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면 무엇을 제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빠지지 않는 답변은 아마 ‘투표’일 것이다. 만 19세 이상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는 탓에 청소년들은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선거를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율 77% 목표’ 등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다른 구성원들과 같이 투표로써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막 사회적으로 정치 참여의 권리를 보장받은 새내기들에게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세 명의 대학생 새내기들과 대담을 가졌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생애 첫 번째 투표라는 이재연 씨(서강대 정외과), 그리고 빠른 94년생이라는 이유로 투표권을 목전에 두고도 행사하지 못하는 새내기 안성준 씨(서강대 사회학), 김준호 씨(시립대 중국어문화)와 함께 했다.

Q. 내일 대선인데 기분이 어때요?




준호 지금까지 가장 가깝게 느껴졌던 대선인데 막상 하루 전이 되니까 그렇게까지는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 긴장감도 없고 당연하다는 느낌?

성준 이번 대선이 치열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집 앞에 보면 포스터가 있잖아요. 옛날 대선이 이랬었던 것 같지는 않아요. 이번 대선은 알력 다툼이나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한 것 같고요. 이번 대선이 그만큼 중요한 거겠죠. 사실 저는 관심이 없어도 상관없는데 하는데 묘하게 불안하네요.

재연 신기해요. 처음 투표 하는 거라 재미도 있어요.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요.



Q. 친구들과 정치 얘기 많이 하나 봐요?



재연 아뇨. 많이 하지 않아요. 주로 많이 하는 사람들 얘길 듣거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죠.

상준 주로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얘길 많이 접하죠. 기회가 없어서 하지 않는 거지 단초만 생기면 할 말은 다들 있을 거에요.

준호 고등학교 동창들과는 많이 하지만 대학 친구들과는 그렇게 하진 않아요. 하지만 얘기를 꺼려하진 않는 것 같아요. 누가 화두만 던져주면 열심히 할 친구들이 있겠죠.



Q. 주변에서 투표 다 하겠다고 하던가요?



재연 물론이죠. 왜 투표율이 낮은지 모르겠어요. 다들 신기해하고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준호 대부분 투표하자는 분위기에요



Q. 준호, 상준 씨는 투표를 못해서 아쉬울 것 같은데요.



준호 원래 법이 그렇잖아요. 그래서 억울하다고 하기 보다는 아쉬워요. 중학생, 고등학생 때도 느꼈던 거고요. 아무래도 자기 손으로 대통령을 뽑지 못하니까요. 교과서에서는 투표를 통해 대표자를 뽑는다고 돼있는데요.

상준 저도 마찬가지로 아쉽죠 .

 



Q. 지지하는 후보는 있어요? 있다면 이유는?



(세명 모두) 정했어요. 그런데 그 후보가 좋아서라기 보단 다른 후보가 싫어서.



Q. 그래도 우선순위는 있을 거 같은데?



재연 전 도덕성이요. 이번 정권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어요. 정치능력과 별개로 중요한 조건이 아닐까요?

준호 물론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처음에 둘 건 아닌 것 같아요. 저희가 그 옆에 있지 않은 이상 모르는 거잖아요.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검증을 받아야 하고. 밝혀진 도덕성이 진짠지 가짠지도 의문이고요. 안철수만 해도 그렇잖아요. 대선후보 되기 전엔 성인군자라고 ‘-느님’이라 불렸는데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도덕성이 실추된 감이 없진 않아요. 그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고 공약을 내세우는 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해당 후보가 소속 돼있는 당이에요. 어떤 당에 소속 돼있느냐가 그 후보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상준 하지만 도덕성이 아무리 이미지에 불과하더라도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풍조 자체는 중요하거든요. 모든 사람이 도덕성보다는 실용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하잖아요.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 후보로 나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리더십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제가 말하는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 같이 뭘 하자’고 이끌어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이런 방향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사람을 고려 할 수 있는 리더쉽이에요. 말하자면 여성적인 리더십이죠. 옛날의 불도저식이 아닌. 그리고 그 리더십의 기반은 도덕성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Q. 반값등록금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어요?



재연 반값등록금이 정말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준호 계층별 차등등록금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상준 반값등록금은 사립대 여건이 먼저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Q. 20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정책적으로 가장 먼저 해결할 건 뭐라고 보나요?



재연 아무래도 취업 문제죠. 그 다음은 등록금이요.

준호 일단 상대평가를 줄여야 돼요. 너무 전문화가 심화돼있어서 근본은 다루지 않고 지식이나 기술만 습득해선 안 된다 봐요.

상준 전 지금 대학 모습이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해요. 대학이 기업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고 그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학생들을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는 거고요. 대학 혼자 자유로워야 된다는 얘기는 무책임하죠.



Q. 이제 1학년 막 마쳤는데 취업 생각이 들던가요?



재연 아뇨. 별 생각 안해요 사실. 주변에 스펙 쌓는다고 특별한 거 하는 사람도 안 보이고.

준호 풍문으로만 들었죠.

상준 전 너무 취업 걱정하지 말라는 얘길 들었어요. IMF사태 직후에는 세상 망하는 줄 알았다고 하잖아요.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하는 얘기들은 똑같아요. 너무 취업에 얽매여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라는 조언이 생각나요.





Q. 대선 소식들은 예전보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계세요?



재연 아닌 것 같아요.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느라 대선후보 토론회도 못 봤어요. 토론회는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정책, 공약 얘기를 어떻게 하나 궁금해요. 오히려 사람이 어떤지 보여주려는 목적이 더 큰 것 같아요.

준호 가끔씩 인터넷 신문 사이트를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남들이 공유하는 기사들을 봐요. 친구들이 얘기하는 기사나.

상준 저도 능동적으로 찾진 않아요.



Q. 준호, 상준 씨가 투표권을 갖고 있었으면 적극적으로 찾아봤을까요?



준호 네. 투표권이 없어도 나름 열심히 찾아본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아무래도 투표권이 있었으면 더 열심히 찾아봤겠죠?

상준 저도요.



Q. 20대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냉소·환멸을 띤다고 비판을 받곤 하는데 왜 그렇다고 봐요?



상준 화가 난 거겠죠. 자신의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 자조적인 생각들도 많이 하는 거고요. 다른 20대의 정치 참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나는 스펙이나 쌓아야지’라고 얘기하는 거죠. 자신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는.

준호 화가 났으면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오히려 환멸에 가깝죠. 내가 누굴 뽑아도 안 바뀐다는. 정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거죠.



Q. 재연 씨는 투표를 하면 자신의 삶이 바뀔 거라 생각해요?



재연 아뇨. 그래도 이 것마저 놔 버리면 안 될 것 같아요.



Q. 안철수는 어떤 인물인 것 같아요?



재연 차라리 안철수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다른 후보들보다 청렴결백한 인물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사퇴하니까 재평가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지 않았나요?

준호 20대가 안철수 현상을 통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이 워낙 안 좋다고 해서 정치인을 연예인으로 바라보는 건 문제지 않을까요? 이 사람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고 봐요.

상준 안철수 현상은 제 3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것에서 나왔다고 봐요. 아마 청년들이 갑자기 안철수는 괜찮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던 건 팬덤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이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걸 안철수가 대변하고 대신 싸워준다고 봤기 때문이에요. 그게 심정적 움직임으로 작용한 게 아닐까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정치적 사건은 어떤 건가요?



재연 광우병 파동 촛불시위요.

준호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상준 말 듣고 보니까 저도 그러네요.



Q. 촛불시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연 저는 촛불시위에 참석했었어요. 워낙 이슈가 되니까 가족들 사이에서 ‘나가 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저희 집이 반 MB 성향이 있어서 그랬던 것도 있고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서 나갔다기보다는 이명박 정권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나갔던 거죠. 신기했던 건 정말 많은 사람이 모인 것도 그랬지만 너무 쉽게 수그러들었다는 거에요. 냄비근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실망한 것도 있어요. 하지만 저도 그랬으니까 할 말이 없죠.

준호 중3이었는데 인터넷, TV에 관련된 얘기가 나돌았어요. 엄마한테 “이민 가자”고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다른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건이었죠. 그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가질 수 있는 동인이 부족해서 지속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상준 저는 시위가 굉장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유에서 발단이 됐던 게 문제였다고 봐요. “우리 애가 광우병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들을 했겠죠.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한 데 모을 구심점이 없었던 거고. 거세지기 시작했던 신자유주의의 흐름에 대한 인식은 없던 채로요. 물론 저도 당시엔 수동적이라 저런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냉소적이기도 했고. 이명박 정부의 대응은 충격적이었던 건 기억에 남네요.



Q. 당시에 10대 참가자들이 화제가 됐어요. 직접 나가 본 재연 씨 입장에선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재연 언론에서 하는 얘기들과 달리 저나 제 친구들은 또래들이 신기해서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정치에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어도 흥미로 나갔던 게 큰 것 같아요. 제 주변만 봐도 그랬고요.



Q. 재연 씨는 용산참사 현장도 가봤다고 했죠?



재연 광우병 파동 때보다 더 위압감을 느꼈어요. 고등학교(성심여고)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연결돼 있어서 그곳 소속 수녀님 통해서 갔고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눠봤어요. 이게 생각보다 무서운 사건이구나 하고 느꼈죠. “생존권을 위해선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들었어요.

상준 저는 한국사회가 아직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느꼈어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였던 거죠.



Q. 촛불시위와 용산참사에서 사람들의 보였던 반응이 다른 이유는 왜인 것 같아요?



재연 쇠고기는 자기가 먹고 광우병에 걸릴지도 모르는데 용산참사는 자신이 철거민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감정이입의 정도가 달랐던 거죠. 시위가 과격해서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았겠고. 저는 광우병파동 당시 모인 사람들의 숫자를 보고 좀 의아했어요. 용산참사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준호 사람들이 느끼기에 광우병 파동은 ‘나한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거죠. 반면 용산참사 같은 경우 철거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자신이랑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상준 이 친구들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쇠고기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지만 용산참사는 너희 일이고 너희 일인데 왜 국가에 피해를 입히냐는 거에요. 개인 문제가 사회의 책임으로 인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거죠.



Q. 차기 대통령이 교육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뭐라 생각해요?



재연 고등학교 다니면서 입시 공부가 안 맞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어요. 공부를 맞지 않은 친구들까지 다 대학을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친구들이 다른 길을 찾지 못하면 자기 적성에 맞는 과라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시스템으로 마련해줬으면 좋겠어요.

상준 그전에 직업 간 임금격차나 위계가 해결돼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에 가고 싶어 하잖아요.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으니까. 하지만 중소기업이 대우가 나쁘지 않다면 사람들이 굳이 대기업에 집착하지 않을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국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대기업에 들어가는 게 아니잖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죠. 그런 사람을 ‘배부른 소리 한다’고 말하는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고.

준호 줄세우기가 목적이 된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봐요. 그보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먼저죠.




Q. 대학 교육의 획일화라는 말이 나와요.


재연 그래도 고등학교라는 조금이라도 다른 것 같아요. 고학년 되면 똑같아진다고 해서 걱정은 되지만요. 대학에서 배운 걸 정말 써먹는지 모르겠어요.

준호 대학이 대학이 아니게 된 것 같아요. 그냥 고등학교 한 번 더 다니는 느낌? 학점을 따는 것보다는 공신력 있는 시험을 마련해서 대학에서도 4년 내내 그걸 공부하게 해서 졸업시키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요.

상준 전 그럼에도 우리 학교 사회과학대는 그나마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대학의 사명을 지키려는 사람도 있고 전통을 유지하려는 사람도 있고요. 장점을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죠.



Q. 투표연령을 낮출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요?



상준 네. 합리적인 이유로 결정된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 민주화항쟁의 주체는 주로 학생이었잖아요. 중·고등학생도 적극적으로 참가했었죠. 나이 어린 이들이 선동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재연 그렇죠. 그런데 저는 투표연령을 낮추기 전에 투표시간을 늘렸으면 좋겠어요.

준호 저는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어요. 해외 선진국은 대부분 만18세, 우리나라는 만19세지만 왜 그런지 몰라서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거죠.



Q. 투표연령을 낮추게 되면 고등학생 중에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적잖을텐데, 고등학생은 투표를 하기엔 어리다는 얘기도 있어요.



준호 저는 솔직히 말하면 나이가 몇 살이든 교육만 제대로 받았다면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나이가 많아도 정신연령이 어린 사람이 있고 적어도 높은 사람이 있잖아요. 일정한 교육을 이수만 하면 투표권을 줘도 되지 않을까요?

상준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교과서를 가장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필요할 것 같고요.



Q. 대학생이 되고 가장 달라진 것 뭔가요?



준호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거요.(웃음) 밥도 하루 세끼 다 안 먹고. 그 전까진 다방면으로 기초소양을 공부하고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가르침을 받았는데 지금은 가지 끝자락에 있는 교양선택 과목이나 전공 공부를 하는 거죠.

재연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대학와서 공부가 하기 싫은 거에요. 아예 다 놓아버렸다고 할 정도로. 시험공부를 이렇게 안 한 것도 처음인 것 같아요.

성준 저는 막연하게 불안함을 느꼈던 원인을 많이 알게 됐어요. 지그문트 바우만 같은 학자의 저서를 읽으니까 제가 느꼈던 불안에 구조적 원인이 있었다는 걸 안 거죠. 거대한 운명이 아니라 선택에 따라 바뀔 수 있는.



Q. 장래희망은 뭔가요?



재연 NGO단체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준호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자가 되고 싶어요.

상준 전 뭘 하든 상관이 없는데 유의미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방학이나 2학년 돼서 계획은 있어요?



재연 저는 토플 공부요.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서요.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어요.

상준 단과대 학생회요. 밴드 오디션도 보고 있어요.

준호 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제 지식의 근본이 부족한 것 같아요. 사상사, 역사 공부를 하고 싶어요.



Q. 1년 동안 대학생활을 하셨으니 아쉬운 게 있을 것 같아요.



재연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성적을 챙긴 것도 아니고 동아리를 한 것도 아니고 미친 듯이 논 것도 아니고요. 가장 아쉬운 건 수습 불가능한 학점이지만요.

상준 연애가 갑이죠.

준호 학점이 아쉽고요. 대학 와서 뚜렷한 목표 없이 산 것 같아서 약진하고 싶어요.



Q. 다음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재연 공약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지키지 못할 공약은 내세우지 말아야죠.

상준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는 대통령이 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준호 총선에서 밀어줄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어요. 안보 문제도 부탁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