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매주 전국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사전 기획

▷동국대 청소 노동자들 점거 농성 돌입

▷고려대, 청소노동자 시간제 계약 철회

▷홍익대, 청소 노동자 인원 감축 철회

 

새해의 시작과 함께, 다수의 대학은 청소 노동자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번 주, 주간대학뉴스는 청소 노동자 인력 감축 논란을 다룬다. 청소 노동자 구조조정이 사전에 기획되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가 연세대학교에서 발견되었다. 동국대 청소 노동자들은 학교 당국에 대화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고려대가 청소노동자들과 시간제 계약을 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2월 1일에는 홍익대 또한 청소 노동자 인원 감축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청소노동자 구조조정 사전 기획

누가? 연세대가

언제? 작년부터

어디서? 대학 내부에서

무엇을? 청소 경비 노동자 인력 감축 계획을

어떻게? 세워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왜? 연세대가 청소 노동자의 사용자니까

 

청소노동자 인력 감축을 연세대가 내부적으로 계획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일보의 단독보도로 ‘노무 문제 현안 보고’라는 연세대 내부 문서의 존재가 밝혀진 것이다. 해당 문서에는 청소 경비노동자의 임금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담겨있다. 특히 장기적인 대응 방안으로 정년퇴직하는 인력을 새로 채용하지 않고, 인력을 축소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어 논란이 되었다. 2017년 7월, 연세대와 청소경비 노동자 간의 임금협상 당시 해당 문서가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연세대가 반년 전에 마련한 계획을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청소 노동자 측은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은 ‘우리는 사용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같은 이유로 인력감축 문제 또한 하청업체에 떠넘겨왔다. 하지만, 대학 측이 내부적으로 하청업체 노동자의 채용을 직접 결정해 왔다는 사실을 해당 문서가 보여주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동국대학교 청소 노동자들 점거 농성 돌입

누가? 동국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이

언제? 지난 30일 12시부터

어디서? 서울 동국대 본관에서

무엇을? 점거 농성을

어떻게? 학생들과 함께

왜?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학본부가 묵묵부답이기 때문에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지난달 30일부터, 동국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이 서울 동국대 본관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청소 노동자 인력 감축과 관련한 면담을 학교 측에 요청하기 위해서다. 대학 본부는 올해 정년퇴직한 청소 노동자 8명의 자리를 근로장학생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동국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학내 청소 근로장학생을 선발한다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반발하여, 청소 노동자들은 학교 본부에 면담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오종익 민주노총 일반노조 동국대 분회장에 따르면, 학교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소 노동자들은 학교 측의 대화 참여를 요구하는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고려대, 청소노동자 시간제 계약 철회

누가? 고려대가

언제? 지난달 30일

어디서? X

무엇을? 청소노동자 시간제 계약 철회를

어떻게?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왜? 고려대 학생들과 시민단체의 연대, 정부 기관의 관심으로 인해

 

ⓒ한국대학신문

 

지난 30일, 고려대가 신규 청소노동자를 시간제 노동자 형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이와 함께,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대학 운영의 합리화를 이유로 고려대는 정년퇴임한 청소노동자의 자리를 시간제 노동자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여기에 반발하여, 고려대 청소노동자들은 매일 선전전과 중앙광장 집회를 이어왔다. 이들을 향한 연대도 이어졌다. 지난 28일, 고려대 학생들은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지지 및 연대 확장을 위한 전학적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민단체도 동참했다. 지난 11일에는 장하성 실장이 고려대를 찾아, 우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각계각층의 연대와 압박이 고려대의 입장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홍익대, 청소 노동자 인원 감축 철회

누가? 홍익대가

언제? 지난 2월 1일

어디서? X

무엇을? 청소 노동자 인력 감축 결정을

어떻게? 철회했다.

왜? 사회적 연대가 이어졌고, 청소 노동자들이 투쟁했기 때문에

 

ⓒ뉴스1

 

지난 1일, 홍익대학교가 청소노동자 인력 감축 결정을 철회했다. 홍익대는 청소노동자 4명의 해고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청소 노동자들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31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홍익대를 방문해, 농성 중인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올해 청소 노동자 인원 감축을 예고한 대학 중, 홍익대의 철회 결정은 고려대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학생, 시민사회단체 등의 관심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평했다.

 

 

글. 압생트(ctj3515@gmail.com)

이스국(seugwookl@gmail.com)

차가운손 (coldhand08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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