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매주 금요일 전국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한동대, 페미니즘 강연 주최한 학생에 징계

▷ 서울 주요 대학, 청소노동자들을 파트타임 노동자로 교체해

▷ 동신대, 50억원대 횡령, 배임 주장으로 교수협 VS 학교 측 갈등

▷ 원광대, 전북대 등 서남대생 편입 수용,  재학생과 학부모 반발

▷ 부산외대, 청소용 지하수를 섞어 식용수로 제공

 

방학 중에도 대학가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 2018년부터 최저임금이 적용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학들이 인건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청소노동자 인원을 파트타임 노동자로 교체했다. 한동대는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생들을 징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신대는 총장의 횡령 의혹을 주장하는 교수협과 이를 부인하는 학교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원광대, 전북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재학생들은 서남대생 특별편입학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청소용 지하수로 신고한 물을 식용수로 제공한 일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 한동대, 페미니즘 강연 주최한 학생에 징계

누가? 한동대가

언제? 지난 12월

어디서? 한동대에서

무엇을? 페미니즘 강연을 주최한 학생과 지도교수에게 불이익을 준 것이 밝혀졌다

어떻게? 경향신문의 보도로

왜? 페미니즘 강연을 준비했다고…(뭐래)

 

페미니즘 반대 팻말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온 학생들 ⓒ투데이신문

 

한동대가 페미니즘 강연과 관련된 학생과 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경향신문의 보도로 알려졌다. 한동대 학술 동아리 ‘들꽃’은 지난달 8일 ‘성매매를 노동으로 볼 것인가’란 주제의 강연을 열었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이사장인 임옥희 경희대 교수와 페미니즘 저술가 홍승은·승희씨가 강연자로 참석했다. 한동대는 강연 전부터 징계 가능성을 얘기하며 강연 취소를 종용했다.

 

조 모 학생처장과 최모 교육실장은 강연 당일에 페미니즘을 반대한다는 팻말을 든 학생과 함께 강의실에 찾아오기도 했다. 한동대는 지난달 14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들꽃’ 회원 3명과 일반 참가자 2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들꽃’의 지도교수로 지목된 김대옥 교수는 지난달 31일 재임용 거부 통지서를 받았다. 한편 한동대 교수협의회에서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교수·학생에 대한 마녀사냥식 사상검증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서울 주요 대학, 청소노동자들을 파트타임 노동자로 교체해

누가? 홍익대, 고려대, 연세대가

언제? 최저임금 인상 이후

어디서? 홍익대, 고려대, 연세대에서

무엇을? 청소노동자들을

어떻게? 3시간짜리 파트타임 노동자로 교체하고 있다

왜? 인상된 시급을 주지 않으려고?

 

 

4일 홍익대 본관에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해고 통지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1월 8일, 홍익대 본관에서 청소노동자 해고 통지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홍익대와 새로 계약을 맺은 청소 용역업체가 지난 1일 홍익대 청소노동자 4명을 해고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위는 연세대, 고려대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년퇴임한 청소노동자 10여 명을 파트타임 노동자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연세대 청소노동자 100명이 이같은 결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고려대 청소노동자들은 파트타임 노동자의 출근을 막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학들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을 무효화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용역비를 절감하기 위해 3시간짜리 단기 파트타임 노동자를 고용하고, 이로 인해 적은 숫자의 청소노동자가 기존 업무를 무리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분회장은 홍익대가 근로학생이나 아르바이트를 활용해 결원을 보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동신대, 50억원대 횡령, 배임 주장으로 교수협 VS 학교측 갈등

누가? 동신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이

언제? 2018년 1월 8일 오전

어디서? 광주지법 앞에서

무엇을? 조속한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어떻게? 열었다.

왜? 권력을 남용하는 총장을 처벌하기 위한 수사를 촉구하려고

 

 
 8일 광주지법 앞에서 교수협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동신대학교 교수협은 지난 8일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2월, 교수협은 동신대학교 총장 및 법인실장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학교 법인과 교직원들이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동신대학교 총장 및 법인실장 등이 모든 의혹 자료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신대학교 측은 직접 기자회견장을 찾아 고발 내용에 대해 모두 해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협은 교육부에 추가 고발과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 원광대, 전북대 등 서남대생 편입 수용, 재학생과 학부모 반발

언제? 서남대학교 폐교 결정 이후

누가? 인근 대학 학생들이

어디서? 학내에서

무엇을? 서남대학교 학생의

어떻게? 편입학을 반대하고 있다

왜? 학습권의 질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8일 오후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의 반대시위가 있었다. ⓒ한국일보

 

2월 서남대 폐교를 앞두고 인근 대학들의 특별편입학 모집이 시작됐다. 그러나 서남대생 수용 결정에 대해 전북대와 원광대를 중심으로 재학생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재학생들은 편입 수용이 재학생과의 협의 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기존의 교육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학생시설과 교수들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편입생을 모집하면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원광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재학생들을 위한 여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지난 1일부터 ‘서남대 간호학과 원광대 특별편입 반대’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게재했다. 전북대 의대에서는 재학생의 실습기회와 레지던트 선발, 기숙사 입주선발 등에서의 피해를 들어 학교의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8일 해당 학과 학생들은 학교 행정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전북대는 방학 동안 15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원광대 또한 부족한 부분은 차츰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 부산외대, 청소용 지하수를 섞어 식용수로 제공

누가? 부산외대가

언제? 오랜 기간 동안

어디서? 기숙사, 교직원식당, 학생회관 등에

무엇을? 청소용으로 신고한 지하수를

어떻게? 일반 식수와 섞어 제공했다.

왜? 돈을 아끼려고, 돈을 아끼려고, 돈을 아끼려고, 돈을 아끼려고..

 

  아낀 돈은 어디로…?  ⓒ부산외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부산외대가 청소와 조경수용으로 써야 할 지하수를 식수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정경찰서 수사팀과 금정구 환경위생과 직원, 지하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팀은 지난 4일 식용수와 지하수가 섞여 있다는 물탱크를 긴급 점검했다. 점검 결과 상수도본부에서 보내는 상수도관과 지하 1,000m 아래에서 끌어온 지하수관이 함께 설치돼있었다. 특별조사팀은 지하수를 학생들에게 공급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학교 측은 지하수를 음용으로 사용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수질검사를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교가 받은 검사는 음용수 수질검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사 항목도 음용수 수질검사는 46개 항목을 검사해야 하지만, 학교 측이 받은 검사는 9개 항목에 불과했다. 한편 재학생들 사이에선 “부산외대가 돈을 아끼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글. 차가운손(coldhand0819@gmail.com)

이스국(seugwookl@gmail.com)

망고(quddk97@gmail.com)

찹쌀떡(restart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