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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양유업의 횡포, 보다 못한 시민들이 나섰다

대기업 본사직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물건을 강매하는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본사직원의 젊은 나이는 차치하더라도 “장기라도 잘아서 입금하라”는 사채업자나 쓸법한 욕설이 50대 대리점주에게 퍼부어졌다. 일부 직원의 행동이 아니었다. 대다수의 대리점주를 상대로 하는 대기업의 ‘관행’이면서 착취였다.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장은 남양유업이 대리점주가 물건을 주문하면 그 몇 배의 물건을 떠넘겼으며 명절에는 떡값까지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영업사원들은 물건을 파는 직원이 아니라 보호비를 걷는 조폭에 가까운 셈이다.

논란이 일어나자 남양유업은 서둘러 녹취록에서 폭언강매 한 영업사원을 해고하고 이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는 조치를 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리점들을 상대로 무차별 고소를 진행 중이었다. 고소로 대리점주들의 입을 막겠다는 속셈이다. 녹취록 사건이 터진 후에도 남양유업은 반성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지금까지 수년 동안 착취가 이루어졌지만, 정부의 대응은 없었다. 2006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관행에 대해 내린 시정명령은 시늉에 불과했다. 명령의 대상은 오직 해당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후속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그제야 지난 2일 검찰에서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사를 시작했다. 남양유업이 수조 원의 부당이득을 거두는 동안 정부는 수수방관했다는 얘기다.

2006년 이전부터, 수년 동안 이어진 착취는 시민들이 분노할 때까지 이어졌다. 녹취록을 듣고 남양유업의 거짓된 사과문에 시민들이 불매운동으로 대항하자 그제야 정부가 나섰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착취는 정부의 암묵적인 허락 아래 진행되고 있다. 공정거래법, 근로자파견법 등 대기업의 착취를 견제하는 법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법의 집행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도 법의 제재가 있기 전에 시민들의 불매운동이 있었다. 항상 시민들의 초법적인 방법으로 대기업을 저지할 수는 없다. 법치국가라면 법이 지켜져야 한다. 시민에게만 들이대던 엄격한 법의 잣대를 대기업에도 적용해야 한다.

고함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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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9 Comments
  1. Avatar
    지윤

    2013년 5월 7일 16:53

    주부들이 앞장서서 남양유업 불매운동 합시다. 평소에 남양우유, 남양요구르트, 남양 치즈 등등 남양 식품을

    선호했는데, 오늘은 남양유업 무시 해버리고 서울우유,매일 요구르트 구매했어요.

    • Avatar
      Akade

      2013년 5월 7일 17:53

      저도 요즘엔 한 번씩 살펴보고 구매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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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매no

    2013년 5월 8일 01:07

    우리나라 소비자들 얼마나 갈랑가??
    2주??? 3주???
    그 뒤엔 언제 그랬냐는듯 사먹을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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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gtae Kwon

    2013년 5월 8일 02:07

    녹취록을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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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코기

    2013년 5월 8일 03:03

    남양유업 불매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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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영

    2013년 5월 8일 03:51

    남양분유 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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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훈

    2013년 5월 8일 03:56

    앞으로 남양유업 구매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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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훈

    2013년 5월 8일 03:57

    앞으로 남양거 안쓰고, 안먹고, 보지도 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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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식

    2013년 5월 8일 04:09

    남양 주식이 오늘 975,000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998,000로 다시 올라오네요.
    아직 불매운동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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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구

    2013년 5월 8일 04:18

    눈감아주는관,공무원 언론들이 문제야 법이있으면 뭐하나
    안지켜도 힘만있으면 처벌을 안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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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식

    2013년 5월 8일 04:33

    남양주식 1,003,000원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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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

    2013년 5월 8일 04:56

    거의 모든 물품 종류의 대리점들이 그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 곪아터지나 싶네요.유통은 부의 분배입니다.. 유통에서의 불공정 거래는 1%의 상류층을 키우는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희망을 없애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말하는 서러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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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nss

    2013년 5월 8일 05:47

    남양꺼 쳐다도 안봐야지… 본때를 보여 줘야 정신들 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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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찬이

    2013년 5월 8일 07:30

    남양뿐만 아니고 전 우유업체가 그런답니다,,ㅠㅠ

  14. Avatar
    대찬이

    2013년 5월 8일 07:30

    남양뿐만 아니고 전 우유업체가 그런답니다,,ㅠㅠ

  15. Avatar
    보여줘

    2013년 5월 8일 13:09

    하나는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일반인이 무서운지 알지요
    어짜피 남양 안먹어도 살아요

  16. Avatar
    타이슨

    2013년 5월 8일 14:03

    쓰렉이 남양유업 가정파괴범 동영상 꼭 보십시요… 불매운동에 동참..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7567250

    민주화에 한걸음더 다가 가기위해 동영상 꼭 보십시요..그리고 공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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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나무

    2013년 5월 8일 22:29

    이번에 남양을 반드시 망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소위 말하는 갑들이 정신을 차립니다. 만일 이번에도 대충 넘어가면 갑의 횡포는 계속될 것입니다. 반드시 남양을 우리사회에서 퇴출시킵시다

  18. Avatar
    조경선

    2013년 5월 9일 12:40

    대기업이 경쟁력으로 갖출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 저렴한 공급가가 서민들이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게 만드는 꼴인 것 같습니다… 남양유업 제품들 애용했는데, 이런 사태가 수면으로 드러났을 때 불매운동이든 어떤 조치로 기업이 타격을 입어야 법의 정신이 이 사회에서 살아날 것 같습니다. 저 50대 사장님이 우리 아버지라면 얼마나 가슴아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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