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하고자 합니다.

 

GOOD: [한국일보] [아침을 열며/4월 28일] 청년 주거문제, 국가가 나서야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4/h2014042721041324370.htm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가 개최한 ‘청년주거해법을 제안합니다’라는 프로젝트에 제안된 내용이 이 기사의 핵심이다. 그동안 청년 주거문제를 다룬 대부분의 기사는 전문가의 의견으로만 구성되었으나, 이 기사는 ‘청년의 의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견의 발생지가 다른 만큼, 해결책 역시 ‘생태주거형’, ‘게스트하우스형’ 등으로 다양하다. 청년 주거문제에 대해 청년층의 신선한 의견을 듣고 싶다면, 해당 기사를 읽어보길 권한다.

 

SOSO: [노동자 연대] 오바마와 박근혜는 평범한 사람들의 안정과 평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http://wspaper.org/article/14418


오바마 방한에 반대하는 여러 단체(청년, 학생 단체)의 입장을 담았다. 오바마의 방한에 대해 쓴 기사는 많지만, 방한에 반대 혹은 반대하는 단체를 다룬 기사는 접하기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20대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해당 입장을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아, 다소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단 오바마의 방한 목적이 기술되지 않아, 단체의 의견이 같은 맥락 속에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어 ‘선동’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BAD: [헤럴드경제] 구직자 취업 선호도, 중소기업 1위…대기업의 2배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0423000281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대 이상 구직자 2557명을 대상으로 ‘체감 구직난과 아르바이트’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전체의 30.2%가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며,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맥락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선호도’라는 것에 복수 응답이 불가능했으므로 정말로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또 해당 통계에 대한 정확한 출처도 없다. 구글, 네이버, 국가통계포털 등의 포털사이트는 물론이고, 알바천국 홈페이지에서도 ‘체감 구직난과 아르바이트’란 통계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기사마다 통계 인원에 차이가 있어, 정말 존재하는 통계자료인지 의심이 든다.


 

헤럴드경제 외의 많은 신문사도 비슷한 내용으로 기사를 발행했다. 자료의 원문조차 검색되지 않는 통계자료를 아무런 출처 없이 기사에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