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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어떤 직업을 갖든지 웃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해요” 요리하는 22살 손수현 씨

 




대학진학률 약 70%. 이 말은 평균적인 22살이라면 학점을 관리하느라 재수강을 하고 방학 때는 계절학기를 듣기 위해 학교를 나가고, 토익점수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보통의 22살과는 다른 22살도 있다. 전문대 조리학과를 나와 1년 넘는 사회생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손수현씨. 그녀는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첫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고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소중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녀가 취직을 앞둔 20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손수현씨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하는 22살 손수현입니다.



Q.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대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뷔페주방일식파트에서 근무 중입니다.



Q. 대학 때 전공과 관련 있나요?


네. 저는 2년제 전문대를 나왔고 식음료 조리계열 조리전공이었습니다. 2학년 2학기에 실습을 하면서 호텔에 지원했고 학기말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Q.
1년 넘게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반대로 어떨 때 가장 힘든가요?


어떤 일을 해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일이라는 것은 본질적인 업무를 잘 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들은 가르칠 때 보람을 느끼고 소설가는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날 때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 제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가 제일 뿌듯해요. 반대로 가장 힘이 들 때는 아무래도 주방에서의 일은 체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 주말이나 연말같이 바쁠 때에는 몸이 많이 지치는 것 같아요.



Q.
근무환경에 대해서 말해주실 수 있나요?


제 경우엔 한 달 월급은 170만 원 정도에요. 보통 하루에 10시간씩 일하고 주6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마다 스케쥴이 달라요. 휴무가 일주일에 한 번 있는데 주말에는 없고 평일에 있어요.



Q.
  처음에 일하기를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됐나요?

학교 수업 중 있었던 현장실습시간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2년 동안 배웠던 것을 직접 해보면서 진짜 나에게 맞는 일인지 확인할 수 있었고 미리 해봄으로써 지레 겁먹는 일이 없었다고 할까요. 현장실습은 진짜 실무환경이랑 거의 같아서 취직을 결심할 때 마음을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Q.
취직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어떤 반응이었어요?


가족들은 긍정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취업을 결정한 것에도 가족들의 의견이 컸던 것 같아요. 제가 일찍 사회생활을 하는 게 걱정되기도 하셨겠지만 그런 말보다는 응원하는 말을 더 많이 해줬어요.



Q.
처음으로 내 직장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요?

 
실습이야기하면서 했던 것처럼 실습을 통해서 일을 해봤기 때문에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환상 같은 건 없었어요. 그냥 좀 더 일찍 사회생활을 하고 선배들을 보고 배우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진다는 느낌이었어요. 또 다른 점은, 내 신분이 이제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는 생각?(웃음)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그건 슬펐던 것 같아요.



Q.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었다는 것 외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일적으로 능률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한다면 잘할 수 있게 되고 보람도 느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하면서 가장 달라진 생각은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Q.
멋있네요. 22살은 대체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치고는 빠른 편이죠. 그 나이 또래에 그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물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하고 싶으세요?


주방일도 배우겠지만 배워보지 못했던 커피 관련 일도 배워보고 싶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하면서 자금을 모아 나만의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요. 그러는 동안 또 도전하고 싶은 게 생기겠죠.(웃음)



Q.
아직 취업하지 않은 20대들에게 취업하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해라!고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취업을 하면 시간이 정말 없어요. 학생 때는 시간은 많은데 돈은 없고 취직하면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잖아요. 돈은 나중에도 벌 수 있지만 시간은 절대 그럴 수 없어요. 다른 여유 말고 시간적으로 여유로울 때 될 수 있으면 많은 경험들을 해서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직업을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좋은 말 감사합니다. 저도 새겨 들을게요(웃음). 곧 있으면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차기 대통령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많은 4년제 대학생들이 원하는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안정된 직장이 있는 반면, 저와 같은 친구들이 일하는 다른 직장도 있죠. 이런 다양한 일자리의 근무환경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근무시간 단축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하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3 Comments
  1. Avatar
    ssss

    2012년 12월 13일 12:31

    너무멋진거같아요:-) 앞으로두 힘내세요 ㅎㅎㅎ! 화이팅!ㅎㅎ

  2. Avatar

    2014년 1월 28일 22:14

    진짜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예쁘내요

  3. Avatar
    ㅎㅎㅌㄹㅌ

    2014년 3월 23일 00:56

    제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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