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빙하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화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북극의 빙하가 작년에 비해 60% 늘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기존의 예측이 빗겨간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의 언론사 데일리메일은 지구온난화가 이미 멈췄고, 미니 빙하기가 진행 중이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도 올해에 대규모 허리케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구온난화 이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코기토
2013년 9월 11일 14:10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 글로 남깁니다. 지구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이해의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선택이 명확한 형태의 피해를 남긴 사례는 많습니다. 프레온 가스가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하지만, 역동하는 지구를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 합니다. 특히 지구시스템의 경우 모델링과 실험 자체가 여타 과학영역에 비해 어렵고, 심지어 불가능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인간의 지구에 대한 이해도의 증가와 독립적으로 소위 객관적 사실의 총학체로 여겨지는 과학의 이면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은 사회적 맥락과 권력가 들에 의해 포섭되고 왜곡되어 왔습니다. 이것이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은 그보다 더한 사회적 권력이 개입하지요. 글쓴이 께서 예로든 4대강 사업은 지구에 대한 인간의 이해 보다는 객관적 진실로 포장된 개인의 주관과 아집으로 해석하는 편이 옳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환경영향평가 조차 받지 않은 사업과 과학의 영역을 비교하는 것은 층위가 다른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정책결정의 신중함 과는 별개로 글쓴이의 글의 ‘친환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인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환경보호는 그리 ‘자연’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인위적인 곳이 지금 인간에게 더 ‘자연’스럽게 여겨지지요. 이처럼 친환경의 이름을 빌어 4대강도 ‘살려’온 것이 아니던가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입장에서 환경을 논하는 것은 종종 많은 맹점을 가집니다. 포획되는 돌고래를 풀어주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자고 할 수는 있지만. 하루 수만 마리의 벌레를 잡아먹는 거리의 조명들을 일시에 끌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자연보호는 언제나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글쓴이의 어렵고, 지난하지만 ‘친환경’이라는 관점에는 보다 많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폰으로 써서 두서 없는데 죄송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