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암약하는 일베 회원
캠퍼스 내의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 이른바 일베충의 행적이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고려대 학생회가 주최한 ‘5·18 사진전’의 전시사진이 훼손되었다. 문과대 학생회는 게시판에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이 광주시민을 폭력 진압하는 사진 등 30여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그러나 다음날 기존 전시물 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과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조정에 의해 일어난 폭동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사진이 나붙었다. 이어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좌빨천국 고려대학교 산업화 시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훼손한 당사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게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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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리앙

현재 해당 인증글은 삭제되었으나, 글쓴이는 “얼마 전부터 학교에 이런게 붙어있는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었다. 내일 학교 와서 화가 날 좌빨들을 생각하니 흐뭇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문과대 학생회는 “이런 행위는 학내의 건전한 공론장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학생회가 광주를 기억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면 반박 내용을 다른 곳에 붙여 공론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축제가 진행 중인 15일 연세대에서는 일베 캐릭터 ‘베츙이’가 나타났으나, 이내 총학생회측의 제재로 캠퍼스에서 쫓겨났다. 연세대 총학생회 측은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총학생회로서 특정 색채가 짖은 단체의 홍보 활동을 좌시할 수 없었다”며 그들을 내쫓은 이유를 밝혔다.

▼경기대 재단 이사, 사퇴 촉구하는 학생 뺨 때려
경기대학교 법인 경기학원의 이사가 사퇴를 촉구하는 학생회장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었다. 지난 15일 오후 ‘2013년 제2회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 회의실 앞에서 구 재단측 이사가 서울캠퍼스 국문과 학생회장의 뺨을 때렸다.

당시 학생회장은 학생 70여 명과 함께 재단 출신 이사 3명의 사퇴를 주장하며 회의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다렸다. 회의가 끝나고 이사들이 회의실에서 나오자 학생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며 이들을 막아섰고, 실랑이 하는 과정에서 이사가 학생회장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경기학원의 관계자는 “충돌 이후 김 이사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리적 접촉은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사과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인 장덕용 씨는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려 했지만 김 이사는 ‘너희가 뭘 아느냐’며 되레 뺨을 때렸다”며 “앞으로 계속 옛 재단 측 이사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대 법인은 지난 2004년 손종국 총장이 교수채용비리로 구속되고, 교과부 감사에서 재단의 교비 불법사용이 밝혀지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이 때 비리에 연루되었던 손 총장 측 이사 3명이 포함돼 학생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져 왔다.

▼숙명여대에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막말 강의로 인해 논란
숙명여대에서 열린 취업 특강에서 대기업 인사팀 직원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숙명여대 취업특강 ‘성공취업실전’에서 애경(AK)홀딩스 인사팀 차장이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강의 도중 한 여학생을 지목해 “여대생들이 사회생활을 못하는 이유는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수업 태도가 안 좋으면 회사에 가서 숙대생들은 절대 뽑지 말자고 할 것” “여대생은 피해 의식이 강하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문제가 된 내용을 해당 기업에 통보하고 다음 학기부터는 취업강사 초청 시 해당강사를 배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강사의 상관이 14일 숙명여대를 방문해 문제를 제기한 학생을 찾아가 사과했다.

해당 강사 역시 15일 숙명여대 커뮤니티에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취업을 준비하시는 수강생 여러분과 숙명인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뼈아픈 후회와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스승의 날, 스승의 반성문 올린 교수
14일, 국민대 교양과정부 이의용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문을 올려 화제에 올랐다. 그는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 달아주지 않는 제자들이 야속할 때가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런 기대를 접고 교수로서 내 모습을 되돌아보는 반성문을 써봅니다”라며 40가지 항목의 반성문을 기재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을 제자가 아닌 수강생으로 대해온 것’ ‘정보지식 유통업자처럼 정보와 지식만 가르쳐온 것’,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가 아닌 성공의 처세술을 가르친 것’ ‘학생들의 잘못된 삶을 보고도 꾸짖지 않고 방관해온 것’, ‘학기를 마칠 때까지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구부나지 못한 것’ 등으로 자기 성찰을 써 내려갔다.

▼단국대, 캠퍼스 내 배달음식 금지령 내려
단국대학교 본부 측이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 말라는 공문을 학생회로 발송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부터 음식 배달 차량 출입을 학교 정문에서부터 전면 통제하겠다는 것인데, 차량 소음으로 인해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이 그 근거라고 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배달 통행로를 지정하는 것이 좋겠다”,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 말라면 학식만 먹으라는 거냐” 등의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 “좁은 보도로 오토바이가 갑자기 지나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아 안전상을 이유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지난번 그린캠퍼스 시행으로 인한 주점 금지로 홍역을 치렀던 단국대는, 이번 배달음식 금지건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지게 됐다.


▼전남대, 임신한 교직원에게 100만원 지원한다고?
10일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이 교직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출산 시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2013년 1월 1일 이후 아이를 출산한 교직원에게는 전남대에 입학하는 교직원 자녀들에 대한 장학제도를 확대, 자녀 중 셋째가 입학할 경우 기서외비 전액을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최근 대외 평가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 국립대학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교직원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대학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캠퍼스 분위기를 조성, 이를 기반으로 대학의 대외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이은 파격 복지 혜택에 일부에서는 ‘기성회비를 남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본래 기성회비는 학생 복지, 교육 등을 위해 쓰여야 하기 때문에, 만일 기성회비를 교직원 복지에 쓴다면 기성회비를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셈이 된다.

한편 지난 3월 전남대 총학생회는 국립대 기성회비의 법적 근거가 없어 반환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기성회비를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한 전남대에 항의하며 기성회비 책정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