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24의 통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재테크와 창업관련 서적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재테크는 모든 사람들의 큰 관심사이다. 재테크의 유행은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만큼 사람들이 돈을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돈이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재테크는 매우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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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부는 20대에 결정된다’고 많은 재테크 고수들은 말한다. 하지만 많은 20대들은 학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졸업한 후에도 학자금 대출금 상환 및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20대에게 어느 정도의 종잣돈이 필요한 재테크는 가깝고도 멀리 있다.

경제적자립은 20대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고, 경제력은 인생에 있어서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서적을 구입해서 공부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20대들은 재테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 고함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20대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설문참여자의 63%는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16%의 사람들은 실제로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참여자들 중에서도 ”향후 재테크를 할 의향이 있는가”는 질문에 “있음”을 택한을 가진 사람은 50%가 넘었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지금은 관심이 없지만 향후 소득이 생긴다면 고려해볼 생각이라고 이유를 밝인 사람들도 과반수 이상이였다.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적금, CMA, 보험, 주식투자, 펀드 순으로 비율이 컸으며, 향후에 재테크를 할 계획에 대해서도 펀드와 주식투자, 주택청약저축, CMA순으로 선호가 있었다. 이는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큰 직접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은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대 직장인들의 경우 70% 이상이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재테크에 투자하는 금액의 비율은 한 달 수입 대비 30~50%에 집중되어 있었다. 4년차 직장인 김모씨(28)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에 재테크를 시작했는데, 은행 저축으로는 이자가 낮기때문에 변액보험, 변액연금, 적금과 펀드로 재테크를 시작했다”며 “나는 재테크로 큰 돈을 벌기보다는 모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위험회피형’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고 하였다. 김모씨는 월급의 60%가량을 재테크를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재테크 3년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400만 원 가량의 금융소득이 있었다고 한다.

설문참여자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던 대학생의 경우에는 실제 재테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
았다. 그 이유로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재테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이유로는 수입과 지출을 적절히 분배하면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돈을 버는 일보다는 공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재테크의 목적은 결혼 자금 마련과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결혼이나 집장만 같은 미래에 목돈이 들어갈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돈을 모아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입학후부터 7년 동안 재테크를 했다는 대학생 이상훈(27)씨는 과외를 통해 1년 동안 돈을 모으면서 주식에 관련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재테크를 시작한 이씨는 큰 손실을 입었던 적도 있었지만 과외비로 꿋꿋하게 계속 투자를 하였고 현재에는 연평균 20~25%내외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씨는 “아직은 젊고 시간도 많은 대학생이므로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급한 마음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 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자본, 경험과 기술의 부족 등의 현실적 자각이 이루어지고서, 왜 돈을 필요로 하는지 생각한 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룬 투자의 대가들에 대해 공부한 후에 그들의 구체적 방법론을 습득하여 실행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