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제주대 총학생회, 축제에서 지정 주류 강매

▷ 이화여대, 총학생회 프라임 사업 반대 행동 시 대동제 교비 제한

▷ 한국외대, 교양강의 과제로 동성애 혐오 리포트 제출

▷ 한양대, ‘남자가 반지를 주면 여자는 다리를 벌린다’ 강의 논란

 

드디어 축제의 기간이 도래했다. 매년 축제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한 해도 빠지지 않는다. 월말에 열리는 제주대 축제에서는 총학생회가 지정 주류를 강매했고 이화여대는 총학생회가 프라임 사업 반대 행동 시 축제의 교비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공문을 내렸다. 한국외대 교양강의에서는 교수가 동성애 혐오 관련 레포트를 제출하게 했고 한양대에서는 여성혐오 논란이 뜨거웠었다.

 

▷ 제주대 총학생회, 축제에서 지정 주류 강매

 

누가? 제주대 ‘내일로’ 총학생회가

언제? 제주대학교 축제 2016 ‘아라 대동제’ 때

어디서? 축제 주점에서

무엇을? 한라산 소주와 하이트 맥주만 팔게 했다

어떻게? 총학생회를 통해 구매하도록

왜? 향토 기업을 살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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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5월에 열리는 제주대 축제에서 축제 기간 대학 내 주점은 제주대 총학생회 ‘내일로’를 통해 주류를 구입해야 한다는 계약조건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페이스북 페이지 제주대학교 대나무숲에서 각 단대별로 주점에 쓸 술은 모두 총학생회를 통해 구매해야 하고, 구할 수 있는 술의 종류는 단 세 가지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또 “마트에서 1병에 1,09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소주를 1,500원에 구입해야 한다”며 실제로 주점 계약서에서는 소주 한 병에는 1,500원, 맥주와 탄산 소주는 1,800원으로 판매가가 측정되어 있었다. 주점 계약서에는 총학생회를 통하지 않고 주류를 구입하다 적발 시 주점이 철수된다는 계약조건이 있어 “강매가 아니냐”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에 내일로 총학생회는 “변질된 주류를 폐기하거나 남은 재고를 반품하는 부분에 있어 이를 총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총학생회는 “판매된 주류는 무료로 스폰받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남기는 것도 아니다“며 남은 금액은 축제의 예비비나 장학금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SNS에서의 뜨거운 논란 후 지난 14일, 총학생회는 주점대표자회의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계획했다.

 

▷ 이화여대, 총학생회 프라임 사업 반대 행동 시 대동제 교비 제한

 

누가? 이화여대 학생처가

언제? 5월 11일에

어디서? 이화여대 대동제에서

무엇을? 이화여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에게

어떻게? 대동제 교비를 제한한다고 협박했다

왜? 프라임 사업을 반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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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1일, 이화여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는 학생처로부터 축제 기간에 프라임 사업 반대 행동 등을 할 경우 700만 원으로 예정되었던 교비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 애초에 총학생회는 대동제 ”너이화함께’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프라임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STP_PRIME_EWHA’ 프로그램을 기획했었다. 그러자 학생지원팀장이 “대동제 부스에 프라임 사업 반대 플랜카드를 건다면 교비지원을 다시 고려해 보겠다”며 교비 지원관련에 대한 공문을 보낸 것이다. 이에 이대 총학은 학생처의 학생 자치 탄압에 맞서 ‘이화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부스별 배너 달기를 진행하며 대동제 기금을 후원받고 있다.

 

▷ 한국외대, 교양강의 과제로 동성애 혐오 리포트 제출

 

누가? 한국외대 특별교양 교수가

언제? 5월 10일

어디서?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양수업에서

무엇을? 동성애 혐오 과제 제출을

어떻게?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주제의 레포트를 요구하며

왜? 잘못 공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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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0일, 한국외대의 특별교양수업에서 교양 교수가 “동성애자의 100%가 에이즈 환자”, “이들이 언제 불특정 다수에게 보복성으로 공격할지 모른다” 등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 교수는 이에 관련해서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리포트로 작성해 제출할 것을 권장하며 문제가 되었다. 이에 한국외대 총학생회와 생활자치도서관 등은 교수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 한양대, ‘남자가 반지를 주면 여자는 다리를 벌린다’ 강의 논란

 

누가? 한양대 교수가

언제? 9주차 수업에서

어디서? 필수교양 HELP 수업에서

무엇을? 여성이 남자의 반지를 받고 다리를 벌리는 사진을

어떻게? 수업 자료로

왜? 상대의 마음과 욕망을 자극할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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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학교 필수강의 HELP에서 여성 혐오를 일으키는 자료가 사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남자가 여성에게 반지를 건네자 꼰 다리를 풀고 다리를 벌리는 사진이다. 이에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강의 주제인 ‘상대의 마음과 욕망을 자극할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는 강의의 목적과는 전혀 무관할뿐더러, 그 내용 자체가 심각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HELP 교양 수업을 담당하는 리더십센터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리더십센터는 ‘교수님과 협의를 통해 자료를 곧바로 삭제했다”며 ‘전 강좌를 재점검’하겠다며 사과문 및 재발 방지대책을 냈지만, 학내 여론은 해당 교수의 사과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확실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글. 타라(kim_n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