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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재 사건, 대학생 비난으로 빠져선 안 돼

연세대학교 마광수 교수의 ‘교재 강매’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한 매체에서 마 교수가 자신의 강의에서 ‘교재 영수증을 레포트에 첨부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강매’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마 교수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강의를 듣는 600여명의 학생 중 50명 정도밖에 교재를 사지 않는 상황이 옳은 것은 아니지 않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비난의 화살은 마 교수보다도 ‘책 사는 데 돈 아까워하는’ 대학생들에게 오고 있는 상황이다.

마광수 교수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바다.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이 교재도 없이 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모순된 행동이다. 대리출석 등 온갖 꼼수를 써서 학점만 받아내려는 대학생들의 태도가 ‘이기적’인 것도 사실이다. ‘자유를 주면 자율이 생길 줄 알았는데 방종에 빠졌다’는 마 교수의 ‘착잡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마 교수나 여론이 초점을 ‘요즘 대학생들이 예전과 달라서 영악해졌다’는 식으로 빠지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연세대학교에서 마광수 교수의 수업은 ‘수업을 안 가도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마 교수가 개설하는 두 개의 강좌에만 6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배들로부터 마 교수의 강의는 출석을 하지 않아도 되고, 최종학점은 ‘운’에 의해 결정된다는 식의 ‘무용담’들이 전해 내려온다. 학생들이 ‘연극론’이나 ‘문학과 성’에 큰 관심이나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쉽게 학점을 받기 위해 마 교수의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재를 구입할 생각이 없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교재를 구입하지 않는 것은 ‘요즘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나 ‘버릇이 없어서’ 보다도 사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강의를 신청한 이유는 ‘쉽게 학점을 받기 위해서’인데, 매년 교재를 읽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받는 선배들의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재를 살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것에는, 상대평가나 힘든 취업경쟁과 같은 시스템, 구조적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다. 팀프로젝트나 과제들이 많은 소위 ‘빡센’ 과목 대신 ‘널널한 과목’을 찾아다니는 것은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시스템에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요즘 대학생’들이 나쁘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마 교수의 ‘강압’을 비난하든, 대학생들의 ‘방종’을 비난하든 개인을 몰아붙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 페르마타(fermata@goham20.com)

 

페르마타
페르마타

청년/저널리즘/문화 연구자. 페르마타 = 그 음의 길이를 2~3배 길게. 마쳐라.

41 Comments
  1. Avatar
    zz

    2013년 3월 27일 06:33

    대학생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생이 썼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글이군요.
    학생들이 강의를 신청한 이유가 과목 자체에 관심이 있어라기 보다는 ‘쉽게 학점을 받기 위해서’ 라고 썼는데
    이 게 대학생의 자세인지.. 공부나 학문 자체에 관심은 없고 학점만 따면 된다는 생각인지..
    최대한 학생이 공부를 많이 하게끔 하는 과목은 빡센 과목이고 쉽게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강의를
    선택하는 이유가 과도한 경쟁에 저항하는 전략 이라니..
    글쓴이가 대학에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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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T

    2013년 3월 27일 07:02

    딱 요즘 대학생들처럼 쓰셨네요
    대학 교육에 대한 대학생들의 안일한 의식이 그들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니요…
    그리고 어려운 수업을 회피하는 학생들의 태도는 경쟁에 대한 소극적 저항이라기보다 그릇된 방법으로 세태에 영합하는
    것이겠지요

  3. Avatar
    11

    2013년 3월 27일 07:18

    ‘요즘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나 ‘버릇이 없어서’ 보다도 사실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강의를 신청한 이유는 ‘쉽게 학점을 받기 위해서’인데
    ———————–
    에서 “쉽게 학점을 받기 위해서”가 바로 공부를 않하려는거네요.
    비록 학점은 안나와도 타당한 수업 들으면 오히려 도움 되요.
    저도 디자인 쪽이라 예체능 계지만 디자인에 필요 하다 싶으면 통걔학
    같은 이과 수업도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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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y

    2013년 3월 27일 07:20

    학점따기 쉬운과목은 교재안사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자체가 이미 맛이 간거라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그리고 그교재.. 몇만원하는 여타 교재의 반값도 안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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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3년 3월 27일 07:20

    통계학 성적은 교수님 배려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수리적 계산 보단
    디자인에 관한 부분으로 대체 해줬지만 그래도 b 받았는데
    오히려 취업 면접때는 도움이 됩니다. 성적 보단 필요한 수업을
    듣기 위해서 받은 과목이라고 어필 할수 있거든요.
    취업이 목표가 되기 진짜 내가 배우고 있는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 해야 하는데 안타 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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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야

    2013년 3월 27일 07:52

    최종학점이 운에 달린게 아니고 마 교수님이 자유주의자니까 자유와 자율을 줬다 잖아요..그런데 교재비 책 두권에 20000 만원 하는 교재비가 비싸서 그걸 연대 도서관 에 잇는 3권을 600 명이 돌려본다는게 타당합니까? 교재 삿다고 영수증을 복사 해서 가져오고 온갖 꼼수를 쓰니까 소신잇게 한마디 한 말씀을 언론에서 너무 매도하시는 듯..그 안에 모든 꼼수를 모르는게 아니고 모두 지켜보고 잇엇는데 해도해도 너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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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야

    2013년 3월 27일 07:57

    일괄적으로 교재를 사라고 햇을뿐..학점을 거저먹기로 궁핍한 변명을 한 학생들을 두둔한다는건 어불성설인거 같아요..학생들 반발에 의하면,교재비 20000 만원에 등골이 휜다는 표현이 정당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쉽게 학점을 줫다는 근거는 또 어디에서 나온 확증입니까?..강압이라고 느껴 필요성을 못 느꼇다면 교재비가 아예 없는 좀더 저렴한 학과를 선택해야죠..학생이 공부하려고 대학갓지 학점 거저 먹기로 간건 아니잖아요..

  8. Avatar
    소설

    2013년 3월 27일 08:28

    팀프로젝트나 과제들이 많은 소위 ‘빡센’ 과목 대신 ‘널널한 과목’을 찾아다니는 것은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시스템에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가 지망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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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감

    2013년 3월 27일 08:54

    저는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임에도 공감은 잘 안가네요. 무튼 팩트를 보자면 수업이 만만하고 교수가 만만하니 책이 없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책을 안산거다- 라는건데, 그게 정상적인 사고라고는 할 수 없죠. 아무리 선배들이 그렇게 했어도 그게 잘한 일인가요? 이해할 수 없네요. 마교수의 말대로 학생이 수업에 교재 없이 들어가는건 전쟁터에 무기 없이 들어가는 것과같습니다. 애초에 수업을 안듣겠다는거 아닌가요. 마교수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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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르

    2013년 3월 27일 09:12

    요지는 [부당한 시스템 하에서 개인의 소극적 저항이므로 비난하지 말라]로 보이는데…

    필자 말대로 학생들이 마교수의 강의가 [널널]하고 [복불복]이라 여겨 수강신청을 했다면, 그들은 [복불복]원칙에 따라 급작스런 강의교재 구입에도 순응하는 것이 룰 아닌가???

    나도 대학시절에 교양과목에서 돈 내고 교재사가며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사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군말 없이 사는게 그 강의실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11. Avatar
    오도르

    2013년 3월 27일 09:14

    예의고 기본이라는거…그런 것까지 설명해줘야 하나???

    필자는 20대의 편이 되어 옹호하기에 앞서서 기본적인 룰에 대한 숙지부터 했으면 좋겠다.

  12. Avatar
    12

    2013년 3월 27일 09:24

    사기 싫음 빌려서라도 가던가… 선생이 강의를 하는 데 교재도 없이 앉아 있는 건…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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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

    2013년 3월 27일 10:07

    ‘운이 좋았다’라는 선배들 이야기가 뭔 무용담 꺼리라는 건지…? 쉽게 학점을 받으려는 과목은 왜 교재가 필요 없는 거죠? 학생들이 교재를 구입하지 않는 것은 ‘요즘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나 ‘버릇이 없어서’ 라고 했는데 마광수 교수가 말한 이유도 아니고, 이 두가지 이유가 아이들이 영악해졌다와 무슨 연관이 있죠? 애초에 가정이 잘못 됐는데요. 그리고 교재를 구입하지 않는 건 학생들에게 도덕과 개념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짧은 사설에 필요없는 따옴표는 왜 이리도 많은 건지……

  14. Avatar
    공감1

    2013년 3월 27일 10:23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15. Avatar
    허허

    2013년 3월 27일 10:32

    수업에 책이 필요하단건 공감합니다. 그런데 책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느끼는건 학생들이겠죠.
    책 없이는 공부안되고 성적 안나오면 말안해도 알아서 삽니다.
    그런데 500명이나 넘는 학생들이 책의 필요성을 못느꼈다는건, 수업 방식에도 문제가 있단거죠.

    • Avatar
      그렇다면

      2013년 3월 28일 15:13

      이제 책에대한 최소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겠네요.
      책에대한 최소한의 필요성을 가르쳐 주시는것이니 감사하게 받아들이세요..

  16. Avatar
    허허

    2013년 3월 27일 10:47

    책도 안보고 출석도 안한 학생이나 책도 사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나 결과가 비슷하다면
    그 수업이 공정하지 않은겁니다.
    이유없는 무덤있나요? 노력없이 학점딸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놓으면 개체는 당연히 이익을 따라 행동합니다. 개인만 욕한다고 해결될일 아니죠.

  17. Avatar
    이민철

    2013년 3월 27일 10:48

    등록금 비싸다고 해서 치열하게 싸워서 반값등록금으로 공부하게 해주었더니
    이젠 책값이 비싸다고 책은 안산다는 논리?
    차라리학교를 때려치우는게 낫지요~~~~
    지성인이란 타이틀이 아깝네요

  18. Avatar

    2013년 3월 27일 12:13

    물론 책을 사는 건 교수와 교수가 가르치는 수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그건 대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이다. 그러나 무기 없이 전쟁터에 들어가도 잘만 살아남는다면, 굳이 돈을 들여 무기를 살 이유가 줄어들지 않나? 애초에 교수가 너무 학점을 널널하게 주었고 별다른 기준 없이 주었다. 학생들이 잘했다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학생들만 도매급으로 싸잡아 비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거다. 대학생들의 안일한 자세를 탓하며 대학생들을 욕해봤자 그저 욕하는 사람만 분이 풀릴 뿐이다. 그리고 이 글의 핵심은 ‘개인’을 몰아붙여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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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등

    2013년 3월 27일 12:31

    마광수 교재사건 대학생의 조건과 기본에 대한 재확인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학에서 강의는 비록 학점의 농도(?)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그 의미들은 평등하다. 인문적 지식도 쌓고 소양도 넓히고 전문적 관점도 심도있게 이루어졌을 때 그것이 대학의 의미인것이다. 실리의 시대, 합리적 판단이란 기준으로 교재를 사지 않는 대학생들이 정작 유흥비를 학교 앞에서 탕진하는 현실.

  20. Avatar
    jk

    2013년 3월 27일 13:20

    우선 마교수 강의를 들어보셨는지 모르겠군요…

    90년대까지만해도 마교수 강의가 아주 훌륭했다고 들었습니다. 선배들이 다들 칭찬했죠.
    근데 00년대 이후로는 강의가 맛이 갔습니다.

    들어보시면 정말 기가 찰겁니다. 강의에서 걍 교재만 읽으십니다.
    농담아니고 정말 그러함…

    게다가 출석 체크도 엉망입니다. 다들 출석만 찍고 바로 나갑니다.

    학점은 기말고사나 레포트로 내는걸로 아는데 그게 약 20년간 같은 주제입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라] 이게 셤 주제이거나 레포트 주제입니다.

    솔직히 강의도 아깝고 학점도 아깝고 게다가 아직도 저 강의가 폐강 안되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쩝…

    한번 강의 들어보셨으면 제 글에 동의할겁니다. 왜 폐강이 안되는지.. 쩝..
    90년대만해도 정말 대단하셨다던데 00년대 이후로는 정말 말이 안되게 엉망인 강의가 되어버렸어효…
    저 뿐 아니라 강의 들었던 모든 학생들의 동의하는 내용일겁니다.

    • Avatar
      왜 폐강이 안되냐면

      2013년 3월 28일 15:18

      점수나 편하게 잘따자고 얄팍하게 수강 신청하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듣는 학생이 없다면 자연히 폐강될것인데..
      뭐가 신기합니까. 그만큼 학생들도 얄팍해졌다는거죠.
      마교수의 강의가 그렇게 재미없고 수준이 낮다면 당연히 학생들이 도태시켜야 할텐데 그걸 이용하고 앉았으니…

  21. Avatar
    휴우

    2013년 3월 27일 14:23

    아니 대체 반값등록금이라뇨 ㅋㅋ? 이건 무슨 논리지?
    국가에서 반값등록금 시행은 보여주기인데요??
    피부로 느끼는 사람 주변에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반값등록금 시행으로 인하여 학교에서는 성적장학금을 줄여버렸고
    공부를 해도 전체 1,2등을 다투지 않으면 전액장학금이 나오지 않으니 이게 무슨 반값등록금입니까??
    물론.. 같은 학교 학생으로써 마교수님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는 바입니다.

  22. Avatar
    roiphantom

    2013년 3월 27일 14:31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라면 수업에서 요구하는 교재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꼭 그런 방식으로 확인을 해야만 하는 것이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어느 분의 말처럼 다른 선배에게 물려받을 수도 있는거고 어떻게든 ‘정품’으로 나온 책을 구해서 들어오면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공짜로 구할 수 있다면(물론 합법적으로) 당연히 공짜로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죠. 영수증 보다는 책을 수업시간에 들고 왔는지를 확인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논란에 어떤 식으로 끝나든 간에 마교수님 수업은 계속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의력이나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의도를 떠나서 마광수 교수님이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 Avatar
      jk

      2013년 3월 27일 14:58

      님이 그 강의 들어보시면 학생들 이해가 될겁니다.

      직접 제가 졸업학기때 들어봤거든요… 아직도 폐강 안하고 있다니 그게 놀라울 뿐입니다.

      강의가 아네요.. 걍 서서 교재만 줄줄 계속 읽으십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수업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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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모교수

    2013년 3월 27일 14:57

    지난 학기에 연극의 이해 들었던 학생입니다. 수업 한번? 거의 안들어가고 A+받았습니다. 이 수업 처음에 신청한 목적도 고시공부 준비하는데 준비하기에 편한 만만한 수업 없나 해서였구요.
    수업 몇번 선수강해보니 알겠더군요. 악만 남은 노인네라는걸요. 참고로 전 책 다 샀고, 책 읽고 독후감도 정말 꼼꼼히 썼는데. 사상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를 비난하고 엿먹였던 사람들한테 되갚아주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사람입니다. 책 읽어보면 더 잘 느껴집디다. 맨날 똑같은 소리만 주구장창 반복하고, 몇 번들으면 지겹다고 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식의 수업이라면 퇴출하는 게 맞다구 보구요. 물론, 학생들이 그냥 적당히 듣고, 점수 받는 수업이 남아있으면 좋겠어서 마광수를 가만두는 거라면 만사형통이지만…. 아니면 교수가 편협한 시각 (기독교 비판, 여성부 비판, ㅅㅅ이야기, 보수 문학인 비판) 이런 것들 말고 학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수업을 만드는게 필요할거같네요. 그렇지 않은 이상. 일관되게 네거티브 사상만을 반복해서 말하는 수업을 듣고는 학생들은 계속 교수를 졸로 볼겁니다.

    • Avatar
      마교수 살아남는데

      2013년 3월 28일 15:21

      크게 일조 하신 분이 하실말씀이 아니네요 님같은 분이 있는한 마교수는 계속 그렇게 수업을 하겠지요? 님같은 분이 한두명이면 도태되겠지만 님같은 분이 한두명이 아닐테니까요.님은 충분히 님이 원하는 목적을 이뤘으니 마교수에게 고마워해야지 마교수를 탓하면쓰나요…

  24. Avatar
    연세대 모교수

    2013년 3월 27일 14:59

    그리고 마광수 교수 자기 수업에서 직접 자기 책 교재로 선택한게 책팔기 위한 목적이라는 걸 반농담조로 대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기분안좋을수 있는 사항입니다.

  25. Avatar
    네 그래요

    2013년 3월 27일 15:10

    공감합니다. 전 연대 82학번.. 오래됐지요 ㅎㅎㅎ 30년 전 마교수 강의와 책을 샀던 사람으로서의 느낌은 콕 찝어 말하자면 그때나 지금이나 썰풀기 식 강의는 그대로이신 듯 대다수의 학생이 책을 사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돈때문이 아니라 학문적 값어치가 없다면 사고 싶을까요? 30년 전 마교수의 책을 샀던 저로선 학생들이 이해가 갑니다.오죽 강의가 내용이 없고 이상했으면 제가 연구실까지 찾아갔었겠습니까? 책안산 학생들 비난하지 말았으면 해요

  26. Avatar
    효도르

    2013년 3월 27일 18:29

    학점 얻기 위한 강의라 교재는 필요없다 이건가?

    수업에 대한 예의가 없구만 이글 좋다고 공감한다는 놈들은 뇌가 있는건지 ㅋㅋㅋ

    • Avatar
      jk

      2013년 3월 27일 18:52

      님하가 한번 그 수업을 청강이라도 해보세효…… 쩝…

      채플(학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교회 예배형식의 강연)이 더 재미있습니다.
      채플은 그나마 학생들이 싫어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관심가질 만한 주제를 선택해서 흥미유발을 하거든요…

      목사 강연이 수업보다 더 재미있다면 그건 문제가 심각한거죠.. 쩝..

    • Avatar
      ㅁㄴㅇ

      2013년 3월 28일 01:20

      수업 재미없는거랑 책 안사는거랑 무슨상관인가요 쩝쩝

    • Avatar
      재미없다면

      2013년 3월 28일 15:10

      안들으면 됩니다. 그저 학점 욕심에 재미없는 수없의미없는 수업을 듣는다는게 대학생이라는 지성이 할만한 일인가요?
      얼마든지 안들을 자유가 있는데도 들으면서 재미없다고 탓하는것은 모순이며 얼마나 공부할 마음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27. Avatar
    오도르

    2013년 3월 28일 00:13

    교재를 들고 강의실에 입장하는 건 그 강의의 주최자의 의사를 존중해야 할 부분이지, 강의를 듣는 자의 성적이 첫번째 잣대가 될 수는 없겠죠?

    우선순위부터 파악하세요

  28. Avatar
    건달

    2013년 3월 28일 00:35

    교재를 굳이 사라고 하지 않아도 필요성이 있다면 당연히 학생들이 구입하겠지요..
    초딩도 아닌 의식있는 대학생들이 교재를 사지 않는 이유는 교수 방법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ㅉㅉㅉ
    교수 본인이 누구보다 먼저 자성해 봐야 할듯..

    • Avatar
      후진국성 의식입니다

      2013년 3월 28일 15:08

      자율적인 인간이라면 교수의 방법이 어떻든간에 공부할 목적에 책을 사겠지요. 결국 교수가 이런식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한다는것은 결국 누가 강제로 시켜야만 공부를하는 후진국형 인간이라는 얘기밖에 안되지 자율성을 준 교수를 탓할것은 아니죠. 대학이 중고교는 아니잖아요? 강제로 어떤 방법을써야만 책을 사고 공부해야한다는게 대학에서 일어나야 하는가요…

  29. Avatar
    windchaser

    2013년 3월 28일 01:03

    글전반적인 논조도 좋고 개인을 몰아부치는게 좋지 않다는것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질타하는 대상은 대학생 개인이 아니라 교재를 구입안하는 600명중 550명이라는 학생집단과 그 집단의 몰염치성에 대해 지적하는것이지요.
    개개인의 사정이야 그렇다고쳐도 그걸 군집에서 필터링도 못해내고 집단으로 우매한 행동을 해대니 그것도 서울의 엘리트학교의 집단이 말이죠.

    개별론의 정당성을 일반화시키면 이세상에 약속이라는 개념은 없어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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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2013년 3월 28일 03:23

    교수가 책 없이 오는걸 몇번 배려하다보니 그게 권리인줄 알고 선배들은 책없어도 점수줬는데

    우린 왜 책 사라고 하냐 이런식인데 그게 말이나 되는건지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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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2013년 3월 28일 03:39

    널널한 과목을 찾아다니는 것이 과도한 경쟁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라고요? ㅋㅋㅋㅋ
    성적을 운에 맡길 수 있어서 교재를 안 산다고요? ㅋㅋㅋㅋㅋ
    인간의 이기심을 생각하면, 술자리 궤변으로 재미는 있는데, 지성이라는 대학생이 활자화할 내용입니까?
    남탓, 사회탓, 구조탓, 식상하군요..
    사회나 구조를 누구 한 사람이 만든 게 아닌 건 알 테고
    구성원중에 학생때부터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서, 자신이 사회에 잘 적응하는 요령좋은 인간이라고 자부하는 부류들이, 머리수를 늘려서 자신들의 얍삽한 행동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자, 평범하고 보수적인 상식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면서 만들어진 구조죠.. 그런 개인을 양산하지 않기 위해, 본인도 바로 서고 남들도 리드하도록 교육받고 있는 중 아닌가요?
    그런데 이게 무슨 해괴하고 구역질나는 변명입니까..
    어쨌든 그 시스템이 바뀌나봅니다.. 마교수가 영수증을 받고 환불하는 것까지 알고 준비하겠다고 하니까요…
    잔대가리나 굴리는 인간돼지들에게는 꿀꿀이죽보다 못한 자유방임은 걷어치우고, 지키는 개와 몽둥이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노교수가 깨달았나봐요..ㅋㅋㅋ 이젠 어떤 “저항”을 할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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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어보니

    2013년 3월 28일 15:05

    오히려 더 대학생을 비난하고 싶어지는군요. 그저 학점을 잘받기 위해 마교수의 수업을 택한다는 얘기와 교재를 사지않는다는 얘기는 최소한의 양심과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군요.
    더군다나 연세대라면 우리나라에서 꽤나 알아준다는 학벌이자 지성인데 연세대에서조차 저런꼴이라면 다른 학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성적이 잘나온다는것은 마교수의 호의 입니다. 자식같은 학생들 안타까워서 박하게 점수를 주지못하는 노교수의 호의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않는다는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널널한 과목을 쫒아다니는것은 최소한의 저항이아닌 그저 꼼수일뿐이고 노교수의 호의를 악용하는것일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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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쏘

      2013년 3월 28일 15:14

      공감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란
      말이 생각나네요
      그럼 책사란 말 안하고
      점수짜게 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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