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서울서 따로 사는 대학생 지출 40%가 주거비(한국경제)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5/h2013051720482921950.htm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 3학년 김모(26)씨는 올 초 대학
기숙사 선발에 탈락 한 뒤 생활비가 크게 늘었다. 기숙사는 월 19만원만 내면 됐지만, 지금은 관리비를 포함해 월세가 45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지방에 사는 부모님이 매달 70만원 가량을 보내주지만 월세에 밥값에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교통ㆍ통신비까지
제하면 전공수업에 필요한 원서 한 권 사기도 빠듯하다. 김씨는 “취업준비를 하려면 토익학원도 다녀야 할 것 같아 과외자리를
알아봤지만 하늘의 별 따기”라며 “갈수록 부모님께 부담만 더 드리게 돼 죄송할 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대학생을 가난의 대물림으로 몰아넣는 주거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청년들이 주거비로 날리는 돈은 매달 수십만 원, 주거비로 대부분의 돈이 나가기 때문에 청년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청년들은 취업까지 전적으로 부모에 의지해야 한다. 대학이 서울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사실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주거비 전부를 학생에게 전가하는 것은 지방학생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다. 주거비는 전부 학생의 손에서 나가는데 정부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학비 외에도 막대한 주거비가 나가기 때문에 청년들은 졸업 후에 고임금 취업만을 원하게 되고 실업률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SAD

청년 해외취업·비정규직 차별 시정… 효과 못 본 과거 정부 정책 답습(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6/h2013060421140521950.htm

정부가 4일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 포함된 여성∙청년 취업대책도 역대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거나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년취업 대책으로 제시된 ‘K-MOVE’는 전문가 멘토링, 맞춤형 교육훈련 등을 통해 청년들을 해외 취ㆍ창업과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명박 정부에서 10만명의 청년들을 해외취업시키겠다며 내놓았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 등을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수차례 발표됐다. 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정부가 약속한 청년취업은 또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전 정부에 비해 정책적인 발전은 없었다. 해외에 청년들을 취직시키겠다는 발상은 공허할 뿐이고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육아휴직 개선 제도도 쓸모없기는 마찬가지다. 비정규직 차별은 역대 정부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이며 대기업 위주의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는 이상 해결 어렵다. 육아휴직 제도도 부모들은 정작 회사에 눈치 보여서 쓰기가 어렵고 복직이후에도 육아가 어려워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 판이다. 청년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정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정책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BAD

대학생 “도전-혁신” 외쳐도 취업땐 대기업만 바라본다(동아일보)
http://news.donga.com/3/all/20130519/55259929/1

“구직자 입장에선 규모가 크고, 업계에서 잘나가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죠. 무엇보다 안정성이 높으니까요.”(권영진·27·경상대 회계학 4학년)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창의성이나 선한 이미지보다 기업 경쟁력을 훨씬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전적인 일’보다는 ‘안정성’을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청년들이 안정을 추구하는 이유는 그만큼 사회 안전망에 구멍이 크다는 반증이다. 직장의 질보다 높은 임금, 안정성을 추구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흔히 청년들을 ‘열정’, ‘도전’으로 미화하지만 청년들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다. 비싼 학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고임금 일자리가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갈 수 없고 복지 제도가 부실하기 때문에 함부로 도전 할 수 없다. 실패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도 청년들에게 ‘도전’을 주문하는 것은 벼랑 끝에 청년들을 몰아넣는 짓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