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브 엑스포 행사가 지난 5월 2일부터 3일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유니브 엑스포는 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는 비영리 행사다. 대학생들의 고민을 고민하고 대학생들의 필요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놓은 박람회다. 올해는 ‘대학生, 행복에 미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학생의 행복에 관한 내용을 위주로 행사를 꾸몄다.

 

프로그램은 뷰티, 여행, 건강, 취업/창업, 경제, 문화와 각종 공연과 강연, 멘토링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서 웰빙과 스트레스 감소 등에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건강 존을 찾았다. 건강 존은 건강관리에 소홀한, 혹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위한 존으로 만들어졌고 총 12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저희는 금주 동아리가 아니라 절주 동아리에요.” 경희 주도의 최정윤(21) 씨가 말했다. 경희 주도(酒道)는 경희대학교 절주 동아리로 12년에 창립되었다. 대학생 때부터 시작되는 음주문화는 대학생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며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 주도 부스에서는 음주장애 선별검사, 알콜 의존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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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주도 부스

경희 주도는 대한 보건협회에서도 지원받고 있다. “저희 동아리도 회식 같은 것을 하면 술을 마셔요. 그런데 자기 주량보다 적게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윤 씨가 말했다. 또 절주 노하우로는 “저는 취기가 오르는 게 느껴지면 바로 자리를 피해요. 자리에 앉아 있으면 술을 안 마실 수가 없기 때문이죠. 이게 제 절주 노하우에요”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바른 먹거리를 선택하여 알고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는 녹색 소비자연대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 산하 녹색 식품연구소 소속 대학생 서포터즈 ‘그리닛(green eat)’이 부스에 참여했다. 그리닛은 최근 발생하는 식품안전이나 식품 관련 트렌드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대학생을 위한 강연, 식품 기업 탐방, 위생검사 등의 활동을 한다. 그리닛 부스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에 얼마나 많은 당이 함유되어있는지를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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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닛 부스

그리닛의 김연진(23) 씨는 “저희는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고 많은 사람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출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혼자 사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분식 등 당 함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생각해요.” 연진 씨는 스스로 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귀찮아도 성분표를 확인하고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당을 줄이기 위해서죠.” 그녀는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고 먹으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미술 심리치료전문가 그룹 ‘빛길’도 유니브 엑스포 부스에 참가했다. 빛길은 미술 심리상담 전문가이거나 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 시민들에게 봉사와 심리 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행사 부스에서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알아보거나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빛길의 손영선 씨는 “어른들은 말로써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는 것이 힘들어요. 스스로 말하길 주저하기도 하고 말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기도 하죠. 그런데 그림을 통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말보다는 더 잘 알 수 있어요” 라고 미술 심리치료의 장점을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상현(23) 씨는 “대학 생활 중에서 건강은 행복의 전제조건인 것 같아요. 이런 부스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건강의 중요성을 느껴요”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한나(21) 씨는 “이 행사 자체가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한 것이 놀랍네요. 여러 부스를 돌아다녔는데 다 흥미로운 내용이었어요. 특히 건강 부스에서는 누구나 소금 적게 먹고 술 조금 마시는 것이 건강해지는 법인 걸 알잖아요. 근데 이렇게 직접 실천하고 활동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학생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