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新 ‘삼포(三抛)세대’…대학생 꼬시는 신종 취업사기 활개(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110000165&md=20130113003912_AN


불황에 취업도 안되는 대학생들을 노리는 취업사기가 활개치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아쉬운 대학생들에게 취업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거나 및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는 척 하면서 개인정보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이 사용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온라인을 통한 지인맺기가 활발해지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취업 사기에 악용되기도 한다. 네이버 카페인 ‘안티피라미드 온라인 연대’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카톡(카카오톡) 친구 구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바로 누군가 연락이 왔다. 다단계였다”, “페이스북으로 친구맺기 요청이 들어와서 승인했는데 알고보니 취업 사기업자였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취업이 되지 않는 대학생들의 절박함을 악용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면접시 투자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일단은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학을 맞이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는 수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사다. 기사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들은 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참고할만 하다. 특히 SNS와 관련된 취업 사기 사례를 통해 대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언급한 점이 그렇다. 더불어 기사의 문제의식이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대학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Good




20대女 “스펙 아무리 쌓아도…내 직업은 마치”(중앙일보)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019/10401019.html?ctg


20대가 울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20대에게 ‘노동시장 진입하기’는 30세가 다 돼서야 가능한 장기 프로젝트다. 대학 졸업장과 영어 점수, 각종 수상 경력을 차곡차곡 준비해야 기본적인 지원 자격이 생긴다. 대학 진학률도 12.5%였던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20대는 75.6%로 6배나 높다. 하지만 취업이 어려우니 졸업도 맘처럼 쉽지 않다.


남재량 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사회로 가는 게 20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남 실장은 “최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학력이나 학벌을 보지 않고 선발하는 열린 채용이 늘면서 능력 있는 고졸자 취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최근 3~4년간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능력 위주의 채용이 20대의 노동시장 진입 시기를 앞당기고 취업 준비 비용을 대폭 축소할 수 있을 거란 얘기다.


지난 5년 동안 20대 청년층의 일자리 36만개가 사라졌고, 20대의 경제 활동 참여율은 2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많은 기사가 20대의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취업난을 나타내는 지표만 언급할 뿐, 취업난을 해결할 대안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 기사는 다양한 20대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20대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담고 있다.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20대의 취업을 고찰하고 있다. 20대가 취업에 성공한다 해도 이대로 가다가는 30년을 벌어서 40년간 은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벌보다는 능력을 심사해야 한다는, 상투적이지만 근거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도 BEST에 꼽힌 이유다.




 




BAD


대학생 방학 맞아 외모 업그레이드 인기!(머니투데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10709015764241&outlink=1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을 찾아 외모 업그레이드에 한창이다. 최근 취업과 자신의 만족을 위한 대학생들의 외모 경쟁이 치열하다. 자기 만족을 위한 외모 업그레이드는 최근 여학생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까지도 관심이 높다. 남학생들이 즐겨 보는 잡지도 패션, 뷰티가 단연 인기 페이지로 손꼽는다. 

방학동안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학업 등을 계획하고 운동, 다이어트에 이어 가장 많이 계획하는 것이 바로 피부 시술이나 시력교정술. 특히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많이 몰려 저가 광고로 대학생을 현혹하는 광고를 보고 자칫 잘못하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술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사는 얼핏 보면 대학생들이 성형 수술을 결정할 때 꼼꼼히 알아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기사는 대학생들에게 은근히 성형수술을 조장하고 있다. 외모를 위한 성형수술을 자기만족이나 취업이라는 미명 하에 합리화 시키고 있다. 

심지어 피부 시술과 시력교정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에 의하면 피부 레이저 수술은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사인지 피부과에서 낸 광고인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성형 수술을 합리화하고 조장하는 이 기사는, 기사를 빙자한 광고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