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공부를 할 때도, 쉴 때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카페를 찾는다. 신촌, 강남역 주변 카페는 빈자리 하나 없이 손님들로 꽉 차있다. 카페에서 말 한마디 나누려면 전투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조용히 시간을 보낼 장소가 없어지자, 스터디룸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스터디룸 카페는 보통 방으로 나뉘어 있어, 이용시간에 따라 대여료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흔히 볼 수는 없지만, 최근 대학생이 많은 신촌과 학원이 많은 강남역 등지에 많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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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교내활동보다 교외에서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은 모일만한 장소가 없으니, 스터디룸 카페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대학생 김성수(남·25)씨는 “FC서울 명예기자 활동에서 회의할 때 스터디룸 카페를 자주 이용해요. 공식회의가 아니면 서울월드컵경기장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서요. 음식점에서 시끄럽고 진지한 얘기를 나누니 어려우니,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대학생 스포츠 매거진 빅팬의 기자 윤장현(남·24세)씨도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마땅히 장소가 없었어요. 시끄러운 카페에서 할 순 없었죠”라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스터디룸 카페의 이용가격은 어떤지, 신촌과 강남에 있는 대표적인 스터디룸 카페의 이용가격을 알아보았다. 
대표적인 스터디룸 카페인 신촌의 토즈, 윙스터디, Cnn the biz와 강남의 에이블 스퀘어, 메이 아일랜드의 이용가격은 다음과 같다.
 

신촌의 토즈본점은 이용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다르지만 기본 두시간이 주어지며, 1인당 5000원을 지불한다. 여기에 추가시간으로 30분에 1250원씩이 붙는다. 윙스터디는 평일 오전에는 1시간에 1500원을, 평일 오후와 주말에는 1800원을 받고 있다. 신촌 Cnn the biz에서는 일반부스를 기준으로 두 시간에 1인당 4000원, 여기에 30분 추가할 때마다 1000원씩이 붙는다.
강남의 에이블 스퀘어의 LAB실(부스)는 1시간에 2000원, 평일 오전 9시에서 저녁 7시까지는 1500원을 받고 있다. 메이 아일랜드의 블록(부스)는 평일에는 2시간에 4000원 기본요금에 추가 1시간마다 2000원이 붙는다. 주말에는 기본2시간에 5000원 추가 1시간에 2500원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이용시간이 자유로운 일반 카페와 비교했을 때, 스터디룸 카페를 이용하는 비용은 더 높은 걸로 나타났다. 대학생 이주영(남·25)씨는 “조용하고 여유롭게 회의를 할 수 있어서 좋지만, 가격은 좀 부담스러워요”라고 말했다. 
반면, 스터디룸 카페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대학생 이상원(남·24)씨는 “어차피 2~3명이 가서 3시간 정도 머무를 거면, 카페에 가는 것보다 공간도 잘 나뉘어 있는 스터디룸이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이혜민(여·23)씨는 “카페에서 오랜시간 커피 한 잔만 시키고 있기 미안했는데 스터디룸 카페가 있어서 유용해요. 다만, 스터디룸 카페가 아직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운 게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카페도, 길거리도, 어디 하나 시끄럽지 않은 곳이 없다. 조용함을 원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스터디룸 카페가 생겼다. 이제 ‘조용함’도 돈을 주고 사는 시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