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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

몇년 전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날짜다. 바로 지구 종말의 날이라는 것. 1999년 세기말 종말설이 해프닝으로 끝난 이후, 2012년은 1999년을 잇는 새로운 지구 종말의 해로 지목되어 왔다. 1999년 종말설의 큰 축이었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1999년 종말 예언은 사실 오역이며 날짜를 재해석하니 2012년이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고대 마야인들의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까지밖에 적혀있지 않았더라는 이야기 등 여러 ‘썰’들이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뒷받침 하고 있다.

 
고함20은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의 날을 맞이하여 잠실역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3명의 시민이 오프라인 설문에 응답해주었다. 정말 오늘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간단히 두 가지를 물었다. 삶의 마지막이 될지 모를 하루임에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 과연, 사람들은 지구 종말설을 사실로 믿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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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오프라인 설문 결과를 도표로 나타낸 것.
많은 시민들이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설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멸망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대체로 가족들과 함께 있는다고 답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범법 행위를 저지른다, 스케이트 장에 갈 것이다, 당황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다와 같은 답변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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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변동 예상 프로그램이 종말을 예언하고, 중세 시대 예언가가 종말을 예언하고, 고도 문명을 이루었던 마야 문명의 달력도 2012년의 종말을 예고했다(사실 마야 문명의 달력에서 2012년 12월 21일 이후가 없는 이유는 마야인들의 계산으로 하나의 커다란 시기가 끝나는 때여서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구가 종말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마야인들의 기준으로 2012년 12월 21일이 지나면 새로운 시기가 시작되므로 새로운 달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2012년 12월 21일도 지나갔고, 지구는 무사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구 종말을 무사히 넘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 마지막날에 할 것이다’ 생각했던 것을 지금 당장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언젠가 또 다시 지구 종말설이 다가올 때 뒤늦게 후회하지 않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