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한양대 총학, 등심위 규탄 농성 시작

▷ 신라대 무용과, 폐과 반대 성명서 발표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

▷ 상습 성추행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6개월 받아

 

대학가에서 꾸준히 찾아볼 수 있는 부정적인 뉴스의 유형을 고루 접할 수 있었던 한주였다. 한양대에서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둘러싼 갈등 끝에 총학생회가 천막 농성에 나섰으며 또다시 취업률을 기준으로 예술계열 학과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높으신 분들의 말썽도 여전하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됐고, 수년간에 걸쳐 성추행을 일삼았던 강석진 서울대 전 교수에겐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 한양대 총학, 등심위 규탄 농성 시작

누가? 한양대 총학생회가

언제? 1월 25일부터

어디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무엇을? 천막농성을

어떻게?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규탄하며

왜? 학교 측이 학생에게 불리한 등심위 구조 위에서 동결을 가장한 실질적 등록금 인상안을 가결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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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한양대학교 총학생회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한양대는 일곱 번의 등심위 결과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총학생회 측은 학교의 등록금 수입과 외부업체로부터의 임대료는 늘어났고 국가장학금과 시간강사비, 학생지원비는 오히려 감소했음을 들어 동결이 아닌 ‘실질적 등록금 인상’이라고 주장했다. 박창근 한양대 공과대 학생회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등심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의결하는 기구가 아니라 심의하는 기구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등심위 자체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터뷰에 의하면,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등록금과 관련한 조처를 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 신라대 무용과, 폐과 반대 성명서 발표

누가? 신라대 무용학과 존속유지위원회가

언제? 2월 1일

어디서? 신라대에서

무엇을? 무용학과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어떻게? 정부와 교육부에

왜? 프라임사업으로 인해 학과가 폐지위기에 놓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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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취업 안 된다고 폐과라니… ⓒ SBS

 

신라대 무용학과 재학생 등으로 구성된 신라대 무용과 존속유지위원회(공동대표=이태우)가 학과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1일 냈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저희는 그저 춤추고 싶었”을 뿐이라며 “우리의 배울 권리를 뺏지 마십시오”라고 요구했다. 무용과의 폐지는 교육부가 진행하는 프라임사업 때문이다. 프라임사업은 대학의 학과 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해 매년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한다. 구조조정의 제1 기준은 취업이기 때문에 무용과를 비롯한 예술‧인문계열 학과들이 자연히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부산 지역에서는 신라대뿐 아니라 경성대, 동의대 등도 미술학과와 철학과 등을 대상으로 통폐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

누가? 심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이

언제? 2013년 2월부터 2년 동안 26번에 걸쳐

어디서? 성신여대 구성원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무엇을? 성신여대 교비 3억 7,800여만 원 횡령을

어떻게? 개인의 법률 비용으로

왜? 개인 변호사 선임이 교육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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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총장님 돈 아니에요

 

심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이 교비 3억 7,8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교비는 학교법인의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 등으로 사용됐다. 사립학교법에 의하면 교비를 교육목적이 아닌 곳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심 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변호사 비용 지출이 교육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교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심 총장은 이밖에 성신여대 제2캠퍼스 공사와 관련해 리베이트 3억 원 수수 혐의로도 고발돼 있다.

 

▷ 상습 성추행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6개월 받아

누가? 강석진 서울대 전 교수가

언제? 1월 31일

어디서? 대법원에서

무엇을? 징역 2년 6개월을

어떻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공개명령도 함께

왜? 수년간 수강생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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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강석진 서울대 전 교수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강 전 교수는 2010년부터 수강생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왔다.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세계수학자대회 여직원 등도 성추행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2008~09년에 성추행당한 피해자가 있지만, 상습강제추행제가 생기기 전이라 소급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상습범으로 처벌되진 않았다.

 

 

글. 아레오(areoj@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