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외대·이화여대 총학, ‘위안부 합의’ 폐기 시국선언 발표

▷김문기 상지대 전 총장 반대 교수들, 재임용 탈락해

▷동국대, 단식투쟁·투신예고 한 구성원 징계 조짐 보여

▷건국대 총장, ‘교수 채용 불공정’ 문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

 

 

겨울방학을 맞이한 대학가는 비교적 조용했다. 하지만 대학 외부 문제에 대한 대학생의 목소리가 들린 한 주였다. 한국외대 총학과 이화여대 총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한-일 협상’ 폐기를 주장하며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로운 2016년을 맞이하며 2015년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학교의 의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상지대는 김문기 전 총장에 반대하던 교수를 2016년 새 학기에 재임용하지 않았다. 동국대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학교에 대해 반대 시위를 한 구성원을 징계하려는 조짐을 보였다. 건국대에서는 총장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문자가 퍼지고 있다며 문자 유포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한국외대·이화여대 총학, ‘위안부 합의’ 폐기 시국선언 발표

누가? 한국외대·이화여대 총학이

언제? 지난 1월 4일

어디서? 외대 본관(외대)과 대현 문화공원 ‘평화의 소녀상’(이대) 앞에서

무엇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한-일 협상’ 폐기 시국선언을

어떻게? 타 대학의 참여를 독려하며

왜?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비판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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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4일 오전 한국외대 총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이화여대 총학이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을 본인이 철저히 무시한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한 돈의 지원이 아니라 일본의 공식 사죄와 국가배상이다”라고도 밝혔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한 것은 한국외대와 이대가 처음이며, 이후 다른 대학도 동참하기로 밝혀 위안부 협상에 대한 대학생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 상지대 전 총장 반대 교수들, 재임용 탈락해

누가? 상지대 6명의 교수가

언제? 지난해 12월 30일

어디서? 상지대에서

무엇을? 재임용 탈락을

어떻게? 무더기로

왜? 김문기 상지대 전 총장을 반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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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습니다 ⓒ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난 4일 상지대 비대위가, 학교 측에서 김문기 전 총장을 반대한 교수 6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상지대는 ‘김문기 전 총장을 반대하는 교수협의회’ 교수 중 6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고 다른 7명의 교수에게는 징계처분을 내렸다. 비대위 측은 “이는 김 전 총장이 반대세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하며 “뚜렷한 사유가 없는 재임용 탈락과 징계는 명백한 교권탄압이며 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동국대, 단식투쟁·투신예고 한 구성원 징계할 조짐 보여

누가? 원충희 동국대 홍보실장이

언제? 12월 28일

어디서? 취재진 간담회에서

무엇을? ‘총장 보광 스님이 해교행위를 한 구성원의 징계 검토를 언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뻔뻔하게(?)

왜? 원칙을 바로 세워 2016년에는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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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병신년 신년사 ⓒ 동국대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28일 원충희 동국대 홍보실장이 단식투쟁·투신예고를 한 교수와 학생, 교직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실장은, 늦어도 12월 31일 총장 보광 스님이 ‘2016년 신년사’를 통해 “해교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징계를 검토할 것” 등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31일에 나온 ‘2016년 총장 신년사’에서 “동국대학교의 정관과 학칙에 의거하여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총장, ‘교수 채용 불공정’ 문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

누가?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언제? 지난해 12월 1일

어디서?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무엇을? 고소를

어떻게? ‘명예훼손’이라고

왜? ‘총장 지인을 교수로 채용했다’는 문자가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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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30일 서울 광진경찰서가 12월 1일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문자를 퍼트린 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자에는 ‘올해 3월 송 총장이 친구 동생을 교수로 채용했다’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이 문자는 지난해 11월 24일 이 모 교수가 임용절차에 불만을 품고 건국대 총장실에서 음독시도를 한 후 교직원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경찰관계자는 “유포된 내용이 허위사실인지 고소인 측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는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 이켠켠(gikite9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