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하고자 합니다.


고함20은 언론유감 시즌3 마무리 부록을 장식하고자 ‘언론의 20대에 대한 시선’을 주제로 20대 122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원 중 언론을 접하는 빈도가 매일(73%)이라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비교적 높은 비율이었다. 20대가 매일 언론매체를 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미디어와의 접근성이 높아진 데에 있다. 또한 20대 관련 뉴스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은 89%로, 압도적인 비율의 답변자들이 자신 세대의 뉴스에 관심을 보였다. 설문조사 참여자 A씨는 ‘20대 관련 뉴스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20대이다 보니 관련된 기사에 더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20대들은 선호하는 신문사로 한겨레신문(21%)을 꼽았고, 경향신문 (18%), 중앙일보(14%)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25%)에는 딱히 ‘선호하는 곳 없다’라는 응답이 4개, 한국일보·프레시안 뉴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허핑턴 포스트·jTBC등이 포함되었다.

ⓒ 고함20


20대는 기성언론 뉴스생산의 소비재다

언론이 20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도 알아보았다. 언론유감 연재 팀이 느꼈던 바를 설문에 참여한 20대 역시 공감하고 있었다. ‘현재 본인이 느끼는 시선과 차이가 있다’(6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반면, ‘기성언론이 느끼는 20대에 대한 시선이 좋다’(2%)라는 답변은 현저하게 낮았다. 응답에는 ‘기성언론이 아직도 20대를 청소년의 연장으로만 여긴다는 인상이 짙다’라는 의견과 ‘20대의 고달픈 삶과 걱정거리를 언저리에서 대안 없이 그저 ‘자극적이고 쓰기 쉽기 때문에(몇 명의 20대 일반인과 전문가 코멘트 따고 각종 통계로 양념 치면 끝 아닌가) 기자들에 의해 만만하게 소비된다는 인상을 받는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기성언론에서 20대에 관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고, 내가 겪지 못한 경험들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성언론이 느끼는 20대에 대한 시선에 공감을 느낀다는 답변도 나왔다.

이번 언론유감 시즌3을 연재하면서 기자들의 체감상 가장 많이 등장하는 20대 관련 뉴스들의 주제는 취직·창업이었다. 그렇다면 20대들이 느끼기에는 어떠할까? 이러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구직관련(51%), 대학(16%), 스펙 정보(13%), 20대 관련 정치·사회(8%), 20대 관련 문화·예술 순으로 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20대 관련 기사의 주제로 20대와 관련된 정치·사회(58%)가 가장 많이 꼽혔다는 점이다. 언론은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라고 일관하지만, 정작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20대가 언론을 통해 듣고 싶었던 것은 바로 정치·사회 관련 뉴스였다. 


설문에 참여한 B씨는 “항상 20대에 대한 기사들은 구직난, 취업 등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20대들과 연관될 수 있는 정치·사회면의 기사들이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20대는 그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치·사회에 대한 기본지식들을 기사에서 얻을 수 없을뿐더러 이러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20대들이 원하는 주제들과 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많이 읽을 수 있는 주제에는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