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성균관대, 학교 측의 총학 선거 개입 의혹

▷경희대, 사회계열 학과 통합한 ‘미원대학’ 설립 추진

▷명지학원, 교비로 법인 이사장 차량 리스비 지출

▷홍익대, 일베 용어 사용한 법대 교수 승진시켜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의 불안한 마음과도 같은 부정적인 뉴스만 들려온 한 주였다. 웹툰창작학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경희대가 또 한 번 비상식적인 학과통폐합 계획을 내놓았고, 성균관대에서는 교직원이 총학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명지대와 명지전문대의 법인 명지학원은 교비를 법인 이사장이 사용했으며, 홍익대는 지난해 시험 지문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한 적 있는 교수가 승진 대상이 됐다.

 

▷성균관대, 학교 측의 총학 선거 개입 의혹

 

누가? 성균관대 학교 측이

언제?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 선거 때

어디서? 교내외에서

무엇을? 자연과학캠퍼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어떻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압박했다.

왜? 당선 무효 결정을 번복하고 중선관위에서 사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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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신혜연

 

지난해 치러진 성균관대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학교 측이 부정하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선거 당시 자연과학캠퍼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학 선거 개표 이후 당선된 선거본부가 선거세칙을 위반한 것이 알려져 당선 무효를 선언했다. 중선관위원장 이정현 씨에 의하면 당선 무효가 선언된 후 학교 측은 자과캠(경기도 수원)의 중선관위원들을 서울로 불러 12시간 동안 회의하며 당선을 취소하지 말라는 주장을 반복했다고 한다. 학교 측의 압박으로 중선관위는 당선을 인정하는 해명글과 중선관위를 사퇴하는 사퇴문을 작성했다. 이정현 씨는 현재 교내에서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경희대, 사회계열 학과 통합한 ‘미원대학’ 설립 추진

 

누가? 경희대가

언제? 2019년 3월까지

어디서? 경희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무엇을? 미원대학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왜? 프라임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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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경희대가 ‘미원대학’ 신설 계획을 내놓았다. 그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단과대의 명칭 ‘미원’은 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호라고 한다. 이름만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원대학은 주로 사회계열의 학과를 통합해 만들어질 계획이다. 거론되고 있는 곳은 경제/무역/사회/정치외교/행정/언론정보학과 등이 속한 서울캠퍼스의 정경대학과 국제캠퍼스의 국제대학, 자율전공학부 등이다. 이미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되었다. 취업률 위주로 학과를 구조조정해야만 선정에 유리한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이 낳은 또 하나의 기형적인 모습이다.

 

▷명지학원, 교비로 법인 이사장 차량 리스비 지출

 

누가? 명지대와 명지전문대의 법인인 명지학원이

언제? 지난해

어디서? 명지전문대 교비 회계에서

무엇을? 前 이사장의 관용차 리스비와 주유비를

어떻게? 부당하게 지출했다.

왜? 리스비랑 기름값 아껴 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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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명지학원이 학생들에게 지출되어야 할 교비 회계에서 전 이사장의 차량 리스비와 주유비를 지출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적발됐다. 차량 리스비와 주유비는 명지전문대 교비 회계에서, 차량운전사의 인건비는 명지대 교비 회계에서 지출했다. 교비 회계는 원칙적으로 법인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돈이다. 이렇게 부당하게 지출된 리스비, 주유비, 인건비의 총합은 무려 2억여만 원이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명지대 관계자는 “법인 사정이 어려워 피치 못하게 지출”했으며 “리스비와 주유비는 다시 반환했다”고 한다.

 

▷홍익대, 일베 용어 사용한 법대 교수 승진시켜

 

누가? 홍익대가

언제? 지난해 9월

어디서? 인사발령에서

무엇을? 일베 용어를 시험 지문에서 사용한 법대 교수를

어떻게?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시켰다.

왜? 연구 실적 등을 교원인사위원회에서 평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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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혹시..? ⓒ페이스북 페이지 ‘너 일베충이니?’

 

일베 용어를 사용한 홍익대 법대 교수가 지난해 9월 정교수로 승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계약법 강의의 시험 지문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의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교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Deadbeat’(게으름뱅이, 사회의 낙오자)으로 표현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머리가 나빠졌다”는 내용이 포함된 지문을 출제했다. 한국대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홍익대 교무처 관계자는 “연구 실적, 수업 강의 시수, 학과 활동 등을 평가해서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작년의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글. 아레오(areoj@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