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숙대-연대 15학번 미팅 협박 사건, 내 생에 최악의 미팅
▷ 중앙대, 학생 반대에도 일방적인 ‘학칙 개정안’ 공고해
▷ 서울대, 셔틀버스 노동자 정규직 전환 막으려고 꼼수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신입생 군기 잡기, 우리도 빠질 수 없다”
▷ 한양대, 김무성 강연은 환영 노회찬 강연은 사절?

 

숙대-연대 15학번 미팅 협박 사건, 내 생에 최악의 미팅

누가? 연대 15학번들이
언제? 숙명여대15학번과의 미팅 날
어디서? 연대-숙명여대 단체 미팅 자리에서
무엇을? 폭언과 때리려는 손짓을
어떻게? 취해서 커뮤니티에 논란이 일었다.
왜? 숙대생들이 찍었다가 지운 사진을 검사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숙명여대 대신 전해 드립니다(이하 숙대전)’에 숙명여대 새내기들이 연대생들과의 미팅자리에서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는 장문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미팅에 나온 숙대생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연대생들은 갑자기 친구라면서 이대생들을 불러내 따로 술자리를 가졌다. 연대생들은 “우리가 집행부인데 미팅하는 걸 선배에게 들켜 들어가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를 떠났다.


숙대생들은 우연히 다른 술집에 연대생들과 이대생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됐다. 화가 난 한 숙대생이 주선자에게 알리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가 이대생들의 요청에 삭제했다. 그런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연대생들이 숙대생들에게 각종 폭언과 때리려는 손짓을 취해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진첩을 검사했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학생회의 사과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처음 게시글을 올렸던 ‘숙대전’ 페이스북은 “원치 않는 대학 간 구도로 번졌다”며 현재 관련 글을 삭제 조치했다.

 

중앙대, 학생 반대에도 일방적인 학칙 공고해

누가? 중앙대가
언제? 구성원 의견 수렴을 약속한 교무위원회 회의 다음 날인 26일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논란이 되어왔던 ‘학칙 개정안’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공고했다.
왜? 취업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 중앙대

최근 일방적인 학과구조조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중앙대 측이 25일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 특히 그 전날 교무위원회는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혀서 학생과 학교 측의 소통을 기대했으나 결국 학교 본부는 기습적으로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


한편 이번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교수 측은 ‘위기의 한국대학 긴급 대토론회’를 강의실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학교 측의 갑작스런 강의실 대여 취소 통보로 정문 앞 길거리에서 열렸다.

 

 

서울대, 셔틀버스 노동자 정규직 전환 막으려고 꼼수

누가?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은 서울대 셔틀버스 기간제 노동자들이
언제? 3월 11일 부터
어디서? 서울대 캠퍼스에서
무엇을? 서명운동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다.
왜? 서울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려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서울대 기간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서울대는 지난 1월 31일 셔틀버스 기간제 운전사 2명의 계약이 만료되자 해고하고 무기계약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되는 55세 이상 고령자를 대신 채용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셔틀버스 기사들은 무기계약직이 될 수 없고 월급제가 아닌 일용직 임금을 받는 불안한 생활을 한다”며 지적했다. 서울대는 이에 대해 “셔틀버스 운전사는 정규 학기와 방학 때 업무량이 다르고 예산상의 제약도 있어 무기직 전환을 제한적으로 밖에 할수 없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신입생 군기 잡기, 우리도 빠질 수 없다”

누가? 동국대 경찰행정과가
언제? 입학 전 부터
어디서? 캠퍼스 곳곳에서
무엇을? 신입생 행동 규정을
어떻게? 강제 훈련 시켰다.
왜? ‘체력 단련’이라는 명목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1학년 학생들이 남산 산책로 부근에서 팔벌려뛰기를 하고 있다. ⓒ 한겨레

 

얼마 전 논란이 된 단국대 신입생 군기 잡기에 동국대도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선배들이 ‘신입생 행동 규정’을 만들어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동 규정에는 “손톱을 바짝 깍아야 한다” “선배님께 술을 따를 땐 컵의 3분의 1만 부어야 한다” 등 상세한 지침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학과 내 소모임인 유도회는 남산 산책로 부근에서 신입생들에게 강제로 양팔 벌려뛰기 960번, 스쿼트 450번 등을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기초체력을 키운다고 보기엔 강제 참여가 문제점이라는 한겨레 기자의 지적에 학과장은 “바뀌어 가는 과정이다”라고 답했다.

 

한양대, 김무성 강연은 환영 노회찬 강연은 사절?

누가? 한양대 모 단과대학이
언제? 25일
어디서? 한양대에서
무엇을? 외부인사 초청강연의 연사인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강의실 대여를
어떻게? 취소 통보했다.
왜?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부담스럽다면서

  

ⓒ 오마이뉴스

한양대는 지난 25일 새누리당 김무성 최고위원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의 강연은 ‘정치성’을 이유로 뒤늦게 강의실 대여 취소를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한양대 측의 불합리하고 일관성 없는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노 전 대표는 안 되면서 김 대표는 되는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