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교수들도 국정원 규탄 행렬에 동참…이 와중에 국정원은 사찰 의혹

▲학생 뺨 때린 경기대 이사, 오히려 맞은 학생 맞고소

▲연세대 ‘평화의 집’, 추억 속으로 사라져

▲숙명여대 학생들, 학내 영어제도에 대한 불만 제기 


고려대 시간강사,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 한 시간강사가 과로로 인한 뇌사 상태에 빠져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25일 고려대의 김 모 강사는 강의실에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진행하던 중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김 강사는 두통을 호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러 교수 휴게실로 갔지만,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것. 수강생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김 강사는 뇌사 상태에 빠진 후였다.


뇌사의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주위에서는 과로를 유력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간강사로 일하는 김 강사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바람에 피로가 누적되어 뇌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실제 김 강사는 개강 기간은 물론 방학 후에도 강의를 여러 개 연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 하나로 얻는 수입이 월 40만 원 정도에 불과해 어쩔 수 없이 여러 개의 강의를 개설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 측은 김 강사의 사고 경위에 대해 자세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시간강사의 처우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뇌사 상태에 빠진 김 강사는 지난 29일 숨을 거두었다. 김 강사의 영결식은 오늘(1일) 치뤄진다. 

교수들도 국정원 규탄 행렬에 동참…이 와중에 국정원은 사찰 의혹

ⓒ민중의소리

 

캠퍼스의 시국선언 행렬이 교수들에게까지 퍼졌다. 지난 26일 한양대 교수 47인이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충남대와 성균관대 교수들도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서울대, 동국대, 우석대, 청주대 교수들이 시국선언 혹은 규탄성명서를 발표했고, 광주대 교수들 역시 29일에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그 동안 재학생, 특히 총학생회 위주로 이루어지던 시국선언이 교수들에게까지 퍼지면서 국정원을 규탄하는 분위기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가정보원
(이하 국정원)이 국정원 규탄성명서를 발표한 로스쿨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인하대를 담당하는 한 국정원 직원이 인하대 총장실에 전화해 인하대에서는 특별한 활동이 없느냐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이에 총장실 직원은 로스쿨 교직원에게 성명서가 나온 배경을 물었고 그 교직원은 성명서를 발표한 인권법학회 회원에게 촛불시위에 나가냐? 민주노총과 함께하냐?”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교직원의 질문이 국정원의 연락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정원이 대대적인 사찰을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유력하게 돌고 있다.

학생 뺨 때린 경기대 이사, 오히려 맞은 학생 맞고소

교직원이 학생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경기대에서
2013년 제 3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이사회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당시 학생들은 경기대 구재단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시도 등의 시위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구재단 측 이사인 김 모 씨가 천관우 국어국문학과 학생회장의 뺨을 때려 일이 훨씬 더 커졌다. 이날 학생들은 이사회에 참석해 10여 분 간 학생들의 입장을 얘기하고, 1300여 명의 서명을 이사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직원 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학생들과 교직원 사이에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모 이사는 천 학생회장 등 3명을 감금,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앞서 경기대 총학생회는 해당 이사를 폭력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경기대는 작년 7월 구재단 이사들을 8년 만에 복귀시킨 바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교수회 측은 비리 문제로 인해 물러난 구재단 이사의 복귀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대 및 사퇴 시위에 나서 왔다.

연세대 ‘평화의 집’, 추억 속으로 사라져

연세대에서
30년 전통의 학생식당이 문을 닫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8, 연세대 공학원 지하 1층 구내식당 평화의 집이 영업종료를 선언하고 폐점했다. 평화의 집 측이 영업종료 공지를 한 것은 지난 20일이었다. 평화의 집은 학내에서 가장 저렴한 학생식당으로 학생들에게 소문이 자자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임대료가 급속히 인상한데다가 송도캠퍼스의 개설로 학생 수가 줄어들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이 송도캠퍼스로 갈 예정이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폐점을 선언했다. 평화의 집이 폐점한 자리에는 다른 업체의 식당이 들어올 예정이다.

평화의 집식당은 순두부찌개로 유명했다. 이 식당의 최고 인기 메뉴인 순두부찌개는 싼 가격과 푸짐한 양, 구수한 맛으로 학생들에게 공순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돈가스와 갈비탕 등 전통적인 인기 메뉴들을 제치고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정도였다. 평화의 집이 폐점하면서 공순이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숙명여대 학생들, 학내 영어제도
에 대한 불만 제기

숙명여대 커뮤니티에 G-MATE에 대한 불만의 글이 올라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게시글은 학교 측이 G-MATE를 적용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은 ‘G-MATE를 불합격하면 가차없이 F를 주는 방식은 너무 비정상적이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시험 하나로 한 학기 동안의 모든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건 너무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주장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공감을 표시하였다학생들은 F가 하나라 나올 경우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G-MATE<영어쓰기와 읽기>, <영어토론과 발표>라는 두 개의 교양필수 과목에서 중간, 기말고사 이외에 별도로 보는 시험으로, 이를 통과하면 MATE(숙명여대 교양교육원에서 주관 및 시행하는 영어시험. 숙명여대 학생들이 졸업하려면 이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한다)가 대체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G-MATE에서 일정 수준의 점수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잘 봐도 무조건 이 두 과목의 성적이 F가 된다는 것. 이 때문에 매번 학기말이면 이에 대한 불만이 나오지만 학교 측에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