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고려대, ‘미래대학 반대’ 본관 점거 농성

▷ 한남대, 총학생회장 선거 부정선거 의혹

▷ 청주대,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선언 놓고 갈등

▷ 경희대, 양 캠퍼스 동시에 총학생회장 후보 낙선

 

추운 겨울이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대학가에서도 긴 싸움들이 시작되었다. 고려대에선 새 단과대인 미래대학 추진에 반대하는 본관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선거를 검토하고 있다, 청주대에서는 선거 무효 선언을 두고 벌어진 갈등이 법적 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희대에서는 양 캠퍼스 동시에 총학생회장 후보가 낙선하여 내년 3월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 고려대, ‘미래대학 반대’ 본관 점거 농성

누가? 고려대 학생들이

언제? 11월 24일

어디서? 본관에서

무엇을?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어떻게? 미래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왜? 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맞서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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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4일 미래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200여 명의 고려대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했다. 융합인재를 양성한다는 명목으로 추진 중인 미래대학은 ‘귀족 단과대’ 논란을 빚으며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총학생회는 긴급기자회견에서 “미래대학 신설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교무위원회가 2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염재호 총장이 해외로 출국하려 했다”며 “학교가 미래대학 추진을 반대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총학생회는 점거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점거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 한남대, 총학생회장 선거 부정선거 의혹

누가? 특정 후보 관계자들이

언제? 제59대 총학생회장 선거 기간에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어떻게? SNS와 문자 등을 이용해서

왜? 혼이 비정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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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자 투표를 강요하는 메시지와 폭행 사진 ⓒ충청투데이

 

지난 17일 진행되었던 한남대 제59대 총학생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었다. 선거 전날 일부 학생회 임원들은 SNS를 통해 기호 2번 입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강요했고 학생들을 전체 집합시켜 투표참여 여부도 별도로 기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선거 당일 기호 2번 입후보자가 소속된 A학과 사무실 전화번호로 ‘우리 과는 총학생회장에 기호 2번을 뽑으세요’라는 전체 문자가 학생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기호 1번 측은 출마 의사를 밝힐 당시 2번을 지지하는 일부 학과 학생회장에게 전치 2주의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재선거를 시행할 정도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대학 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학생지도위원회에서 판단한 권고안에 따라 재검토 여부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번복했다.

 

▷ 청주대, 총학생회장 선거 무효선언 놓고 갈등 

누가? 청주대 총학생회장 선거 관계자들이

언제? 11월 24일을 시작으로

어디서? 학교에서

무엇을? 선거 무효처리와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어떻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왜? 각 측의 주장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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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싸이월드

 

지난 24일 진행된 개표과정 중 청주대 중앙선관위는 예술대학에서 투표인 수보다 많은 투표용지가 나오자 선거 무효와 함께 재선거를 제안하고 개표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함을 제3의 장소로 반출했다. 이에 최다 득표 후보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최다 득표 후보자가 소속된 ‘리부트 선거운동본부’는 29일 기자회견에서 “학생지원팀의 지시로 투표함을 학생지원팀으로 옮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한 학교 측의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업무방해와 투표함 탈취에 대한 형사소송과 피해보상청구를 진행하고 허위사실을 이용한 SNS 테러 등에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선관위와 선거에 출마했던 2명의 후보는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자치활동의 명예와 공정한 선거를 기만하고 치명적으로 훼손했다고 판단되는 사안인 만큼 선거 무효가 맞다”라며 “회칙에 따라 내년 3월 다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 경희대, 양 캠퍼스 동시에 총학생회장 후보 낙선

누가? 경희대 서울, 국제 캠퍼스 총학생회장 후보들이

언제? 지난 24일

어디서? 각 캠퍼스에서 진행된

무엇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어떻게? 낙선했다

왜? 투표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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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캠퍼스 개표 현장 ⓒ경희대학교 대학주보사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경희대 양 캠퍼스 동시에 총학생회장이 당선되지 못했다. 지난 24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49대 총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 투표율 50.08%, 득표율 57.62%로 ‘경희의 화합’ 선거본부가 최종 낙선했다. 국제캠퍼스의 경우 총학 선거개표 결과 투표율 63.97%, 득표율 60.29%로 ‘리액션(Re;action)’ 선거본부의 낙선으로 마무리됐다. 모두 선거시행세칙에서 규정하는 단선 당선기준인 찬성 2/3를 넘지 못해 낙선했다.

 

글. 호빵맨(0103hye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