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경향신문]연도 없고 돈도 없어 예술가 활동 기로에 선 젊은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과자로 만든 집’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52108025&code=960202

대니 그레고리의 <창작 면허 프로젝트>라는 그림책에는 이런 말이 실려 있다.

‘예술가가 되는데 가족이나 비평가, 은행 잔고의 허락을 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마이너스가 일상인 은행 잔고가 예술가로서의 삶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삶을 위협한다면 그것은 예술을 행하는데 있어 갈림길에 서게 만든다. 20대의 불안정함이 주는 불안감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겪고 지나가는 이 불안감이 유독 강한 계층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술을 하는 20대 아닐까 싶다.

본 기사는 제목 그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도 예술인들을 위한 레지던스는 이미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레지던스의 차별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절망에 빠진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유망하였지만 돈이 없어 굶어 죽은 젊은 시나리오 작가의 비보를 기사로 접한 송준호 작가는 1년에 두 명을 공모하여 월 40만원의 지원금과 레지던스를 제공한다.

“미술단체 등이 나서 더 체계적으로 레지던시를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송준호씨의 바람처럼 가난한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더 이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의 피카소, 고흐를 놓쳤다는 뉴스가 나와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 기사와 같이 이러한 유망하지만 가난한, 젊은 예술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절실하다.


SOSO:[동아일보]’많이 벌려면 막노동이 나아요’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40822/65908217/1

점점 증가하는 막노동하는 20대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이다. 힘들고 고달픈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저마다의 사연들이 등장한다. 다른 일자리들이 막노동보다는 편하지만 시급이 적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들의 시선으로 본 막노동은 20대로서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 직업이다. 청년 실업 ·비정규직과 같이 20대의 고질적인 측면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인터뷰이다. 물리적으로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환경의 일터이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일터보다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일자리가 바로 ‘막노동’이다.  몸은 커버려 더 이상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는 어렵지만 나를 위한 일자리는 찾기 힘든 시기, 20대. 그들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고 말하며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BAD:[한겨레]전체 고용률 늘었지만 ‘20대 취업난’은 여전
http://www.hani.co.kr/arti/economy/working/653354.html

ⓒ한겨레

20대들에게는 비관적인 뉴스이다. 전체적인 경제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자료상으로 볼때, 지나치게 단편적인 모습만을 해석한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 전 국민의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이다. 대학과 군대 기간을 고려한다면 아직 학생 신분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이유로 20대 초반의 고용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기사에서는 20대들의 취업 증감률을 2012년과 2014년만을 비교하였지만, 2013년과 비교하였을 때 오히려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 있다. 2012년과 2014년또한 한겨레에서 제시한 20대 취업난의 이유 또한 2014년 특정 해의 문제가 아닌 예전부터 짚어왔던 진부한 이유들이라는 점에서 BAD 기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