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솔직히 인터넷에서 ctrl+c, ctrl+v해서 리포트 쓴 걸 보면 티가 나요. 여기저기서 비슷한 말을 하니까요.” 수업 조교 1년차인 대학원생 김현주(가명, 26)씨가 말했다. 사례2> 이화여대 교내신문사”이대학보”의 4월 4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학생 404명 중 14.6%(59명)은 문서거래 사이트에서 리포트를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5.7%(27명)은 구매한 리포트를 그대로, 혹은 수정해 제출했다고 말했다(해럴드 경제 2013년 4월 12일자 기사 발췌). 

대학생들의 리포트 표절대한 문제는 알면서도 쉽사리 고치질 못하는 문제이다. 지식자료 거래 사이트인 해피캠퍼스에서 남이 쓴 리포트를 받아서 적당히 편집해 제출하거나,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으로 블로그나 기사 내용을 무단으로 Ctrl+c, Ctrl+v 하거나, 혹은 논문 내용을 발췌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포트에서 언질을 하지 않는다거나.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학생의 리포트란 어떤 의미일까? Made by 본인 60%, made by 네이버 30%, made by 위키피디아 10%? 


 

최근 불거진 표절 문제로 많은 대학에서 저작권 수업을 필수교양으로 정하며 자정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학생들의 네이버와 해피캠퍼스 사랑은 멈추질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많은 학생들은 표절이 나쁘다는 건은 알지만, ‘왜 표절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나쁘다는 건 알지만 표절을 왜 하면 안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문제될 일은 별로 없어보이는데.” 대학생 권수진(가명, 25)씨가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표절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수업 때 제출한 리포트를 돌려받았는데, 논문 인용이랑 참고문헌 부분에 온통 빨간 줄이 쳐져있지 않겠어요? 논문 인용같은 건 해본 적이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안 배웠는데 제대로 쓴다는건 무리죠.” 대학생 박정현(22)씨가 2학년 때 쓴 리포트 이야기를 하면서 말했다. 표절은 학문과 예술을 배우고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지켜야할 윤리강령이며, 나아가 저작권에 대한 인식과 연결된다. 특히 저작권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사회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표절금지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1학년 때 ‘읽기와 쓰기’라는 수업을 듣긴 들었어요. 거기서 인용하면 주석을 달라는 건 얘기는 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진 제대로 안 가르쳐 주더라구요. ” 대학생 이윤재(가명, 21)씨가 학교에서 논문 인용법을 배웠냐는 물음에 답했다. “2학년 때 교수님에게 지적을 받긴 했지만,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 사실 지금도 잘 몰라요.” 박정현(22)씨와 이윤재(21)씨의 대답에서 현재 표절금지교육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표절금지교육이 “왜?”와 “어떻게?”에 대한 실질적인 길잡이를 제시해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표절에 극도로 민감한 미국의 경우, 1학년들이 모두 필수로 듣는 쓰기 수업에서 표절에 대한 교육을 한다. 표절이 몇 번 이상 적발될 경우 해당 학생이 퇴학된다는 무시무시한 학칙부터, 왜 표절을 하면 안되는지, 어떻게 정보의 출처를 레포트에 표시하는지 등이 그 내용이다. 특히 책, 논문, 기사, 블로그 심지어 영상자료까지 다양한 자료에서 어떻게 인용을 하는지에 대한 방법과 인용방법에 대한 교육웹사이트와 책을 가르쳐 주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표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대학생들의 리포트 표절 문제는 여러 매체에서 다뤄진, 이제는 식상해진 문제이다. 베끼는 학생들보다 더 큰 문제는 표절 금지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의 부재이다. 여태껏 ‘표절’에 대한 포커스가 주체인 학생에 맞춰졌다면, 이제는 그 주체가 ‘왜’, ‘어떻게’ 표절을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것이다. ‘왜’와 ‘어떻게’가 빠진 표절금지교육은 속 빈 강정, 한 마디로 수지 없는 미스에이일 뿐이다. 






표절 없는 리포트를 위한 가이드 

(본 가이드는 전국15개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 메뉴의 평균적인 내용을 참고함. 각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1. 논문찾는 법. 

– 네이버 전문정보나 구글 학술검색 메뉴에서 레포트 주제 키워드를 검색한다

– 마음에 드는 논문을 클릭하여 본 논문이 소장된 웹사이트를 확인한다

  (국회도서관이나, KISTI등무료로 볼 수 있는 논문이 간혹 있다. 이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열람하면 OK.) 

* 만약 보고 싶은 논문이 유료 논문이라면,

– 학교 도서관 로그인

– 학교도서관 메인 홈페이지에서 자료검색 -데이터베이스 메뉴 클릭

(몇몇 학교는 자료검색메뉴가 따로 안 나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대체로 메인하위메뉴들을 살펴보면 “데이터 베이스”

 혹은 DB검색을 발견할 수 있다. 핵심은 ‘DB’라는 단어를 찾는 것!)

– 데이터 베이스 메뉴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사이트들이 국내별/ 해외별로 구분되어 있다. 

   확인한 논문 소장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간다  주요 사이트: 국내 논문 – DB 피디아, 국외논문: Science Direct, JSTOR 등

–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메인에서 논문제목 검색



2. 논문인용 하는 법.

우선 논문 초록(Abstract)부분을 읽는다. 논문내용을 파악한 뒤 중점적으로 읽는 부분은 서론, 문헌고찰, 결론, 논의 부분.

– 직접 인용의 경우 :  논문저자의 성을 먼저 쓰고 괄호로 논문이 쓰여진 연도를 표기한다 

예) Jackson(2009)는 “미디어는 핫미디어 쿨미디어로 나뉜다” 라고 말했다. 

– 간접적으로 인용한다면 문장 끝나기 전에 저자의 성과 논문이 쓰여진 연도를 표기한다. 

예) 미디어는 온도 차이로도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핫 미디어, 쿨 미디어라고 칭한다(서, 1991). 



3. 참고문헌 쓰는 법. (** 본문에 제시된 내용은 APA스타일로, 주로 사회과학대학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문헌은 참고한 소스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크게 책과 논문, 인터넷 기사만을 다루기로 한다. 

– 책의 경우

국내저자: 저자이름(출판연도), 책제목, 출판사 이름, 인용 페이지 예) 서철수(1991), 『미디어의 종류』, 문학과 비평사, 31.  

외국저자: 저자성. 이름(출판 연도), 소제목 혹은 책제목(책제목은 이탤릭체로), 출판사 이름, 출판한 도시, 인용페이지

예) Pitt, Brad(2010), Hot media, Cool media, Newyork Times, Newyork, 20 – 21.


-논문의 경우(국내,외 저자와 상관없이 동일.)

저자이름(출판연도), 논문제목, 저널이름(이탤릭체), 발행권(호)수, 페이지. 

예) 서철수(1991), 미디어- 핫과 쿨, 미디어학보, 23(6), 31. ; 이 경우 논문에 미디어학보 23권 6호라고 적혀져 있는 경우이다. 



-인터넷 기사일 경우

기자이름(기사연도), 기사제목, 언론사이름, 기사 발행일, 해당 웹페이지 주소

예) 서철수(1991), 온도에도 적용되는 미디어 이론, 고함20, 12, 14일자 기사, http://www.goham2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