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대학뉴스]는 매주 금요일 전국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이화여대 학생들, 성명서로 서지현 검사 지지

▷ 전국 대학들 새내기 맞이 행사 앞두고 성평등 교육 진행

▷ 성균관대, 대학원생 조교 전원 해고

 

‘미투(Me too)’운동에 힘입어, 사회로 터져 나오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뜨겁다.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이어졌다. 한양대, 연세대, 서울대 등의 익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미투’ 해시태그를 단 선언이 줄을 이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검찰 내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을 증언한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내기 맞이 행사를 앞두고 전국 대학교는 성평등한 대학 문화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교육에 착수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자세한 설명 없이 조교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는 대학원생의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으려는 조치로 여겨져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 이화여대 학생들, 성명서로 서지현 검사 지지

누가? 이화여대 학생들이

언제? 지난 4일

어디서? 이화여대 총학생회에서

무엇을? 서지현 검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어떻게? 총학생회의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왜? 서지현 검사의 용기를 응원하고 그와 연대하기 위해

 

ⓒ이화여대 총학생회

 

지난 4일 이화여대 학생들이 성명서를 통해, 서지현 검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검찰 내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을 증언한 서지현 검사의 출신학교 또한 이화여대로, 이에 해당 성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성명서에는 재학생 등 676명과 교내 32개 단체가 서명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한국 사회의 성폭력 ‘문화’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검찰만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지현 검사의 증언 직후 오히려 고발자에게 책임을 묻던 2차 가해를 지적했다. “이는 성폭력을 묵인하는 한국 사회의 책임”이라며, “성폭력 피해자가 당당한 사회를 바란다”는 연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전국 대학들 새내기 맞이 행사 앞두고 성평등교육 진행

누가? 전국 대학의 대학본부 및 학생회가

언제? 새내기 맞이 행사를 앞둔 요즘

어디서? 대학별 학생회에서

무엇을? 성평등 교육, ‘장기자랑 강요하지 않기’ 선언 등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다.

왜? 성희롱, 성추행,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게임과 장기자랑을 막기 위해

 

다수의 대학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오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성평등 오티’를 만들기 위해, 각 대학의 학생회와 학교 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는 단과대학 차원에서 ‘새내기 맞이 장기자랑 강요 프리 선언’ 릴레이를 시작했다. 장기자랑을 강요하지 않고, 선후배 간의 위계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범죄를 차단하자는 의도에서다.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농업생명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 사회대, 수의과대학 등이 이에 동참했다.

 

단과대 차원에서 성평등 교육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화여대는 재학생에게 배포하기위한 매뉴얼에 ‘남자친구 있는지 묻지 않기’, ‘외모 얘기하지 않기’ 등의 구체적인 지침을 담았다. 지난 몇 년간 오티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건국대 또한 총학생회 차원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과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전남대와 조선대도 자체적으로 인권 전문가를 초청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학생회를 상대로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실시한 대학교 ⓒ한국대학신문

 

대학 본부 차원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선대와 호남대는 오티 프로그램에 인권 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조선대는 양성평등진흥원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영남대 또한 ‘총학생회 확대 간부수련회’에 양성평등센터 연구원을 참석시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전남대는 각 단과대학에 성폭력, 폭력, 음주 강요 등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 교육 지침을 마련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축소하는 방식을 통해, 직접적인 규제를 마련한 대학도 존재한다. 대구대는 오리엔테이션을 교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성폭력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된다는 이유에서다.

 

한 편, 대학가에서 시행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다수의 대학에서는 새내기 맞이 행사를 앞두고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내 성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미투’운동이 퍼짐에 따라 대학가의 다양한 조치들이 평소보다 주목받는 상황에서, 올해는 ‘성평등 오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성균관대, 대학원생 조교 전원 해고

누가? 성균관대가

언제? 지난 5일

어디서? ??

무엇을? 그동안 일하던 대학원생 조교를

어떻게? 해고하기로 밝혔다.

왜? 대학원생 조교들의 노동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노동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으려고?

 

성균관대학교 전경 ⓒ성균관대 홈페이지 

 

지난 5일 성균관대가 대학원생 조교를 동시다발적으로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설명 없이 해고를 통보했기에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전국대학원생 노조는 성균관대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학원생 조교들은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수의 ‘갑질’ 및 학사 잡무 등에 동원됐으며, 노동의 대가를 급여가 아닌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고용노동부는 대학원생 조교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지침을 세운 바있다. 이러한 지침은 학생조교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성균관대 측이 대학원생 조교를 해고한 것 또한 이와 연결되어있다고 전국 대학원생 노조는 주장했다. 대학원생 조교의 노동권을 인정하면, 임금을 최저시급 기준에 맞추고, 퇴직금을 지금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해고 경위가 불명확한 것을 비판하며, “(해고)근거를 명확히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글. 망고(quddk97@gmail.com)

이스국(seugwookl@gmail.com)

차가운손 (coldhand08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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