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학과’, 창조경제 ‘교과목’……캠퍼스로 침투하는 창조경제

▲고려대 동아리, ‘동아리 테러범’에 몸살 앓아 

▲불교동아리 회장이 알고 보니 기독교도? 

▲서울지역 대학가 뒤흔들던 연쇄절도범 검거……PC방서 덜미 잡혀

▲한국외대 동문들, 故 최고은 작가 기념식수 교정에 심어

ⓒ뉴스1

  

1. 창조경제‘학과’, 창조경제 ‘교과목’……캠퍼스로 침투하는 창조경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이자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를 대학교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숙명여대 정책ㆍ산업대학원이 다음 학기부터 창조경제ㆍ창조산업ㆍ IT융합 등을 석사과정 정규 과목으로 개설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대가 지난 2일 경영학과 차원에서 ‘창조경영학과’를 신설하겠다고 한 것이다. 두 대학교 측은 창조경제를 각각 교과목과 학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각각 “창조경제와 ICT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똑똑한 창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두 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최근 캠퍼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학문 간 융합 시도, 창의적 인재 육성 등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정부 차원에서도 창조경제의 의미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미가 불분명한 개념을 대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이미 경영학과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창조경영학과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학과 간 교육범위의 중복 문제와 인원 수 조절 문제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학교는 창업인재 및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하기 위해서 창조경제를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 고려대 동아리, ‘동아리 테러범’에 몸살 앓아

 

고려대 동아리들이 소위 ‘동아리 테러범’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고려대 동아리 관계자에 의하면, ‘동아리 테러범’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동아리가 여러 곳 있다고 한다. 이 테러범은 우선 평범한 학생으로 가장해 동아리에 가입한다. 동아리에 가입한 이후에는 동아리 선배, 운영진들과 자주 접촉하고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동아리 내에서 입지를 다진다. 그러다가 동아리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서면 갑자기 난동을 부리면서 동아리 회원들에게 욕을 퍼붓고, 인신공격을 하고, 시비를 걸어 싸움을 크게 벌인다. 심지어 동아리방의 기물을 파손하거나 남들 보는 앞에서 동아리방 여기저기에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난동을 부린 후에는 다시는 그 동아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여러 동아리에서 난동을 부렸다. 테러범은 학교 티셔츠나 점퍼를 입고 새내기인 척 하며 동아리에 가입한 뒤, 동아리 가입 이후에는 동아리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밥과 술을 얻어먹곤 했다고 알려졌다.

 

범인 색출을 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동아리 가입을 할 때 본명은 물론, 집 주소와 학과도 계속해서 바꾸기 때문에 동아리들은 도대체 누가 ‘동아리 테러범’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씩 동아리들 사이에 소문이 퍼지면서 동아리들 사이에서도 미리 대비하는 기류가 생겨났다. 참고로 고려대에서는 2008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3. 불교동아리 회장이 알고 보니 기독교도? 

 

지난주 초 SNS에서 황당한 소문이 돌았다. 홍익대 불교동아리 ‘홍불회’가 올해 부로 폐쇄되는데, 그 이유가 이번에 새로 동아리회장이 된 사람이 알고 보니 기독교도였기 때문이라는 거였다. 몇몇 트위터리안들에 의하면, ‘홍불회’의 새로운 회장은 독실한 불교도인척 하고 동아리에 들어가 동아리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선배 기수들의 눈도장을 찍은 뒤, 회장으로 임명이 되자마자 바로 동아리를 뒤엎어버렸다고 한다. ‘홍불회’는 홍익대 유일의 불교동아리로, 50년에 달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완전 신천지 추수꾼 아니냐’, ‘이게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다. 인터넷 언론 <위키트리>가 홍익대 동아리연합회를 전화 취재한 결과, 홍불회가 폐쇄된 이유는 활동 부진과 불성실 때문이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동아리를 없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작년 11월 제적 찬반 투표에서 제적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다. 홍익대 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동아리 회장들이 참여해야 하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불참 사유서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홍불회는 이미 2번이나 같은 이유로 제적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 전에 제적되지 않은 이유는 홍불회가 홍익대 유일의 불교동아리였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SNS에 떠도는 소문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애초에 담당교수가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담당교수의 권한이 크기 때문에, 기독교도가 동아리 깊숙이까지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4. 서울지역 대학가 뒤흔들던 연쇄절도범 검거……PC방서 덜미 잡혀

 

대학교 캠퍼스를 주요 무대로 절도 행악을 일삼던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되었다. 지난 30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PC방에 머물러 있던 김 모 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고려대, 국민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주로 서울 북부지역에 위치한 대학가 8곳을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위를 벌여 왔다. 특히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학회실, 동아리방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상대적으로 이들 공간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씨는 범행 도중에 사람들과 마주칠 것을 대비해 배달부 등으로 변장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학생들이 잃어버린 금품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이미 다 써 버렸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단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뒤, 김 씨가 어떤 경위로, 얼마나 자주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대학교 내 절도 행위는 이미 흔한 일이 되었다. 작년 7월에는 훔친 학생증으로 서울대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된 바 있고, 작년 3월에도 한 30대 남성이 고려대, 성균관대 캠퍼스를 돌며 15차례나 학생들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바 있다. 이들은 대학교를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통적으로 “대학교는 드나들기가 쉬운데다가, 학생들이 가방, 지갑 등을 아무렇게나 던져 놓는 경우가 많다”라고 진술했다. 대학교가 절대로 범행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5. 한국외대 동문들, 故 최고은 작가 기념식수 교정에 심어

 

지난 2011년 극심한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진 故 최고은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한국외대 동문들이 나섰다. 지난 27일, 최 작가와 함께 학교를 다녔던 동문들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학생회관 앞 정원에 소나무를 심고 추모비를 설치했다. 동문들은 최 작가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기념수를 심었다고 밝혔다. 
최 작가를 위한 기념식수는 이전에도 한 번 심은 적이 있었다. 작년 1월 29일, 동문들이 교내 인공호수인 명수당가에 나무를 심은 것.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측에서 나무를 베어 버렸다. 벌레가 많이 꼬인다는 이유였다. 나무를 심은 동문들에겐 이후에 나무를 베었다는 통보만 했다. 이에 동문들이 다시 의기투합했고, 이번에 다시 기념식수를 심은 것이다. 

 

최 작가는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97학번이다. 이후 외대를 졸업하지 않은 채 3학년 재학 중인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옮겨 영화작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병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도진데다가, 생활고로 인해 제대로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지난 2011년 1월 29일 사망했다. 그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최고은법’(예술인복지법)은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창작준비금 지원, 산업재해보험료 지원, 직업능력 개발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사업들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