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우울증 경험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KBS 뉴스에서는 대학생의 절반이 우울증세를 보였으며 이를 해결할 적절한 방안이 없음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2005부터 2011년까지 20대의 우울증상 경험률은 약 12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생의 우울증세는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다.

이러한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 내에는 대학상담센터가 존재한다. 전국대학교학생생활상담센터협의회에 따르면 경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소재 13개의 대학이 대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센터들은 학내 복지의 일환으로, 간단한 심리검사부터 상담 서비스, 진로컨설팅까지 제공한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교 중 연세대, 경희대, 국민대, 이화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고려대가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여대와 성신여대의 경우 상담센터에 찾아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시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여대 학생상담센터 ‘사이버 상담’ 게시판은 2010년부터 꾸준히 쌓여진 상담이 백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대학상담센터의 이용률은 대체로 10퍼센트 미만인 곳이 많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담센터의 존재조차 모르기도 한다. A대학에 다니는 박민희(22)씨는 우연히 동기로부터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자대 상담센터의 유무를 몰랐다고 한다. “상담을 받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정신과는 가기 어려운 곳이니까 속으로 삭히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학교에 그런 센터가 있는 걸 알았다면 그때 도움이 되었을 거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학교에 상담센터가 있는 것을 아는 학생들도 상담센터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도 한다. 연세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상담센터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5퍼센트가 ‘전혀 모른다’, 46.51퍼센트가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대학상담센터이지만, 적절하게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상담센터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 진행, 심리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격유형검사(MBTI)는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로컨설팅에 대한 도움도 되어, 이를 이용해본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대학상담센터에서 처음으로 성격유형검사(MBTI)를 접해보았다는 김은지(22)씨는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 느낌”이라며, 이러한 검사를 제공하는 대학상담센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조언자가 되는 대학상담센터, 고민을 털어놓을 곳을 찾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 학내 대학상담센터는 절적한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