예를 들어 어떤 기업에서 횡령사건이 벌어졌을 경우, 직원이 남성이면 ○○기업 횡령사건일텐데 여성이라면 ○○기업 여직원 횡령사건이 되겠죠.
Q. 여성의 여성혐오는 왜 나타날까요?
예를 들어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잔데 자본가라 착각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투표하는 것만 봐도 저소득층이 보수정당을 찍는 일이 많고요. 이처럼 가부장제 아래에선 시아버지, 시어머니, 아버지, 어머니처럼 각자 역할을 맡게 되고 남성중심적 의식을 내면화하는 거죠.
Q. 한국 사회의 ‘남자는 이래야 돼’, ‘여자는 이래야 돼’ 같은 편견이 그래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걸 느꼈었어요. 양성평등이 공론화되고 발전할 때는 커리어우먼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그러다 ‘내조의 여왕’ 같은 드라마가 등장했어요. 커리어우먼인 선우선은 불행하고 전업주부인 김남주는 행복한 이야기죠. 거기 나오는 대부분 여성은 직업이 없고 주체성도 없어요, 남편이나 자녀에게 자신을 투영하죠. 쇠락하는 전통 남성상에 대한 위기의식이 발현된 거라 생각했어요.

Q. 여성문제에 대한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책임이나 고쳐야 할 점은 뭔가요? 예를 들면 마초근성처럼.
사실 모두가 마초에요. 덜 마초냐 더 마초냐의 차이지. 저도 마초거든요. 굳이 남성에 한정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Q. 사실 여성에 대해서도 같은 질문을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 구조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개개인이 바꿔야 할 점은 없을까요?
여성문제를 문제라 생각하는 거예요. 비슷한 종류로 성폭력은 예전엔 남의 문제로 인식됐잖아요? 된장녀 관념이 그렇죠. 된장녀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같은 ‘공식’이 생기게 되는데 100%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만들어내는 이미지 자체가 ‘허구’인거죠.
Q. 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예를 들면 ‘생리휴가를 꼭 금요일에 쓴다’는 비판처럼.
사실 생리휴가의 취지는 생리할 때 몸이 심하게 아픈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에요. 생리휴가가 문제가 된 이유는 다른 휴가들을 마음껏 쓸 수 없으니까 생리휴가라도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는 거죠. 휴가제도가 잘 돼있으면 생리휴가를 오용하는 일도 없어지겠죠. 여학생휴게실도 마찬가지에요. 여학생이 아무 데서나 잤을 때 성추행을 당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일이 없으면 여학생휴게실이 따로 필요 없겠죠.
취업은 제가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사실 좋은 차별을 받고 살아 왔을 거예요. 여성이라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막상 취업 전선에 뛰어 들면 남성들에게 밀리고, 취업 가능한 연령대도 짧고. 학교 커뮤니티에도 한달에 한두번쯤은 그런 종류의 글이 올라와요. 너무 구조적이라 남자도 도와줄 수 없는 문제죠. 면접에서 “저 대신 여자를 뽑아주십시오”라고 할 순 없잖아요.
Q. 생리휴가 문제를 제기한 기업 간부가 여성이었던 건 아시죠? 여성이 이 정도까지 올라가려면 젠더(Gender)차원에서 남성이 돼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연구결과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을 여자마초라 부르죠. 그 사람들은 여성들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라 하면서 거기까지 올라간 거죠.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해요. 언제나 도전과 비판에 직면해야 되니까. 그 사람이 생리휴가가 필요하다 했으면 ‘이래서 여자는 안 돼’라는 소릴 들으면서 출세하지 못했겠죠.
조모임 관련해서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와요. 여학생들의 참여율이 낮다고. 그런데 조모임이 고학번 위주로 돌아가잖아요. 남성들은 군대갔다오면 나이도 많고 조장도 도맡아하고. 여성들이 끼기 힘든 구조인거죠. 어차피 조모임은 다 같이 열심히 하는 경우가 드물고 누가 하면 하고, 안 하면 내가 하고 그렇죠.
Q. 그럼 구조적으론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여성학을 공부해야죠.(웃음)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교육자나 법조인, 행정가의 젠더 감수성을 키우는 일인 것 같아요. 노래방 도우미 여성이 2차를 거부해 성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남성의 취업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집행유예로 풀려났어요. 도우미 여성을 보호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은 거죠. 저 같은 일반인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런 판결은 안 나왔을 거라 생각해요. 수사 과정에도 섹스 경험을 묻거나 ‘너도 즐겼지 않냐’고 묻는 등 2차 가해도 발생하고요. 법조인들은 원래 젠더 감수성 교육을 받는데 시간만 때우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Q. 역차별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역차별이란 개념 자체가 좀 이상하다 봐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녀차별이 여성에게만 존재한다고 보는 건지. 남학생 휴게실이 없는 건 그냥 차별이죠. 역차별이 아니라. 역차별이란 얘기는 그건 밥그릇을 뺏긴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거예요.

 

Q. 역차별 주장의 대표적인 예가 군대일 것 같은데.
네. 그런데 군대는 제도의 문제에요. 남성만 군대를 가는 걸 따지고 싶으면 국방부에 가서 따져야죠.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나 여성부에 따지는 게 아니라. 특권층의 병역기피는 가만히 있으면서 만만한 연예인이나 여성에게 뭐라 해서는 안 되는 거라 생각해요. 분노의 방향이 잘못됨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집단들은 따로 있겠죠.
Q. 군가산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반대해요. 예를 들어 제 동생이 군대에 갔다 왔는데 국가고시를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해요. 지금도 있는 호봉 인정 같은 방법도 있잖아요. 남자는 군대를 가야하고 여자는 출산을 해야 한다는 도식을 깨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Q. 남성연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웃음) 저는 너무 웃긴 게요. 남성연대는 여성부를 페미니스트단체라 하잖아요. 여성부는 사실 페미니스트들한테 애증의 존재에요. 여성부 밑에는 성폭력상담소 같은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부서가 있어요. 분명 도움이 되는 기관이죠. 그런데 젠더 감수성 측면에선 도움이 별로 안되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일반 공무원이거든요. NGO에 있던 분들은 한계를 깨닫고 이미 나온 상태에요.
Q. 여성부가 폐지되면 남성연대도 해체할 거라 하던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여성부는 페미니스트집단이 아닌 정부정책을 시행하는 허울일 뿐인데. 언제든 없어 질 수 있는 곳이잖아요. 존재이유가 여성부를 없애기만을 위한 거라면 너무 평범하지 않나요? 남성연대는 남성의 위기의식을 비논리로 담아낸 아주 귀여운 단체?
Q.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근혜 후보가 여성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은 여성은 맞아요. 그런데 다른 정치인도 마찬가지잖아요. 특권층들이고. 왜 하필 박근혜만 비판을 받는지 모르겠어요. 박근혜의 꼬투리를 잡으려면 ‘박근혜가 여성이 아니다’가 아닌 여성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집단이고 ‘왜 박근혜가 여성을 대표하냐’고 주장했어야죠. 황상민 교수의 “박근혜는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말은 그런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애를 낳아봤냐 키워봤냐고 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나요?
Q. 숙명여대에서 여성학과가 폐지됐잖아요. 이런 흐름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사실 우리 학교도 제가 마지막 졸업생일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여성학이 여권 신장에 큰 역할을 못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죠. 숙대 여성학과가 폐지된 이유는 학생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차별이 줄어들었는데 여성학과가 무슨 필요가 있냐”는 주장에 따른 것이기도 해요. 숙대 총장이 했던 말이죠. 우리 학교 여성학과는 다른 학과에 차별을 당하고 있어요. 원래 없던 연구실이 공사를 하면서 어렵게 생겼지만 교수 연구실만한 규모에 불과해요. 이화여대와 성공회대로 쏠리는 경향도 크고요.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점이 여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죠. 대의를 위해 뭘 하는 사람들보다 자기 앞가림하기 바쁜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요. 여성학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Q. 차기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경제적 문제가 없으면 ‘아하’같은 기관이나 시민단체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곳은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너무 적어요. 이건 기관의 문제만은 아니죠. 분명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데 경제적 이익을 생산해내지 않는다 해서 빈약한 대우를 받는 건 옳지 않잖아요. 차기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 힘을 써주었으면 좋겠어요.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임금은 줘야죠. 이런 차원의 지원 정책을 마련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거죠.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7 Comments
  1. Avatar
    ㅉㅉ

    2012년 11월 22일 00:51

    다른 소위 꼴페미들과 다를 바 없네요. 특히 군가산점 반대 운운하는 것은 역겹기까지 합니다. 의무만 있고 혜택이 없는 이 기이한 구조를 개혁하려면 이런 가짜 페니미스트들부터 청산해야 할 듯!

  2. Avatar
    ;;;

    2012년 12월 8일 19:13

    뭘 글이나 제대로 읽고 꼴페미 운운을 하던가, 이 인터뷰어가 군가산점반대를 한 이유가 ‘여성에 대한 불평등’이냐 군가산점의 혜택이 실제 징병대상이 혜택으로서 쓸 수 없기 때문이냐 꼴통에 똥을 채웠으면 인터넷할시간에 책을 한 자 더읽어라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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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미는쓰레기

      2013년 11월 20일 16:54

      니가 꼴통인듯한데 군가산점의 혜택이 실제 징병대상이 혜택으로서 쓸수 없기때문이라고? 지랄하고있네 모두에게돌아가는 혜택을 못만들자나 만들생각도 안하자나? 그러니 가산점이라도 줘야지 그리고 여자도 군대가는게 맞거든? 불쌍해서 안보내고 있는거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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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다가

    2013년 10월 19일 15:32

    자유박탈 다 당하고, 각종 수백가지 기본권 침해 다 당하며, 정신적, 육체적 온갖 고통과 고초에 통제된 환경 속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1년 같이 지내는 곳이 군대인데,,,군가산점마저 반대하시는건 너무 과하신 거 같은데요? 그래놓고 무겁고 불편한 의무는 남자만 지고 군복무를 단순의무로만 여기시는 건 아니죠? 제가 이렇게 글 쓸수 있는 것도 전부 군인들이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켜주기 때문에 가능한건데… 의무와 권리의 공존성과 그 속의 정말 ‘특별한 희생’의 의미를 이해하셨으면 하네요.

    호봉은 아무 의미 없네요. 이미…
    군제대후 중학교시절 배운 단어들까지 가물가물한 터에, 당장 미필자들보다 2~3회 이상 응시기회를 놓친 터에, 채용후의 호봉인정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요?

    더욱이 채용후 군경력을 호봉, 승진에 반영하는 방안은 이미 보훈처 등에서 작년에 추진하다가 여성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었던 사안이었습니다.
    일부 여성들은 채용 후 호봉에서 군경력을 인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여성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호봉 등에서 군경력을 인정하는 것은 “동일임금 동일노동”원칙에 반한하고 주장해 왔고, 이의 폐지를 군필자가산점제도폐지 다음 과제로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민간기업에서의 연봉제도입확산에 따라 이미 호봉제라는 개념은 사라졌다고 봅니다만? 그때 가서 군경력을 호봉, 승진등에 반영한다는 것은 유명무실하게 되었습니다.

  4. Avatar
    지나가다가

    2013년 10월 19일 15:32

    징병의 개념의 해석은 로크의 사회계약설적 관점에 기인하여 의무/권리의 균등한 분배라 봅니다. 그리고 기여한 만큼 받는 게 자유민주주의 사회라 봅니다. 군복무는 남성만 시키고 그들의 희생도 인정하지 않고 무거운 책무라는 큰 짐덩어리만 져야 하고 여성들은 가만히 앉아서 군가산점부활반대나 하고 있는건? 명백한 여성이기주의 아닐까요?

    속이 너무 상하고 마음이 아픈데, 정말 참아가면서 글 썼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군복무자들의 희생이라도 배려해 주시고 가산점이라도 인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Avatar
    지나가다가

    2013년 10월 19일 15:46

    그리고, 2년 간의 시간적 손실은 기본적으로 배려해 주고, 그 뒤에 군미필자들에 병역세라도 걷어서 주든가 해야 그게 보상 아닐까요? 월급이라 할수도 없는 한달에 겨우 10만원 남짓인데,,, 저도 군에 다녀왔지만 첨엔 이런 거 있는줄도 몰랐다가 나중에 결정문 보고 여성이기주의 단체들이 이런 파렴치한 짓해서 빼앗은거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습니다.

    성별을 나누어 가산점으로 찬/반 논쟁하는 그런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군필자들에게 다가가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라도 해주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의 노고를 배려해 주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운 한국 여성이 가져야 할 정상적인 시각이라 봅니다.

  6. Avatar
    aa

    2013년 10월 19일 18:10

    지하철에서 애완견이 똥을 쌌는데 그냥 사라졌던 사건 있죠. 주인이 남자였으면 안 그랬을 거예요. `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페미니즘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일 뿐인 겁니다. 이 얼마나 위험한 피해의식입니까?

  7. Avatar
    휴가 나온 군인

    2013년 10월 20일 01:45

    휴가 나왔다가 정말 못 볼걸 봤네요. 글쓴 거 보니까 급진적 페미니즘에 감염이 살짝 되신게 아닌가도 싶은데,,,

    남동생이 국가고시 준비 안하시고 그러다 보니 자신과 아무 상관없다고 여자분이시면서, 군가산점 반대하는건가요? 정말 그러지 마십시요. 보기 안 좋습니다. 저도 지금 국방의 의무 지고 군생활하고 있지만 만약, 주인장님께서 군복무자라고 생각해 보셔요. 군에 가셔서 고생하시고 돌아오셨는데, 군미필 여성이 군가산점 반대하면 기분이 어떨꺼 같나요? 그러면서 다시 여성병역이나 사회복무제도 반대 또 하고 남자만 무거운 의무 시키는 여성이기주의적 모순과 이중성을 가지고 계신건 아니죠? 제대군인가산점은 나라와 나라 위해서 자기 목숨 담보로 헌신한 사람들 사이의 의무/권리로 해결되는 것이지 성별 문제랑 전혀 무관합니다. 여군도 가산점 받았습니다.

    정말 피가 거꾸로 치솟는 기분이네요. 님 군복무자들도 사람입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그들도 감정을 가진 이들입니다. 어찌 이토록 쉽게 말을 내뱉으실수 있나요? 그리고 마초란 용어는 함부로 쓰는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하시면서도 그런 용어 쓰는 게 상당히 반감이 느껴졌습니다. 군가산점 건드려서 말도 안되는 사유로 폐지시킨게 누굽니까? 바로 여성이기주의 단체들 아닙니까? 아직까지도 군가산점마저 반대하는 이들이 여성부랑 페미니스트들 아닙니까?

    또, 여성부랑 이기주의 단체들 과연 정상적인 활동을 했나요? 어찌 편협하게 자기 중심적이면서 여성이기주의에 물들어 계시는지요? 군인들이 뭘 잘못했길래 이토록 핍박을 가하시나요? 남자들이 다 마초라뇨?

    정말 휴일 아침부터 너무 화가 나네요. 몇일 뒤면 부대에 돌아가야 되는데, 군복무 하느라 손실보고 여성이기주의 때문에 어떠한 형태의 권리/보상도 못받고 있는 건데… 대한민국 여자들 그렇게 안 봤고 저는 그래도 잘 배려해주면서 인정을 해줬었는데,,, 글보고 정말 정나미 뚝뚝 떨어집니다. 조금이라도 남 배려해 주는 말 하셨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정말 속상합니다. 그리고 야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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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상해

    2013년 10월 21일 16:28

    여성학 들으면서 결국 급진적 페미니스트로 변질되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마초니 이런 표현 쓰는 그자체가 한국의 여성주의론자들 그리니까 가짜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말입니다. 또, 군가산점까지 반대하시는데, 이거 진짜 역겹고 토나옵니다. 2년 시간적 손실은 메워주고 다른 것도 더필요하죠. 여자들 군에 가게 하거나 사회 복무제 시키는 것도 반대하실 거 같고 글보니까..

    둘다 반대하는 여자들보고 여성이기주의론자라고 부르는 겁니다. 이런 분들 때매 착한 여자분들이 욕먹는 겁니다. 정말 짜증나네요. 이런 사람들 지키러 군대 가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고생한 제 자신이 너무 화가 나네요. 저 아들 낳으면 무슨 수를 써서든 군대 빠지게 할 겁니다. 진짜 이기적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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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리부리

      2013년 10월 22일 02:16

      그게 아니라 가산점 해줘봐야 모든 군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까 별로라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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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상해

    2013년 10월 22일 02:48

    부리부리/ 모든 군복무자들이 못받는다는 말은 누구나 다 하죠. 군가산점은 안되고, 전체 군필자를 위한 보편적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임다. 제대로 된 전국민을 위한 대대적인 복지혜택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공허한 말에 불과합니다. 모든 것은 결국 예산이 문제죠. 예산은 A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사업 항목(B,C,D)에서 예산을 빼와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로섬 게임이죠. 빼앗는 놈이 있으면 그만큼 뺏기는 놈이 있는 법. 그래서 연말마다 국회에서 예산전쟁 일어나는 것이에요. 누구나 자기 분야 예산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목숨 걸고 싸웁니다. 왜? 예산을 뺏기면 그만큼 힘이 약해지거든요. 여성부가 맨날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 이유는 예산을 더 따내서 힘을 확장하려는 것입니다.

    1년마다 새롭게 추가되는 군필자 수가 어마어마한데, 이들 전체에 대한 보편적 혜택 예산을 도대체 어디서 마련하겠다는 것인가요? 군필자 전체에게 돈으로 주던지, 다른 분야에서 각종 할인을 해주든지, 결국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 나라빚만 1000조가 넘는다고 합니다. 결국 군가산점이 폐지된 이래로 여성부와 페미들이 10년도 넘게 계속 꺼내놓는 일관된 논리는, 군가산점은 계속 폐지상태로 가고 싶다는 것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여성이기주의일 뿐입니다. 자신들의 여성권력 운동을 위해서 나라를 위하여 희생한 사람들의 헌신을 짓밟는 이들… 이들이야말로 사회의 암적 덩어리들 아닌가요?

    자신들은 여자니까 면제 특혜가 당연하고 남성은 가서 2년 동안 개고생이고, 의무만 강조되고 희생은 짓밟히고 몸도 마음도 지쳐버리고? 자유 박탈 다 당하고? 왜 피해를 자꾸 입히셔요 군필자들에게… 그들이 대체 뭘 잘못했다고? 정말 이기적인 여자들 같아요. 저런 사람들 지킬려고 내가 군대 끌려가 고생했다니… 피멍 듭니다. 가슴에…

    이 상황에서 군필자 전체에 대한 보편적 혜택을 주자는 말은 현실성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군가산점 답변을 회피하려는 허울 좋은 헛소리일 뿐이다. 아마 군필자 전체 혜택을 주려고 다른 여성정책에서 예산이라도 조금 빼오려고 하면 엄청나게 반발할것이다. 그래놓고는 정부나 국방부 책임으로 전가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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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상해

    2013년 10월 22일 02:51

    님들 편히 잘 시간에 님들 지켜주느라고 고생고생하고 나라 위해서 희생하고 돌아왔더니 쥐꼬리만한 점수 그거 빼앗자구요?
    사람들이 양심과 기본 도리는 지켜야죠. 아 정말… 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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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시

    2014년 3월 9일 10:36

    이 기사와 상관없는 키워드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습니다.

    인터뷰를 읽으면서 이 사람은 그래도 제가 페미니스트분들에게 가지고 있는,
    조금은 막연하고도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나는 박해받는 여성이야라는 생각에, 자신들만의 여성성이란 틀에 자신을 꽉 가둔 사람들.

    그리고 인터뷰어 또한, 은근슬쩍 인터뷰 대상자에게 동조하고, 첫 머리에서 여성이 결혼하면 남성에게 종속된다는 말을
    고정관념 수준으로 주장하는것으로 보여 불편했습니다. 분명히 서로 사랑해서 동등한 위치에서 결혼하는 커플도 있고,
    여성이 결혼한다고 반드시 남성에게 종속되리란법은 없잖습니까? 여기서, 머리를 굴려가며 사랑도 없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려는 여성은 정상으로 보이지도 않고 이런 사안은 엉뚱하게도 남성만을 탓할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개똥녀 사건에 대한 대상자의 위험한 주장은 다른분께서 이미 언급하셨으므로 넘어가고,
    생리휴가 문제에 대한 발언이 걸립니다.

    백번 양보해서, 생리휴가 자체가 폐지되어야 마땅한지 안 마땅한지 모를 제도라 칩시다.
    그런데 설령 다른 휴가 제도가 제대로 정비된다고, 이 생리휴가 제도를 악용하지 않을 여성이 없을까요?
    생리휴가를 악용하는 사람들을, 다른 휴가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단 말로 쉴드쳐주지 마세요.
    그보다는 생리휴가가 정녕 있어도 될건지를 생각하고, 정녕 여성에게 무슨 휴가가 부족한지를 알아보라고요.

    여학생이 성희롱을 당할까 걱정된다손 쳐도, 왜 남학생 전용 휴게실은 없을까요?
    남학생이 아무데서나 자도 남자니까 안전할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여자마초 부분에서 가장 기가 막혔습니다.
    아니, 생리휴가를 비판하면 다 여자마초입니까? 대상자가 그 기업 간부도 아니면서,
    어떻게, 출세를 위해서 남자에게 동조했다고 서슴없이 추측할 수 있죠? 진정 생리휴가가 정당한지
    의문을 품고 문제제기를 했을수도 있는데, 뭐 하나 비판했다고 여자마초거리면 어쩌란겁니까?
    또 모든 남자가 생리휴가에 반대하리란 법도 없는데, 여자마초란 단어는 너무 편협한 단어라고 봅니다.
    도대체 인터뷰어와 대상자 머릿속 허구의 남자는 얼마나 탐욕스럽고 나쁜놈입니까?
    가부장 – 남성성 – 마초 – 안좋음이라는 꽉막힌 도식이 너무나 거슬립니다.

    이 댓글을 보고도 이 사람 꽉 막힌 보수주의자라고, 마초라고 하실겁니까?
    더 나아가, 단순히 남성적인 취향, 옷 스타일, 머리길이등을 좋아하는 사람 보고도,
    자신에게 남성의 정체성도 있다 생각하는 여자를 보고도 인생 운운하며 여자마초거리실거냐 이겁니다.
    하기야 여성의 몸을 긍정하고 여성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보기엔,
    이런 취향이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기괴하게 보일수도 있겠죠.

    군대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무책임하게 답변하셨습니다. 일단 논리적 오류도 범하셨고요.
    특권층의 군대 문제엔 찍소리도 못한다면서, 만만한 연예인과 여성을 공격한다 하셨는데,
    연예인과 여성이 어딜 봐서 만만한지는 모른다손 치더라도, 특권층의 군대 문제에 찍소리를 하든 못하든
    연예인과 여성에게 문제점이 있다면, 까야할 게 있다면 까야되는겁니다. 여성이 군 문제에 있어 무결한것도 아니잖습니까?
    이건 제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만, 남성분들보단 여성분들이 이런 논리적 오류를 더 잘 저지르더군요. 제가 ‘이런’ 여성분들만 만난것이기를 빕니다.

    자신들에게 문제점이 있다 싶으면 상대가 어떤 인간으로서 주장을 하든간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생각해야지,
    너는 이것도 못하면서 우리에게 뭔 x랄이냐라고 반문하신다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할 수 있단겁니까?
    그리고 이 세상엔 다행히도 그렇게 찍소리도 못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지도 않습니다. 삐딱하게 굴지 마세요.

    군 가산점에 대해서는 다른분들이 이미 말씀하셨다지만, 답변이 아쉽습니다. 말씀으로 보아하니, 군 가산제의 경우는
    국가고시를 보는 사람들에게만 소용이 있는 제도이기때문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호봉 인정이 실제로 이렇게 피땀흘리며 고생하시는분들에게 한줌의 보상이라도 되는지는 알아보셨나요? 어떻게하면 2년동안 온갖 고생을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정당하게 보상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거기에 대해 뭐라 말을 하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모르면 조용히 입 닫으시던가요.

    남성연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도도 없으시고, 여성부 인간들이 이 나라에 떨치고 있는 악명도 외면하시는것 같고.
    정말이지 할 말이 아무래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여기 댓글다신 많은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는 바입니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한 인간으로써 이 글을 봐도 정말 기가 막히는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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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땡이

    2014년 5월 17일 06:45

    잘 읽었습니다 군가산점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서 반대한다는 의견엔 공감이 가질않네요 그럼 군필자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을 줄수있는 대안이라도 세운후에 가산점을 폐지했어야하지 않나요? 대안도 없이 폐지부터 하니 오히려 여성전체에대한 반발심만 더 키워준 꼴이 됐습니다 여기 군필자들 댓글보니 눈물이 납니다ㅠㅠ 요즘같은 시절에 2년을 희생했는데 아무 보상도 못받는다는건 정말 너무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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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땡이

      2014년 5월 17일 06:50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아참 생리휴가에 대한것도 생리할때 몸이 아픈건 일부입니다 차라리 남녀모두에게 휴가를 골고루 더 주는거 마땅하다고 봅니다 남자들도 쉴권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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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시

    2014년 6월 3일 22:31

    석 달이 지나면서 예전 생각도 다소 바뀌고, 갓 쓰고나서 볼때보다
    더 많은 결함을 제 댓글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의 댓글을 보고 분개한 구석도 있었고 말입니다.
    여하간에 그것도 제 미숙한, 그래도 소신껏 쓴 의견이었으니 책임지고 남겨둡니다.

    그럼에도 이 글이 여전히 실망스러운건,
    생리휴가를 반대한다고 여자마초라 몬 것,
    개똥녀 사건에 대한 위험한 시각,
    불공평한 휴게실 분배등의 문제점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저는 여전히 한 ‘사람’의 시각으로 이 글을 보고있고,
    페미니즘의 성평등주의는 대단하다보지만
    그것을 이루는 과정이나, 주로 알려진 페미니즘 운동엔
    좋게 받아들이기를 주저하도록하는 요소가 많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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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과객

    2014년 7월 7일 16:06

    우선적으로, 군가산점제도의 경우는 애초에 결정부터가 잘못됐습니다. 즉, 결정문 자체를 살펴보면 극단적인 페미니즘 그러니까 ‘여성이기주의’로 인하여 의도적인 폐지된 겁니다. 이건 절대 변명해선 안됩니다.

    이 이유는 간단합니다. 2년 희생을 부정시켜서 헌법적 근거를 없애고 난 후 즉, 특별한 희생으로 보아 일일이 보상할 필요 없고 의무다. 라는 걸 전제해서 2년 시간을 고의적으로 인정안하게끔 끌고 갔습니다.
    그렇게 해야 없앨 수 있고 없애야만 남녀갈등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죠. 수십년간 법공부한 판사들이 과연 2년 동안 군복무가 만만치 않다는 걸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을 단순의무로 치부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즉, 고의적으로 짜여진 각본 외부의 압력이 개입된 어거지 판결입니다. 이 부분에서 군필자들이 자신들의 희생이 깨어진것에 관해서 분노를 느끼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외부의 압력은 뻔하죠. 여성단체들이 개입되었다면 그들이 주범입니다.

    군인들 희생 부정하고, 남자만 군대 가는 법에 근거해서 결정 내리게 한거겠죠? 남자만 군대 가는게 맞다고 단정짓고 가산점을 하필 성별 갈등구도로 끌고 간 거죠.

    성별 분리해서 시험 봐도 되는데, 이 조차도 알면서도 조치를 못 취하고 2년 개고생한 거 뻔히 아는데 이걸 부정한다? 말다한거죠.

    당하는 건 군복무자들인데 군면제자들을 차별하는 제도라뇨?

    군가산점반대론자들은 결국 할말이 없고 자기들의 모순되고 이중적인 궤변이 즉, 밑천이 드러나니 레이디 퍼스트 시대니 소수만 해당된다는 것으로 호도해서 군필자들에게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정안해줄 겁니다. 면제특혜론자들이나 페미니스트들이나 개쓰레기 정치꾼들이 자꾸만 군인들 더더욱 핍박을 하는데 이러다가 언제 한번 크게 터집니다. 결국, 곪은 건 다 터지기 마련입니다. 이제 어디로 튈지 모르죠.

    아직도 전쟁 나면 총알받이 되서 전쟁터 나가는 분들? 정신차려야 합니다. 군인이 전쟁 씨알받이가 아닙니다. 나라의 아들이전에 국민이자 인격체란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래놓고도 아직도 보상방법 보상방법? 뿌리째 다 썩었고 여성부랑 단체들 존재 자체가 이미 불법이고 국회 자체가 이미 썩을대로 다 썩어 있는데? 무슨 보상방법?

    여성부는 여성단체들의 중추 기관이니 당연히 페미니스트들 입장에선 여성단체들의 애증의 대상처럼 여기질 수 있죠. 관점이 중도에서 많이 극단적인 모순쪽으로 갔으니까요.

    저들은 군대도 제도의 문제로밖에 안보고 당시 사건 과정등에 관해서 거의 관심도 없고 알 필요가 없는거죠. 군대 자체의 존재 이유나 의무와 권리의 균등성, 형평성 그리고 논리에 근거한 이성적 판단 이런 건 인지를 못하는 거죠. 시각 발상 자체가 이미 저쪽으로 가있으니 힘듭니다. 처음부터…

    앞으로 영원히 이젠 회복되기가 어렵게 됐다고 보고, 이젠 희망을 접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설령 회복되더라도 이젠 마음의 상처는 지울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과했어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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