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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

정권교체 향한 자신감… ‘대세 문재인’의 1시간

“헐, 분위기 대박.” 2월 1일 저녁 7시, 서울 노원구청 2층에 들어서자마자 나온 탄성이었다. 파란 모자를 쓴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대강당에 들어서기 전부터 입구를 꽉 메우고 있었다. 이날 열리는 민주당 노원·도봉 지역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강연회의 연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문이었다. 약 3시간 전 발표된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불출마 선언 영향인지 당원들은 축제에 온 듯 즐거워보였다. 늦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서있을 자리조차 찾기 어려웠다. 스탠딩 공연에 간 것마냥 앞으로 헤치고 가보려고 했지만 실패. 아, 내 덕력이 부족했구나. 결국 기웃거리며 대강당 맨 뒤쪽에 서야 했다. 아 사람 진짜 많다 ⓒ고함2040~50대로 보이는 중년층 당원들이 청중의 대부분이었지만 젊은이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사회자가 지체 없이 문재인 전 대표를 소개하자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고 문 전 대표는 여유 있게 강연을 시작했다.그의 강연에선 반복적으로 귀에 꽂히는 단어가 몇 가지 있었다. 예를 들면 “정권교체” 같은 것. 수업 중 선생님의 말버릇을 책상에 적어놓고 바를 정 자를 그리며 횟수를 세는 학생처럼(학창시절에 이런 경험 다 한번쯤 있지 않나) 그 말들을 세어봤다. 대선 유력후보인 문재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리하여 1시간 강연 동안 여러 번 언급하며 강조했던 그 핵심어들을 소개한다.   1. “정권교체” 15회 : “정권교체의 선두에” 문재인 전 대표는 유독 “정권교체”라는 말을 힘주어 여러 번 강조했다. 지금의 촛불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정권교체”는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4·19 혁명과 6월항쟁을 언급하며 두 번의 범국민적 시민항쟁은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였지만, 4·19는 민주당 정부의 실패로, 6월항쟁은 야권분열로 정치가 실패하는 바람에 혁명을 완성시키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부패 청산을 하지 못한 한계가 지금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발현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환호성이 일었다.  “구시대, 구체제 반드시 청산하고 이제는 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에는 정권교체가 있어야 한다.” “와~ 와~”“정권교체” 구호, 반응이 아주 좋다. ‘정상적’인 것은 무엇이고, ‘나라다운’ 것은 무엇인지 의문이 들더라도 우선은 넘어가자. 무엇보다 정권교체가 가장 중요하니까. 쫄래쫄래…