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 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청년 빠진 일자리 로드맵(조선일보)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07/2013060700704.html

그러나 청년 일자리 대책은 손뼉을 칠 만한 내용이 없다. 

공공부문에서 임기 말인 2017년까지 2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올해 7만2000명에서 내년 10만명 규모로 늘리는 등 정부가 나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방안이 주류를 이룬다. 전 정부의 대책과 별반 다를 바 없다. 특성화고,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훈련을 강화해 취업과의 연계를 높이는 ‘일ㆍ학습 듀얼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게 그나마 새롭다고 내세우는 내용이다. 

그러나 꼭 이번 대책이 아니어도 이들의 산학협력은 일반 대학과 비교하면 잘 돼있다. 또 이러한 대책은 실질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일반 대졸자의 실업 해소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게다가 청년층이 시간제 일자리부터 시작해 노동시장에 일찍 진입하도록 하겠다는 발상도 위험하다. 취업 경험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이나 장년층은 양질의 시간제로 재취업하는 게 어렵지 않겠지만 청년층은 그럴 확률이 매우 낮다. 청년들이 원하는 건 멀리 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다. 사회 첫 발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청년실업 해소는 등록금 문제와 함께 늘 논의되는 주요 이슈이다. 정부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지만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눈에 보이는 수치를 늘리는 데만 급급하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부문에서 임기 말인 2017년까지 2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올해 7만2000명에서 내년 10만 명 규모로 늘리는 등 질적 가치에 대한 고민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안정적인 곳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이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핵심만 빠진 청년 일자리 로드맵의 허점을 지적한 기사에 BEST를 수여한다.

GOOD
올해 20대 고용률 55.8% ‘역대 최저치’ (서울경제)
http://economy.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society/201305/e20130506071810117920.htm&ver=v002

청년 실업난이 심화하면서 올해 20대 고용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자료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을 기준으로 20대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감소한 55.8%를 기록했다. 


20대 고용률은 3월을 기준으로 2009년 56.9%, 2010년 57.2%, 2011년 57.1%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 58.1%까지 올라갔으나 올해 역대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고용률은 올해 2월에도 역시 역대 최저인 55.3%를 기록한 바 있어 계속 바닥을 이어갔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4%로 작년 대비 2.8% 포인트 줄었고 여성은 2.0% 포인트 감소한 57.0%로 떨어졌다.

취업 빙하기라 불리는 요즘,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도 대학생들은 ‘스펙 쌓기’를 계획 1순위로 꼽았을 만큼 취업은 대학생들에게 중요한 화두이다. 대학생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대 고용률은 55.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경제의 기사는 연도별, 성별 수치 뿐 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수준에 따른 업종별, 나이별 취업률까지 상세하게 분석해 다루고 있다. 특히 20-24세 취업자 수가 작년 대비 1.0%(1만2,000명) 늘었지만 25-29세는 5.6%(13만7,000명)나 감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들 연령층이 청년 취업난의 한가운데 위치했다고 분석한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20대의 취업난을 자세하게 범주화해 분석해서 보여준 서울경제 기사를 GOOD 기사로 선정한다.

BAD
현충일이 뭔지도 모르고, 술판 벌이는 젊은이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06/2013060600184.html

일부 10代 “그런 날도 있나” – 수박 겉핥기식 학교교육이

‘역사 無知’ 부추긴다 지적… 청소년 보훈 인식 점수 48점


일부 대학생 “신나게 놀자” – 서울 신촌서 클럽파티 열어

“순국 선열 추모는 뒷전이고 노는 날로 전락 안타까워…”


2011년 국가보훈처가 국민보훈의식지수를 조사한 결과 보훈 관련 주요 기념일 이해도 등을 평가한 ‘보훈 인식’ 항목에서 10대 청소년의 보훈 인식 점수는 48.9점으로, 64.2점·66.1점을 기록한 40·50대의 보훈 인식 점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 대학생들이 ‘현충일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클럽 파티를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티 기획 단체 ‘불금조작단’은 최근 페이스북에 5일 오후 10시부터 현충일 당일 오전 4시까지 클럽 파티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현충일 전날 밤, 밤을 불 지르자”는 내용의 홍보 글을 올리기도 했다.


흔히 일부 소수의 사례만 가지고 다수가 그런 것인 양 결론을 내릴 때, ‘일반화의 오류’를 범했다고 말한다. 조선일보의 기사는 바로 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미 기사 소제목에서 ‘일부 10代’, ‘일부 대학생’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들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현충일이 뭔지도 모르고 술판 벌이는 젊은이들’은 극히 일부이다. 또한 현충일의 의미와 기념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에도 현충일을 잘 알지 못하는 20대와 10대에게 주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기사 중간에 인용한 국가보훈처의 국민보훈의식지수에 대한 조사 결과도 액면 그대로의 의미만을 전달하고 있다. 40대와 50대는 6·25 전쟁 등 국가의 보훈과 관련된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이다. 당연히 10대보다는 보훈 의식 지수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현상의 심층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표피 그대로만을 전달하며 20대를 매도하고 있는 조선일보 기사를 BAD 기사로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