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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대에 부응 못하는 소셜커머스

소셜커머스가 2010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약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4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마켓인 오픈마켓을 위협할만한 수준이다. 애초 소셜커머스의 성장 동력은 ‘같이사면 파격할인’에 있었다. 제한된 기간 내에 해당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음식점, 카페 등 지역 기반 제품 혹은 서비스를 구매하면 큰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의 오픈마켓과의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에 대한 ‘최저가’의 인식 때문에 소셜커머스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아이뉴스24

소셜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초기 소셜커머스가 선보인 ‘같이사면 파격할인’이라는 지역기반의 상품보다 기간 제한이 없는 스토어 상품, 즉 주로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었던 일반 브랜드 상품이 현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위 메이크 프라이스(이하 ‘위메프’)에서는 스토어 상품이 2893개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소셜커머스 역시 스토어 상품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기존의 오픈마켓과 차별점이 없어진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에 대해 이관우 티켓몬스터 CCO(최고고객책임자) 그룹장은 한 매체에서 “MD가 엄선한 단 몇 종의 제품을 가장 좋은 가격과 품질로 내보인다”며 “소비자가 일일이 가격 검색을 하지 않아도 구매를 결정하는 소셜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이 소셜커머스의 경쟁력”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즉, 믿을 수 있는 상품과 가격경쟁력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인식은 초창기 소셜커머스의 성장 동력이었던 ‘같이사면 파격할인’의 영향이 컸다. 지금은 스토어 상품이 많아지면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지만 소셜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여전히 굳게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한정적인 구매기간은 심리적으로 구매충동을 일으킨다.

거의 매일 소셜커머스를 확인한다는 정한율(22) 양은 “소셜커머스에서는 파격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은 어떤 상품이 올라오는지 매일 체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지현(28) 씨 역시 “소셜커머스를 습관적으로 확인한다. 소셜커머스의 놀라운 할인가격을 놓칠 수도 있다는 마음에서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김 씨는 거의 모든 쇼핑을 소셜커머스를 통해 하고 있었다.

소셜커머스, 정말 파격 할인 맞나?

그러나 이같은 소비자의 인식과는 다르게 소셜커머스가 일반 오픈마켓에 비해 큰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병행수입으로 들어오는 해외 브랜드 상품의 경우 소셜커머스에 올라온 상품과 오픈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동일 상품을 비교분석해 본 결과 가격이 거의 비슷하거나 심지어 소셜커머스의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발견됐다.

티몬에서 팔고있는 아르마니 시계 3종과 오픈마켓에서 팔고있는 동일제품. 가격 빨간 박스 참조.

티몬에서 딜 진행중인 아르마니 시계 3종은 각각 245,000원, 279,000원이지만 동일 제품이 오픈마켓에서는 139,040원, 125,490원에 팔리고 있었다. 티몬과 오픈마켓 모두 병행수입 상품으로 정식 매장 A/S는 불가능하다.

결국 같은 조건의 동일 제품이 소셜커머스인 티몬에서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셈이다.

한 소셜커머스와 딜을 계약한 병행수입 사업체 관계자는 “딜을 진행할 때 공동구매에 관한 추가적인 할인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소셜커머스가 내세우는 가격경쟁력이 무의미해지는 지점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티몬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에서 진행되는 많은 병행수입 상품에서 발견됐다.

이에 대한 소셜커머스의 답변을 요청했지만 “담당자에게 문의하겠다”는 말만 할 뿐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유소은(21) 양은 “소셜커머스는 항상 특가라는 생각이 있어서 가격비교를 해 본 적이 없었다”며 “소셜커머스에 대한 가격 신뢰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김근애(가명) 양 역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가 일반 오픈마켓을 제치고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문가가 엄선한 상품으로 인한 신뢰도 확보, 그리고 가격경쟁력에 있다. “소셜커머스가 고객들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신뢰도는 급락할 것”이라는 장은혜 씨의 지적처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셜커머스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3 Comments
  1. mixsh

    2013년 4월 2일 00:38

    4월 2일 믹시메인에 선정되셨습니다~!

  2. mixsh

    2013년 4월 2일 00:45

    소비자 기대에 부응 못하는 소셜커머스

  3. Avatar
    원가비

    2013년 4월 2일 13:10

    소셜커머스는 정말 잘! 따져보고 사용해야되는거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블로그 잘 둘러보고 갑니다. 저희 카페에 흥미가 있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서 글 남겨요. 저희 카페는 잉력에 대해서 잉여잉여하는 곳입니다. 다음카페 잉력충전소 방문해주세요*_*http://cafe.daum.net/surpluspowerchrgs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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