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보고 ②] 기자들의 2019 기사 코멘터리!

2019년 고함20에서는 어떤 기사가 나왔을까? 연간보고 두 번째는 기자들이 직접 2019년을 리뷰하는 시간! 기사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은 무엇이 있을까?

 

ⓒ고함20

 

#일공이 [관련기사] 대표님, 헌법 수호라면서요…?

돌아보니 기사를 되게 여러 분야로 다양하고 일관성 없게(?) 썼다. 현재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지금 가장 떠오르는 기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최초 패스트트랙안과는 많이 달라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내년부터 국회에서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말하고 나니 ‘정치 덕후’ 같은데 아니다. 어려운 사람 아니에요!

 

#채야채 [관련기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편하게’ 골라보자 Part.2 영화

넷플릭스 추천 기사 다시 쓰고 싶다. 분명 1년 전이랑 생각도 달라졌고, 좋은 작품들도 훨씬 늘었다. 그래서 후회되는 부분이 좀 있는. 왜 더 생각을 못 했을까? 또, 아무래도 가장 관심있는 분야이자 내 일상과 관계가 있는 페미니즘 기사를 많이 냈다. 앞으론 20대 키워드에 맞춰서 더 다양한 주제의 이야깃거리를 고함에서 녹여내는 작업해보고 싶다.

 

#DAY [관련기사] 병영 내 채식권, 취향 배려가 아닌 권리 보장입니다

리사 DAY님은 고함에서 발행한 기사를 개인 브런치에도 게재하신다. 흥미로운 댓글이 있길래 가져왔다. “채식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전투력 감소로 이어지는데 채식을 군대에서 허락할 수 없다. 신념의 자유란 ‘신념을 가질 자유’를 뜻하는 것이지 ‘영향력을 행사할 자유’가 아닙니다.”

리사 이런 논리라면 군대에서 교회나 절 가는 것도 영향력 행사 아닌가? 이런 댓글도 있다.

 

“군대는 학부모들이 애기들 수련회 보내는 개념이 아니예요”

 

총총 뒷걸음 비거니즘인지? 수련회에서도 당연히 채식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 급식도 채식권 보장하겠다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나. 군대가 안될 게 뭐가 있을지.

 

#부추 [관련기사] 리얼돌 – 자위기구를 통해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

부추 큰일 났다. 기사 너무 안 썼다. 개인적으로, 이 글 쓰면서 친구들이 이거 너무 너드(nerd)철학과처럼 썼다고 했다. (ㅋㅋㅋㅋ) 이때 살짝 지쳐서 “아 그냥 낼래~” 하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문체도 너무 명사의 나열만 한 것 같고…

리사 자꾸 아쉬운 점 찾지 말고 겸손 그만 떨어라. 백인 남성 자아를 장착하세요.

부추 아아, 제임스! 내 안의 제임스 나와라!

 

#돌 [관련기사] 탈정치 시대, ‘상식파’ 총학생회의 결말은?

이 기사 쓰고 주변 사람들이 좋은 반응을 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더욱 많았는데 항상 때를 놓치거나, 더 많이 아는 척을 하려다 내 감상을 잃어버린 것 같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는 없는 돼지의 삶’이란 제목의 기사를 쓰다가 육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부끄럽고, 그 부끄러움이 글에 영향을 줘서 아쉽게 발행하지 못했다. 그래도 정말 쓰고 싶었던 글은 다 썼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추 반성의 시간인지?

리사 안돼, 안돼. 반성 금지.

 

#당근야옹 [관련기사] 페미 유튜버 채널 탐방기

당근야옹 누가 나한테 ‘풉’이라고 했어!

부추 어디서 알고 오는 건지, 페미니즘 기사는 이상한 댓글이 종종 달린다.

당근야옹 어쩌라고 싶은데, 굳이 들어와서 댓글까지 남겼으니 뭐. 그냥 두자.

 

#흰 [관련기사] 엄마, 저도 열심히 살면 서울에 땅 사나요 – 버블패밀리 리뷰

쓰고 싶은 걸 때를 놓쳐서 못 썼다. 하반기에 특히 더 그런데 아쉬움이 남는다.

리사 요즘 이슈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매일 회의를 할 수도 없고. 버블패밀리 리뷰 기사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고 싶었다. “서울에 땅 사나요?”

 

#총총 [관련기사] 가난한 청년은 누구의 몫인가요?

당근야옹 진짜 그림 잘 그리셨다. 정부 공식 계정에서 내보낸 만화 같은 퀄리티.

 정부보다 낫다! 총총님 특유의 자기 얘기, 혹은 주변 이야기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끌어오는 능력이 좋다.

 

#리사 [관련기사] [다녀왔다고함] 텔아비브, 가장 문제적인 퀴어 도시

텔아비브 퀴퍼는 ‘세상에서 가장 힙한 퀴어 퍼레이드’란 수식으로 유명하다. ‘핑크 워싱’ 외에도 할 말이 많은 축제다. 퀴어들이 무려 대마를 피면서 행진하는 걸 보고 “아, 코리안은 절대 힙스터가 될 수 없어”하고 깨달았다. 이런 르포는 일단 계획이 있으니 다음 여름에 또 나올 수 있을 듯. 부지런히 돌아다니려고 한다. 2020년 목표는 2019년 보다 기사 많이 쓰기!

 

글. 고함20(editor@goham2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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