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경희대, 국문학과와 전자전파공학과를 합쳐 웹툰창작학과?

▷ 고려대. ‘김일성 만세’ 대자보 패러디 이어져

▷ 공주대, 공주대 교수들의 교육부에 대한 강한 비판

▷ 서울대, 취업까지 셀프로 책임져주는 교수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대학가가 조용해지나 했다. “학생들이 없는 학교에서 무슨 사고가 일어나겠나”라는 생각도 잠시. 대학을 시끄럽게 만드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윗분들이란 걸 새삼 깨닫게 되는 일주일이었다. 경희대에선 국문학과와 전자전파공학과를 합쳐 ‘웹툰창작학과’와 같은 융합복합학과를 운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정부의 기대에 부응키 위한, 경희대의 도전이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고려대에선 현 정권의 표현의 자유 억압을 풍자한 ‘김일성 만세’ 대자보가 학생 게시판에 연달아 붙기도 했다. 한편, 공주대 교수회는 ‘국립대 총장임용제도 보완 자문위원회’에 대하여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서울대에선 한 교수가 자신이 원장을 맡았던 공공기관의 연구원으로 자격이 되지 않는 제자들을 채용해준 사실이 발각되었다.

 

▷ 경희대, 웹툰창작학과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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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yswt90

 

경희대학교 한균태 부총장이 프라임사업의 일환으로 제시한 융복합학과 예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부총장이 학생과의 프라임사업 관련 면담에서 “국문학과와 전자전파공학과를 합쳐 웹툰창작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라는 다소 신기한(?) 예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 총학생회 측은 “국문학과와 전자전파공학과를 합친 웹툰창작학과 식의 융복합학과가 운영이 가능할지도 의문스러울뿐더러 이런 방식의 학과 신설이 학교의 경쟁력 강화와 이어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고려대. ‘김일성 만세’ 대자보 패러디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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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만세’ 대자보 패러디 ⓒ페이스북 페이지 ‘정대후문 게시판’

 

경희대에 이어 고려대에서도 ‘김일성 만세’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한 개의 대자보가 아니다. 고려대에 붙었던 최초의 ‘김일성 만세’ 대자보가 누군가에 의해 찢기고, 성북경찰서에 신고되는 일까지 벌어지자 학생들의 반발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패러디 대자보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패러디 대자보들은 ‘고양이체’, ‘쥐체’, ‘닭체’, ‘막걸리체’ 등을 이용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되어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게시됐다.

 

▷ 공주대, 공주대 교수들의 교육부에 대한 강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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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cat

 

총장직선제 여부를 놓고 벌인 국립대 교수들과 교육부 간의 갈등이 초장기전으로 가는 모양새다. 교육부의 임용제청 거부로 총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공주대 교수회는 지난 2일 발표된 ‘국립대 총장임용제도 보완 자문위원회’의 건의문에 대해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른 총장 임용 규정을 확실하게 무력화시키겠다는 선언”이라며 “교육부가 입법권을 가진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까지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공주대 교수회는 교육부를 향해 고등교육을 망치는 행정을 중단하고 국민 복지 수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서울대, 취업까지 손수 챙겨주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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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2월 13일 연합뉴스는 서울대학교 박 모 교수가 자격 미달의 제자들을 자신이 원장을 맡았던 공공기관의 연구원으로 채용한 사실을 보도했다. 박 모 교수의 제자들은 해당 공공기관의 채용 요건인 ‘관련 분야 5년 경력’을 채우지 못했지만, 박 교수는 이들이 석·박사 과정을 밟은 5년을 경력으로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 상습범(bisw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