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메갈리아의 탄생 이후, 여성들이 자기 경험을 고백하며 페미니즘에 눈을 뜨는 현상들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그 과정에 있던 캠페인 중 하나가 <코르셋 깨우기>였다. 이 프로젝트는 일상에 만연하여 있는 성차별 발언과 행동을 이야기하면서 그 문제를 깨닫게 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이 캠페인을 함께한 사람은 메갈리아를 통해 페미니즘을 접하고 페미니스트로 새 삶을 시작한 일러스트 작가 씨냉이다. 최근에는 본인의 일상을 담은 일상툰 <마름모> 출판 준비와 본업인 일러스트레이터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상의 일러스트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는 일러스트 작가 씨냉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서면으로 나눈 문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1. 페미니스트가 되기 이전의 씨냉

 

 

– 씨냉이라는 예명은 예전부터 사용한 것인가요?

 

 

→ 네, 고등학교 때부터 이름보다 많이 불리던 별명입니다. 페이스북 메갈리아4 페이지와 함께 <코르셋 깨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다른 이름을 쓸까 고민도 했지만 ‘씨냉’이라는 사람을 아는 제 주변인들도 이 문제에 함께 주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전부터 쓰던 별명으로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더 쉽게 욕할 수 있게 되지만 ‘그런 사람’이 내 주변사람이 되었을 땐 생각을 한번이라도 더 해보게 되잖아요.

 

 

– 페미니스트가 되시기 전에, 이쪽 업계에 계시는 동안에도 업계 내의 성차별이나 성폭력 등의 것들을 겪으셨을 것 같습니다. 메갈리아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불편하다’, ‘기분 나쁘다’고 생각해왔던, 결국은 성차별이나 여성혐오의 표현들인 것들을 그 당시에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유 혹은 그 당시의 씨냉님의 입을 막는 무언가가 있었을까요?

 

 

→ 다른 사람(특히 남자)들이 웃을 때 함께 웃지 못하면 ‘재미없는 사람’, ‘좋은 걸 좋은 거로 못 넘기는 예민한 사람’, ‘예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공포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웃으면 어떤 이야기를 듣든 간에 습관적으로 웃는 버릇이 생겼는데, 남들이 하는 얘기에 마냥 웃고 저도 그 ‘남성들의 언어’ 를 그대로 익혀 차별을 재생산했던 것 같아요. 어떤 ‘농담’ 같은 걸 들었을 때 기분은 왜인지 구리지만 ‘모두가 웃으니 이건 웃긴 거겠지?’ 하며 웃어넘기면서요. 이게 혐오와 차별의 작동 방식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지요.

 

 

아직도 표현이 서툴고 설명이 안 되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차별을 인지하게 된 순간부터 앞으로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낼지에 대한 고민도 하지만, 저는 과거 지나왔던 일상에 대한 사유와 반성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저를 구성하는 일상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한창 맞춰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올리는 그림들은 그런 일상 속 생각들을 담아낸 것이에요. 그림을 보며 저와 일상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이런 성차별 이슈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페미니스트 씨냉

 

 

– 메갈리아를 통해 페미니즘을 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갈리아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메르스 갤러리’가 생긴 게 2015년 여름인데, 친구가 “디씨에 메르스 갤러리라는 곳이 생겼는데 지금 난리 났으니 한번 가봐라“ 해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 메갈리아가 씨냉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게끔 끼친 영향은 어떤 것이었나요?

 

 

→ 메르스 갤러리, 또는 메갈리아에 올라오는 미러링 글들이 여남의 상황을 뒤바꿨을 뿐인데도 이전에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을 보게 해줬어요. 그동안 느꼈던 막연한 불편함, 부당하다는 느낌이 분명했지만 스스로 피해망상으로 치부했던 차별피해들, 내가 남에게 입혔던 코르셋 등등을요. 너무 화가 나고 웃기고 속상하고, 기쁘고 슬펐어요. 그리고 과거의 부당한 일상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고요. 그렇게 저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있었습니다.

 

 

–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면서 페미니즘의 내용을 담은 작품들을 그리기 시작하셨죠. 본인 스스로 인상 깊게 남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시겠어요?

 

 

→ 제 작품 중 하나인 <자국>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코르셋을 입어온 우리는 부당함을 깨닫고 이걸 벗어 던지게 됐어요.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변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며 코르셋을 다시 주워 입게 되거나 이전의 습관대로 행동하게 되는 경험들을 종종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고 어떤 모습이 내 모습인지, 이 욕망이 내 욕망인지 사회적으로 학습된 욕망인지 헷갈릴 때가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몸에 밴 코르셋 자국이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지듯 우리는 천천히 우리 자신을 되찾아 갈 거예요.

   

 <자국> ⓒ 씨냉

 

 

– 많은 분들이 씨냉님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것이 <코르셋 깨우기 프로젝트>입니다.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 메르스 갤러리를 접하고 저는 일상을 포기한 키보드 워리어가 되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키배’를 뜨던 와중에 메갈리아3이 또 삭제되고 메갈리아4가 생겼습니다. 그때 너무 분노해서 메갈리아4 관리자님께 “저 할 줄 아는 거 그림밖에 없는데 뭐라도 돕고 싶어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던 게 인연이 되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캐롤 로제티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우먼 프로젝트>를 보고 감명받게 되어 비슷한 형식의 일러스트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하는 메일을 보냈는데, 그 분이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코르셋 깨우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르셋 깨우기>의 영문 버전이 처음 메갈리아4에 올라갔을 때 캐롤 로제티 작가님이 본인 페이지에 공유해서 홍보도 해주셨어요!

 

 

   

 <코르셋 깨우기>시리즈 ⓒ 씨냉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피드백이 있는지?

 

 

→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현타’가 와서 다 놔버리고 싶고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싶을 때 예전에 알던 혹은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이 오랜만에 연락해서 잘 보고 있다고 응원해 줄 때 엄청 힘이 됐던 기억이 있어요. 그 밖에도 공감한다는 의견이나, 댓글로 자신의 경험을 남겨 주시거나 이야기를 더 확장해주시는 분들에게서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 “분노 한남 자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 네, 특히 키 큰 여성과 하이힐(‘큰 키는 남성성의 상징이 아니다’)에 대한 내용에 많이 발끈하더군요. ‘너희도 키 작은 남자 싫어하면서 왜 그러냐!’ 라면서요. ‘그건 여성에 대한 편견이야’ 라고 얘기하는데 와서 ‘아냐! 여자들은 그렇지 않아!’ 라고 필사적으로 외치는 “분노 한남 자들”의 모습……. ‘모든 남성이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저런 소리를 합니까?’ 같은 이야기는 뭐 거의 돌림노래 수준이고요.

 

 

한번은 저의 페이스북 메시지로 “호오- 메갈과는 다른 진정한 페미니즘이군요!” 류의 말씀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음… 징그럽고 기분 나빠서 “에에엣? 저 메갈인데요?!”라고 답장하려다 에너지 소모만 생길 것 같아 간신히 무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댓글들이 달리니까 무섭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지금은 그냥 한숨 나오고 웃기기만 합니다. 익숙해졌다는 게 슬프네요.

 

 

– 일전에 페이스북에서 씨냉 페이지의 일부 게시물을 삭제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이후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는지요?

 

 

→ 저도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페이스북에서도‘커뮤니티 규정 위반’이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거든요. 하나는 한참 후에 “실수로 지웠다” 하는 통보가 왔고요. 신고를 많이 받으면 게시물이 삭제되는 거로 아는데, 처음엔 되게 짜증 나고 피곤했지만, ‘분노 한남 자들께서 많이 약 오르셨군…’ 하는 생각에 지금은 좀 뿌듯합니다.

 

 

– 씨냉님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다가 ‘화이트 워싱’에 대한 비판을 접했습니다. (<코르셋 깨우기>의 캐릭터들의 피부색이 ‘화이트 워싱’이라는 내용의 비판) 그에 대한 반박 의견들도 보았고요. 본인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화이트워싱-컬러리즘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할 만큼 제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기에 말을 아끼게 됩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뿐일 것 같아요.

 

 

처음 <코르셋 깨우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이 프로젝트에 담아낼 우리의 목소리가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어요. 더불어 우리의 목소리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또한 생각할 지점이었고요. 한국 여성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니 좁게는 화자도 청자도 ‘한국 여성’이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단순히 ‘한국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부장제 아래에 있는 모든 사회, 모든 나라의 여성들의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림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여성들은 한국 여성인 동시에 가부장제에 억압받는 모든 여성이에요. 발화하는 화자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굳이 피부색을 칠함으로써 화자의 범위를 좁히기보다는 아예 아무것도 칠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림 속의 피부색이 ‘백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도화지가 백색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도화지의 색을 바꾸면 그림 속의 피부색은 그 도화지의 색으로 보이겠지요.

 

 

최근 제기된 일련의 지적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요. 비판이 가시화되기 이전에도 고민했던 것이기도 하고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저는 당연히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앞으로도 공부할 것이 한참 남아있어요. 피부색과 관련 없이 ‘모든 여성’ 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최초의 제작 의도를 유지하면서 화이트워싱 논란을 피해갈 방법은 저도 아직 찾지 못했네요. 독자들께서 지적해주시는 것들은 항상 주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거예요.

 

 

 3. 20대 여성으로서의 일상, 그리고 <마름모>

 

 

– 2016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소식은 이전에 접하기는 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고함 차원에서 축하드립니다!

 

 

→ 흐아아~ 감사합니다. 그때 받은 상금 덕분에 이렇게 작업하며 살아있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그려 올린 그림에 대한 작업비 받은 것 같고 좋네요. 지금 다시 경제력이 달려서 또 돈 벌어야겠습니다…!

 

 

– 코르셋 프로젝트 이후에도 줄곧 ‘일상’ 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특별히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소수의 유별난’차별주의자들이 대놓고 “여자는 열등해!”, “여자는 남자의 부속품!”라고 외치는 것만이 차별은 아니에요. 그런 말이 헛소리라는 건 웬만큼 과거에서 온 시간 여행자가 아닌 이상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요. 만약 세상에 존재하는 차별이 그런 것뿐이라면 여성 스스로도 그냥 무시하며 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정말 해롭고 우리의 숨통을 조이는 차별은 가시화되지 않은 것들, 일상적이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편견들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도 ‘여자는 분홍색만 쓰고 결혼하면 집안일만 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지만 마트의 ‘여아용’ 장난감 코너는 항상 분홍색 주방놀이 세트로 도배되어 있잖아요. 어릴 적부터 당연하게 학습되어 ‘이게 차별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틈 없이 구조적으로 촘촘하게 우리 일상을 수놓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일상적인 폭력의 피해들은 줄곧 ‘피해망상’, 그러니까 없는 것인데 유난 떤다는 식으로 인식되어 문제제기 자체가 힘들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제 막 터져 나오기 시작한 일상 속 피해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해서,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더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 이야기에 그림이 들어가면 이해가 더 쉬워 질 테니까요.

 

 

– 이번에 <마름모> 라는 새로운 페미니즘 일러스트 작업 역시 일상의 이야기인데, 이전의 <코르셋 프로젝트>와 같은 맥락인가요?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면에서 다를까요?

 

 

 

 <마름모>, ⓒ 씨냉

 

 

→ <마름모>는 크게 몸에 대한 이야기, 섭식장애에 대한 단편, 시선에 대한 이야기,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나뉩니다. 저는 <마름모>를 페미니즘 만화가 아닌, ‘일상툰’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이를 ‘페미니즘 도서’, ‘페미니즘 만화’로 소개하시는 것은 독자들의 몫일 것으로 생각해요.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는‘여성 영화’들이 제작 목적을 페미니즘에 두지 않았더라도 그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내용에 따라 ‘페미니즘 영화’라 불리는 것처럼요.

 

 

<코르셋 깨우기>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사회가 우리에게 입히는 억압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마름모>는 사회 전체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조금 더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같은 세상을 살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독자가 있을 수 있고, 공감을 통해 누군가는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준비했어요. 제 작품을 통해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 좋고요!

 

 

– 텀블벅 후원 창구에 인상적인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남성인 제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부분은 작가의 말 중 이것인데요. “저는 남성주의적 관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여성주의적 관점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보는 만화에 ‘사람이 그린 만화’라는 설명이 붙으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여성주의 만화’ 라는 설명이 붙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여성주의 만화’가 이상한 세상 말고요.” 혹시 향후 기사를 접하게 될 남성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일상’에 대한 이야기의 디폴트는 언제나 남성이었고 남성의 관점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일상뿐 아니라 성, 판타지, 정치,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가 남성 중심의 서사로 서술됐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여성은 언제나 남성에 의해 해석되고 관찰되는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그리는 일상 속 사건들, 경험, 고민, 고통, 감정 등은 평범한 것이 아닌 ‘유별나고 비일상적인 것’으로 여겨져요. 

 

 

사회가 당신들의 일상이 ‘보편적’이라며 우리에게 공감을 강요하는 동안, 당신이 공감하지 않아도 되는 어떤 지워지는 일상은 이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일들이 어디서 일어 나냐고요? 공감할 수 없다고요? 당신이 딱히 공감하지 않아도, 이런 일상은 우리에게 일어납니다.

 

 

– 이 글을 읽게 될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거나 가질 예정인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혐오의 벽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단단하고 잘 보이지도 않네요. 세상이 온갖 핑계를 대며 우리의 목소리를 막고 지워요. 그러나 우리는 이미 수없이 했던 말이라도 더 많이, 더 크게 외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이제 발화를 시작했어요. 말하기 시작했고 불붙기 시작했죠. 그러니까 우리는 천천히 이기고 말 겁니다. 각자의 이야기와 각자의 일상, 각자의 존재를 싸워내는 모든 분께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마름모> 텀블벅은 4월 25일 현재 182% 상태이다. 목표치인 200%를 달성하면 선택하신 리워드 종류와 상관없이 후원해주신 모든 이들에게 미니 책갈피를 함께 보낸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마름모> 텀블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글. 쌔미(sam8662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