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강원대 총학생회 접수… 선거서 상대 후보 폭행까지



국립대인 강원대학교의 총학생회장 선거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24일 자신들의 후배를 총학생회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상대후보와 학생회 간부 등을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조직폭력배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치파 행동대원인 김씨 등은 지난해 9월26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의 학생회장 선거를 준비하던 박모(32)씨를 찾아가 출마포기를 강요하면서 수 차례 뺨 등을 때렸다. 자신들의 후배 장모(28)씨를 학생회장에 당선시킬 목적이었다. 거구의 폭력배의 협박에 박씨는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김씨 등은 앞서 9월초에는 학생회 일부 간부들이 3학년만 회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회칙을 4학년도 출마할 수 있도록 개정해 복수 후보가 생길 가능성이 생기자, 무력으로 대의원 대회를 무산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대학캠퍼스가 사실상 무법천지였던 것이다. 



김씨 등의 도움을 받아 단독 출마하게 된 장씨는 지난해 11월14일 실시된 총학생회 선거에서 73%의 득표율을 올려 당선됐다.경찰은 또 아파치파 추종세력인 김씨가 지난해 2월 22일 오후 이 대학 총학생회 사무국을 찾아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부터 입금되는 사업비 350만원을 받아 멋대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 학생회 사업과 관련한 이권 개입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 출석체크·시험 없는 ‘0학점 강의’ 개설



고려대학교 △문과대 △사범대 △의예과 학생회가 재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0학점 강의’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기존 대학강의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문과대 학생회가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는 △문과대 △사범대 △의예과 학생회가 함께 진행한다. 



‘0학점 강의’는 △당신이 모르는 성병과 성생활 △미(美)와 건강 사이 △의사가 말하는 ‘그’ 문제들 △자유의 기술 △여성의 눈으로 일상을 다시 보다 △교육을 교육하다 △어서와, 생협은 처음이지? △면접관이 말하지 않는 마흔여섯 가지 △하이킥 시네마 트랩 등 9개 주제를 바탕으로 총 16개 강의로 구성됐다.모든 강의는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별도 수강료는 받지 않는다. 강사들에게는 학생회 예산으로 소정의 강연료를 지급한다. 



의예과 학생회는 ‘0학점 강의’ 관련 게시물에서 “핵심교양인지, 영어강의인지, 사람이 많은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강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재미없고 따분한 주제들 대신 흥미롭고 한 번쯤 궁금했던 내용들이 잔뜩 담겨 있는 강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 SBS 방송 캡쳐

 


이화여대 점령한 중국인, 무단 웨딩 촬영까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27일부터 9일 동안 10만 여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화여대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화여대를 즐겨 찾는 중국인들이 학교 앞 상점에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고, 꼭 교내로 들어와 사진을 찍는 것이다.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주저 없이 열람실에 들어와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고 웨딩촬영을 하다 적발되어 쫓겨나는 중국인 신혼부부도 상당히 많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왜 이화여대에 열광하는 것일까. ‘이화’ 즉 ‘배꽃’의 중국어 발음은 ‘리화’다. 배꽃이 순결을 상징하는데다, ‘리화’라는 발음이 ‘이익이 생긴다’는 뜻의 중국어 리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선, ‘이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돌고 있다. 중국인 차지가 된 이화여대에 다니고 있는 강다연(22)씨는 “도서관 안 까지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얘기를 너무 크게 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주대 ‘갑자기 봄방학?’…29일부터 학교 전체 휴강 예정



경주대학교에서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해외파견 학생들을 인솔한다는 명분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봄방학을 만들어 해외여행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280여명을 인솔한다는 명분이지만 그 과정이 명확치 않아 의심의 눈길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인솔자들의 휴가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4일 당초 공표된 학사일정에는 없었던 봄방학을 만들고 근로자의 날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는 중간고사 시험을 치르고 그 다음주 월요일인 29일부터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까지 3일간 봄방학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경비가 모두 교비에서 지출된다는 것이다. 전체 학생의 약 7%에 불과한 학생들이 참가하는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지나친 경비가 소요되는 셈이다.



이같은 문제들이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경주대가 지난해 교과부가 지정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점이다. 지난 연말 두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자금 예산도 고지돼 있는 상태지만 여전히 총장과 보직자들은 교비로 소수의 학생을 대동해 국제화란 명목으로 해외문화체험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지난 2010년 학과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학생들의 시위장면 ⓒ민중의소리

 


중앙대, 비인기학과 구조조정 추진 논란



중앙대학교가 학생들의 전공선택비율이 낮은 일부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대신문에 따르면 구조조정은 아시아문화학부 비교민속학전공, 사회복지학부 아동복지전공, 사회복지학부 청소년전공, 사회복지학부 가족복지전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학부제 체제에서 같은 학부의 다른 학과에 비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 비율이 낮고 해당 계열의 예산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 등이 학교 측에서 학과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비인기학과 구조조정이 ‘기업 논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단지 기업논리에 따라 전공을 폐지하는 것이 부당하며, 전공학생들에게는 뿌리가 없어지는 중요한 문제인데 학생들과 협의없이 폐지를 경정한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중앙대는 2010년에도 학문단위를 조정해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6개 학과·학부로 통폐합해 학내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