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건국대, 학과폐지 카톡으로 통보?

▷ 동국대, 총장 사퇴요구 교수 징계위에 회부

▷ 지역거점국립대 10곳 중 4곳 총장 공석

▷ 부산대 교수들, 직선제에 따른 예산 삭감에 부족 부분 사비로 메워

 

방학을 맞아 주대뉴 뉴스거리가 없을까 걱정으로 시작한 2016년의 두 번째 주다. 걱정은 기우였다. 학생들이 없어 조용한 대학가는, 어김없이 윗분들이 뉴스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한 주간의 주대뉴를 만들어 준 그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건국대는 졸업생도 배출 못 한 학과 폐지를 카톡으로 통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동국대는 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혈압 오르는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대 교수들은 총장 직선제에 따른 교육부의 예산삭감에 대하여 사비로 120만 원씩 모아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로 했다.

 

▷ 건국대, 학과폐지 카톡으로 통보?

누가? 건국대가

언제? 5일

어디서? 바이오산업공학과 카톡방에서

무엇을? 학과폐지 간담회 일정과 계획을

어떻게? 카톡으로 통보했다.

왜? 어떻게 하면 멋있게 통보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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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지 마요

 

건국대가 바이오산업공학과의 학과폐지 간담회 일정과 계획을 카톡으로 통보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는 5일 오후, 단체카톡방을 통해 이틀 뒤에 학과폐지 관련 간담회가 열린다고 공지했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다. 바이오산업공학과는 2013년에 신설된 학과로 아직 졸업생조차 배출하지 못한 학과다. 폐지 관련 간담회도 이견 조율의 장이 아닌 학과폐지를 기정사실로 한다는 내용이라고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건국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라임산업을 위한 학과개편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카톡은 대학 본부가 아닌 단과대 학생회에서 보낸 것으로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 동국대, 총장 사퇴요구 교수 징계위 회부

누가? 동국대가

언제? 11일

어디서? 이사회에서

무엇을? 총장과 이사장 사퇴를 요구한 교수를

어떻게?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왜?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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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야? ⓒquickmeme.com

 

동국대가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한만수 교수협의회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동국대학교 이사회가 한 교수에 대한 학교비방과 동료 교수 폭행에 대한 중징계 요구안을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한 교수는 그동안 동국대 총학생회와 함께 총장인 보광 스님의 논문 표절 의혹, 이사장인 일면 스님의 탱화 절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학생들의 50일 넘는 단식투쟁 등으로 이사진이 사퇴하기로 하여 잠잠해질 것 같았던 동국대는 이번 결정으로 다시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역거점국립대 10곳 중 4곳 총장 공석

누가? 지역거점국립대는 10곳 중 4곳이

언제? 길게는 1년 반 전부터

어디서? 총장실이

무엇을? 텅 비어있다.

어떻게? 총장이 없거나 총장대행이 많아서

왜? 교육부와 대학 간의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한 갈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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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왕좌 ⓒ BLIZZARD

 

지역거점 국립대 10곳 중 4곳의 총장 공석이 확인됐다. 강원대·부산대·경북대·경상대의 총장 자리는 현재 공석으로, 총장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대는 故 고현철 교수의 투신 이후 직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출했다. 지난달 15일에 후보로 선출된 전호환 교수와 정윤식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아직 교육부의 승낙을 받지 못 한 상태다. 경북대는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총장 후보 추천자를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해 1년 반 가까이 총장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거점 국립대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교육부의 총장 선출에 대한 비판여론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지역거점국립대 교수는 한국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부가 국가 기관의 장을 2년 가까이 공석인 채로 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이는 교육부가 거점국립대학의 총장을 길들이기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부산대 교수들, 직선제에 따른 예산 삭감에 부족 부분 사비로 메워.

누가? 부산대 교수들이

언제? 최근에

어디서? 부산대에서

무엇을? 총장직선제에 따른 교육부의 예산 삭감의 부족 부분을

어떻게? 120만 원씩 모아 메우기로 했다.

왜? 교수들의 선택으로 학생들이 불이익당하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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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주륵) ⓒ getty image

 

부산대 교수들이 총장 직선제로 인해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등에서 교육부로부터 예산 삭감을 당하자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로 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말 올 2월까지 진행될 교육부 지원 2015년도 사업에서 총 18억7천300만 원이 삭감됐다. 문제는, 삭감된 사업이 모두 학생들을 위한 것이란 점이다. 학습역량 강화, 해외파견, 교육여건 개선, 진로지원·취업지도 등의 사업에서 예산이 삭감당하면 사업이 중단될 뿐 아니라 학생들이 큰 불이익을 겪게 된다. 이에 부산대는 기타 사업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5억2천여만 원을 충당하겠지만, 나머지 13억5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하여 교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교수들은 동참하는 분위기다. 자신들의 결정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교수들의 참여의사가 높은 만큼 부산대는 교수들에게 지급하는 지원비중 120만 원을 각출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 통감자(200ys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