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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20대 뉴스] 영국 컴퓨터공학과는 취업이 안 된다고? 취업률의 허상

ⓒ The Guardian


영국 컴퓨터공학과는 취업이 안 된다고? 취업률의 허상

어느 시점부터 정부 및 언론이 대학을 취업률로 평가하고 있다. 철학과, 예술학과 계열의 학생들은 분야 특성상 취업률이 낮게 측정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취업률에 따른 지원 삭감에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영국 대학생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영국 대학교육통계청(Higher Education Statics Agency)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컴퓨터공학과로 나타났다. 영국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실업률은 14%로 나타났다. 이는 농학, 법학, 교육학 등 19개 학과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해당 연구 결과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컴퓨터학교수및지도자위원회(The Council of Professors and Heads of Computing)는 ‘졸업생 실업률 연구’ 논문을 통해 ‘흑인 및 소수 인종의 비율이 컴퓨터공학과에 많기 때문에 취업률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인이 점령한 전통적인 공학 분야에 비해 신조류에 속하는 컴퓨터공학과는 흑인 및 소수 인종의 비율이 높다. 소수 인종이 영국 내에서 받는 차별로 인해 컴퓨터공학과의 취업률이 낮게 측정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가디언은 9월 16일자 보도를 통해 ‘컴퓨터학과의 실업률이 높게 측정되게 하는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IT산업의 발전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취업률을 들먹이며 학생의 목을 옥죄는 우리나라 정부 및 대학 역시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다.

ⓒ RipTen

죽은 아들이 보스턴 폭탄 테러 용의자라고? 유족 두 번 죽인 SNS


잘 쓰면 약, 못 쓰면 독인 SNS와 관련한 해프닝은 외국의 20대도 예외가 아니다. 세상을 떠난 수닐 트리파티(Sunil Tripathi, 22)씨의 가족은 SNS상에서 퍼진 소문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더 큰 비탄에 빠졌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대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인 트리파티 씨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을 던진 용의자로 의심받았다. 트리파티 씨는 마라톤 당일 날인 3월 16일에 그가 집을 나간 상태였다는 이유로 미국 네티즌의 의심을 샀다. 트리파티 씨의 외모가 용의자들 중 한 명과 닮았다는 내용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크게 확산되었다.

트리파티 씨의 모친인 주디 트리파티(Judy Tripathi, 60) 씨는 “우리는 지금 고문을 받고 있다. 우리는 절대 우리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트리파티 씨에 대한 루머는 트리파티 씨가 사체로 발견되고 나서야 중단되었다. 트리파티 씨는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던 중 집을 떠나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한 날짜는 보스턴 폭탄 테러 발생 전으로 추정된다.

아틀란틱와이어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아바드산토스는 “트리파티 씨에 대한 루머가 확산되던 시점에 경찰의 스캐너가 그를 지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의 이름과 사진을 퍼뜨리며 폭탄 테러와 연관지었다”고 비판했다. 연일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트리파티 씨가 사체로 발견되자 가족은 수십통의 전화와 취재진에 시달려야 했다. 방향이 어긋난 SNS의 정의감은 아들을 잃은 트리파티 씨의 가족이 더 큰 상심에 젖게 했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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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2013년 11월 19일 23:23

    글을 잘 이해 못하겠어요. 컴퓨터학과 취업률이 낮다는 것도 사실이고, 그 원인이 유색인종 학생들이 많을것이기 때문이란건가요? 그런데 기자님이 하시고싶은 말씀은 취업룰로 학과 재정을 압박해서는 안된다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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