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아르바이트 대학생, 장시간 근로에 수입은 ‘쥐꼬리’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30404/54188504/1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 학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 정도로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으나 보수는 법정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턱없이 적은 액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사회통합위원회와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평균 근로시간이 33.2시간(중앙값 40시간)으로 성인의 풀타임 노동시간에 육박했지만 월급은 형편없이 낮다. 더욱이 이 같은 근로시간에 비해 수입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대학생의 월급은 평균 89만원에 불과했으며 휴학생은 107만원, 재학생은 77만원에 그쳤다. 이는 전체 아르바이트 대학생 가운데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4천860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이에 대해 저소득 가구의 학생은 아르바이트와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학업과 근로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려면 수강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학점별 등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최근 자취를 감춘 야간대학 등을 다시 활성화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학생이 파트타임으로 대학 수업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이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만으로 한 달을 버티기는 매우 힘겹다. 학자금 대출의 빚과 주거 비용, 통학 비용 등 각종 생활비가 대학생들을 무겁게 짓누른다.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하는 과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때문에 학기 중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알바를 구한다. 어렵게 얻은 알바를 통해 번 돈은 과연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까? 
동아일보의 기사는 이런 물음에 안타깝지만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평균 근로 시간이 성인의 풀타임 노동 시간에 근접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사는 이런 대학생들의 현실을 제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학점별 등록제와 야간대학 활성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BEST 기사로 선정되었다.

 

ⓒ 구글

GOOD
2030세대 `먹고 자기` 힘들어졌다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277525

 


20~30대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거비의 비중이 계속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먹거나 자는` 소비는 여건에 따라 쉽게 늘리거나 줄이기 어려운 만큼 이들 세대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1일 `청장년 가구의 엥겔·슈바베 계수 급등`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20~30대 고용을 확대하고 청장년층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0대 가구(2인 이상)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은 2009년 12.8%, 2010년 12.3%, 2011년 12.5%, 지난해는 13.0%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들 계층의 지출에서 주택관리비·월세 등 주거비의 비중(슈바베계수) 역시 같은 기간 9.6%→9.9%→10.1%→10.6%로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청년 고용에 인센티브를 확대해 20~30대 가구의 근로소득 증대방안을 찾고, 임대주택 공급과 보육·교육 지원을 강화해 이들 계층의 기본적인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학교 학생식당은 맛이 썩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소문난 맛집처럼 늘 사람들로 붐빈다. 방학 중 기숙사 신청 결과 발표 기간만 되면 대학 커뮤니티는 고학점에도 떨어졌다는 학생들의 아우성으로 들썩인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평균 11개월이 소요된다. 매일경제 기사는 이런 현상들을 단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GOOD 기사로 선정되었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20대의 삶이 팍팍해진 가장 직접적 원인인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기본 생활비를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BAD
20대女 숨 쉴 때마다 바늘로 찔린 듯 한 통증…왜? (조선일보)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09/2013040900644.html

대학생 H양(23)은 요즘 계속 잠을 설친다. 누운 상태에서 숨을 쉬면 바늘에 찔린 것 같은 통증이 가슴에 느껴졌기 때문이다. 통증이 겁이 나 숨 쉬는 게 조심스러워진 H양은 이제 오한에 식은 땀 증세까지 동반돼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은 H양은 의사로부터 ‘늑막염’ 진단을 받았다. 

늑막염은 흉벽과 폐를 구분하는 두 겹의 막인 늑막(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늑막염 환자가 숨 쉴 때 고통이 느껴지는 이유는 늑막에 염증이 생겨 숨을 쉴 때마다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낚시 기사의 제목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구, ‘20대 ㅇ ㅇ 알고보니…’ 와 같은 식상한 문장. 정작 기사 내용은 제목과 달리 아주 건전한 내용이다. 늑막염에 대한 정의와 증상, 발생 원인을 알려주고 마무리는 치료 방법으로 끝맺는다. 제목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예상했던 내용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기사 내용은 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건강 상식을 알려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으로 또다시 독자들을 낚으려 했다는 점에서 BAD 기사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