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서울대, 총장실 점거 농성
▷ 한국외대, 점거 학생들 유기정학 등 징계
▷ 동국대, 교수가 기숙사 경비원에게 폭언 및 폭행
▷ 경기대, 20도 난방과 단수 등 기숙사 운영 문제 

 

시험 기간을 앞두고 바쁜 한 주가 되었다. 서울대에서는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을 점거했으며 한국외대는 지난 8월 총장실 점거했던 학생회와 비대위, 동아리 연합회 위주로 징계위원회가 정학 처분 등을 내렸다. 동국대는 술 취한 교수가 경비원에게 해고 협박 등 폭언 및 폭행을 가하였으며 경기대 기숙사는 학교 측과 기숙사 운영을 맡고있는 건설사의 갈등으로 학생들의 새우등이 터지고 있다. 다사다난한 한 주로 묵직한 주대뉴를 쓰는 건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 서울대, 총장실 점거 농성

누가? 서울대 총학생회가
언제? 10월 10일
어디서? 총장실이 있는 행정관 4층에서
무엇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어떻게? 점거했다
왜? 대학본부가 쌓아온 독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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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대 총학생회가 10일 오후부터 총장실이 있는 행정관 4층을 점거하며 11일 기자회견에서 “학교 측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를 무기한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는 지난 경기도 시흥시와 ‘시흥캠퍼스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나 학생들에게는 체결 3분 전에서야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점거 전 열린 전체 학생총회에서 참석자 1천980명의 74.9%는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요구를 지지했으며, 56.2%가 본부 점거를 찬성했다.

 
▷ 한국외대, 점거 학생들 유기정학 등 징계

누가? 한국외대가
언제? 9월 28일
어디서? 학생징계위원회에서
무엇을? 지난 8월 총장실을 점거한 학생들을
어떻게? 5~7주의 유기정학 처분했다
왜?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며(feat.진짜 실추시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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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8월 한국외대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소식에 반발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했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동아리 연합회장 등 학생들에게 5~7주 유기정학 징계가 내려졌다. 학생들은 당시 “업무상 횡령 선고를 받은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추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총장실을 점거했다. 그러나 외대는 비대위원장 등에게 업무 방해 및 학교 질서 혼란 야기, 교육부 청사 앞 기자회견, 피켓 시위 등 학내 문제를 외부에 부정적으로 노출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정학처분을 결정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학교 곳곳에 징계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성명서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학 또한 “징계 범위와 수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 동국대, 교수가 기숙사 경비원에게 폭언 및 폭행

누가? 동국대 교수가
언제? 지난 1일
어디서? 여학생 기숙사에서
무엇을?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어떻게? “싸가지 없이 어디 교수한테 대들어”라며
왜? 경비가 교수를 몰라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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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랑야방

지난 1일, 동국대 교수가 술에 취해 기숙사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교수는 유학생을 여학생 기숙사에 바래다주다가 나오는 길에 경비원과 마주쳤다. 여학생 기숙사는 남자의 출입이 금지되어있어 경비는 왜 들어왔냐고 묻자 교수가 해명하지도 않고 “나 교수다. 싸가지 없이 어디 교수에게 덤벼”, ‘넌 때려도 개 값도 안 돼서 안 때려” 등 해고 협박과 함께 폭언했다. 경비가 자신을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잠입한 성추행범으로 몰아서 흥분했다고 교수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는 경비원을 밀치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학생들이 기숙사 문밖으로 교수를 내보내고 문을 잠갔으나 그 이후로도 욕설하다가 돌아갔다. 교수는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으나 동국대 측은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 경기대, 20도 난방과 단수 등 기숙사 운영 문제

누가? 경기대 기숙사 학생들이
언제? 최근 5년 동안
어디서? 대학 측과 건설사의 고래 싸움에서
무엇을? 새우 등 터진다
어떻게? 한겨울에 22도 난방과 30도 온수와 단수의 위협을 받으며
왜? 학생이 제일 만만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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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경기대 민자기숙사의 운영을 맡은 서희건설이 적자를 보자 학교 측에게 계약 조정을 요구하면서 일어난 갈등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낮추고 정수기 및 무인 택배 시스템의 제공을 철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학기 들어서 기숙사비를 11% 인상했음에도 운영의 질은 낮아져 난방온도는 기존 28도에서 22도로, 온수는 40도에서 30도로 낮췄다. 경기대학교의 한 학생은 “정수기 전원을 끊고 물을 막으려는 걸 학생들이 몸으로 막았다”며 “기숙사비가 올랐음에도 이런 운영은 기숙사생들을 우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대학교 측은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행태라며 계약위반으로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지만 피해를 보는 건 애꿎은 학생들뿐이다.

 

글. 타라(kim_n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