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윤곽이 드러났다. 성균관대 출신 인사의 약진이 돋보이면서 ‘성시경(성균관대.고시.경기고) 인사’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모교출신 대통령을 바라보는 서강대 학생들은 내심 실망한 눈치다.

ⓒ채널A 캡쳐

18일 완료된 내각과 청와대 인사 22명 중 서강대 출신은 1명에 불과한 반면 성균관대 출신은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해 6명이 포함됐다. 평소 서강대와 경쟁관계에 있는 성균관대가 새 정부 인사에서 다수를 차지하자 서강대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 ‘서강사랑방’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한 다수의 의견이 올라왔다. 관련 게시물들은 다른 게시물에 비해 10배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시 박근혜 동문 말이 동문이지 학연 안챙길 거란 예상이 조금도 틀리지 않는군요”, “학연, 지연등 거추장거리고 물고 늘어질 여지 자체를 만들지 않네요.”등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보았을 때 이번 결과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동문 사이에 끌어주고 당겨주는 학풍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반면 ‘당연한 결과다’라고 비평하는 사람들을 향한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커뮤니티 이용자 ‘따라◯◯’는 ‘사랑방 분위기만 봐도 동문들이 정내미 다 떨어지는 이유 알겠다’라며 “그냥 주요 인사에 우리학교 출신 없으니깐/ 와 좀 아쉽다 하면 안되나?/ 그러면 너무 천박한 저질의 인간인가.”라는 표현을 통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추천 53개를 받았는데 관련 게시물 중 가장 많은 추천수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고시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학풍이 만들어낸 적은 공직인재풀의 영향이라고 평가하는 학생들도 있다. “고시 출신 공직자 수  및 국회의원 수를 봤을 때 성대에 비해 많이 많이 많이 적은 것은 유감스럽게도 사실”, “서강대는 국회의원 2명, 반면 성대는 국회의원만 21명”이라며 이번 인사에서 관료출신이 중용된 결과 서강대 출신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와 관련해 “공공인재 전공을 확대시켜 행정학 전공을 사회과학대 내에 조속히 설치할 필요가 있다”, “행정고시반 내에 일정인원 이상의 재경직 준비반을 따로 두거나 금융공기업 입사준비반 등을 새로 만들어서 공직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우분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등 학생들이 졸업 후 원하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끔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이는 의견도 있었다. 
반명 성균관대 학생들의 커뮤니티인 ‘성대사랑’의 경우 이번 ‘성시경 인사’와 관련된 몇몇 게시물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그다지 격렬한 논쟁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