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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당] 편안한 여름휴가를 위하여 애완동물 쉼터를 만들자!

고함20이 고함당을 창당했다. 고함당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20대를 대변한다. 참신한 정책제안과 숨어있는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당의 목적으로 삼는다. 노동, 문화, 복지, 창업, 주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의 빈틈을 찾아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함당은 20대를 위한 정책의 공론장을 자처한다. 고함20의 기자와 독자 사이의 활발한 의견교류를 기대한다.

휴가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자 한다. 태국의 푸른 하늘 아래서 야자수 나무 사이에 늘어진 해먹 위에 누워 투명한 바다를 보고 싶다. 혹은 프랑스 파리에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있는 에펠탑과 마주한 채 낭만적인 인연을 기다려보고 싶기도 하다. 기나긴 타향살이가 지겨운 이에게는 고향집이 휴가지가 되기도 하겠다. 모두들 저마다의 환상을 품은 채 여름휴가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여기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이다. 혼자 애견을 키우며 살고 있는 싱글들은 휴가를 떠나기가 마땅치 않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비행기나 버스, 기차를 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설사 자가용이 있어 이동장에 애견을 넣어 움직일 수 있다 하더라도 휴가지에 동물을 데리고 간 것부터 휴식은 이미 휴식이 아니다. 강아지의 경우, 주인은 강아지가 볼 일을 볼 때마다 뒤치닥거리를 해야 하며 벽지를 물어뜯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야 해 쉴 틈이 없다. 고양이는 단 며칠 간 집에 혼자 둘 수 있으나 혼자 외로워 주인을 찾아 우는 모습이 상상 돼 휴가를 떠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고함당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을 위해 ‘애완동물 임시보호 쉼터(이하 쉼터)’ 정책을 제안한다. 쉼터는 주민센터에 위치하며 대학생 여름방학 기간인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애견을 키우는 대학생, 직장인 모두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사설 보호 기관이나 개인 가정집에서 애완동물을 맡아주는 펫시터들이 있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 20대에게 부담스러우며,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공공기관인 쉼터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지자체에서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사설 시설과 다르다. 다만 주인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간식 등을 필수로 가지고 와야 한다.  

ⓒ트위터. 고양이는 귀여운 외모, 도도한 성격으로 최근 인기 있는 애완동물이다. 그러나 고양이를 키울 때는 자신이 집사가 되어 수발을 들어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인 가구 수는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25.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천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족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가 독신가구의 증가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독신자들이 동물을 반려자로 선택해 키운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이던 4인 가구의 수를 넘어선 1인 가구는 동물과 함께 새로운 가족 형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싱글 반려족은 변해가는 사회에서 파생된 가족으로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위한 복지가 조금씩 계획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쉼터 정책은 반려족 그리고 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가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복지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시간 1위이다. 여름휴가는 직장인들이 1년 중 상대적으로 길게 쉴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다. 이들은 여름을 놓치면 제주도 여행조차 떠날 수 없다. 반려동물은 자신 때문에 여름휴가를 썩히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또 반려동물 입장에서는 주인을 벗어나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나 어울리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쉼터’는 직장인 주인과 애완동물 둘 다 윈윈 하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쉼터 혜택은 동물을 키우는 대학생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다.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전쟁과 같던 기말고사 후 찾아온 꿀 같은 휴식시간임에 틀림없다. 스펙 쌓다가 지친 대학생은 안전하게 애견을 맡아줄 쉼터 덕분에 잠시간의 일탈을 즐길 수 있다.

애완동물은 많은 싱글들에게 단순히 털 달린 짐승이 아닌 가족이다. 독신자들에게 가족 구성원이자 인생 동반자인 반려동물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고함당은 곧 다가올 휴가철에 앞서 ‘애완동물 임시보호 쉼터’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애견도 주인 없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으며, 주인은 마음 놓고 휴가를 떠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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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1. Avatar
    보연

    2014년 7월 4일 09:16

    애완동물이란 말보단 반려동물이란 말이 쓰여졌으면 하네요. 반려동물 쉼터가 있다면 반려묘보단 사회성이 좋은 반려견에게 더 적합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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